양념닭과 채소의 만남, 닭갈비(Spicy Stir-fried Chicken)

2020. 9. 17. 06:28구석구석 먹거리/머드러기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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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닭갈비]

국문명 :닭갈비(dakgalbi)

다국어 :dakgalbi, Spicy Stir-fried Chicken, タッカルビ, 铁板鸡, 鐵板雞

닭고기를 고추장 양념장에 재웠다가 뜨겁게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양배추, 고구마, 당근, 떡과 함께 볶아 먹는 강원도 춘천의 향토 음식이다.

Chicken pieces marinated in a gochujang, and stir-fried in a flat grill pan with cabbage, sweet potato, carrots, and tteok (rice cakes). A local dish of Chuncheon city in Gangwon Province.

鶏肉をコチュジャンベースの薬味に漬けこみ、キャベツやさつまいも、にんじん、餅などと一緒に油をひいた鉄板で炒める。江原道春川(カンウォンド・チュンチョン)の郷土料理。

先将鸡肉切成块状,用辣椒酱腌制一 下,煎锅烧热下油后,将腌制好的鸡肉连同圆 白菜、红薯、胡萝卜、年糕等一起翻炒至熟即 可,是江原道春川的乡土饮食。 先將雞肉切成塊狀,用辣椒醬調味料醃製,在燒熱的鍋裡倒入油後與高麗菜、地瓜等蔬菜一起拌炒食用。

출처:한식진흥원


[강원 홍천 태화닭갈비]

1968년부터 영업한 홍천중앙시장 부근 닭갈비 노포이다. 성인 4~5명 앉는 원탁 테이블 7개 정도의 크지 않은 내부공간에서 친절하신 중년의 부부분과 딸이 운영한다. 닭갈비, 닭 내장 등을 채소와 함께 무쇠 철판에 볶아 먹는다. 어느 정도 먹고 난 후 볶음밥이나 사리를 주문해 먹는 맛도 그만이다.


닭갈비 1인분, 닭 내장 1인분(둥그런 무쇠 철판에 신선한 양배추, 대파, 당근, 고구마, 떡, 자극적이지 않게 양념한 닭갈비, 닭 내장 등을 푸짐하게 담아 내온다. 아삭한 무와 시원하고 새콤한 국물의 동치미, 양파, 마늘, 고추, 상추, 약간 매콤한 특제양념 등을 곁들여 먹는다.

사장님이 가끔 오가며 채소와 닭의 상태를 봐가며 다 익을 때까지 여러 번 뒤집어 준다.)


"양념닭과 채소의 만남"

닭갈비(쫀득한 떡, 고구마, 당근, 대파, 아삭한 양배추 등 채소에서 나온 채수와 자극적이지 않은 양념의 보들보들한 닭고기, 졸깃한 닭 모래집, 닭 내장 등에서 나온 육즙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은은한 단맛, 매운맛, 감칠맛이 섞여 질리지 앉고 자꾸 당기게 하는 맛이다. 닭갈비, 닭 내장 찍어 먹는 약간 매콤한 특제양념장이 간도 맞추고 풍미도 올려준다.


[충북 청주 동면닭갈비 본점]

청주 율량동 두진백로그린타운 부근 골목에 있다. 중년의 아버님과 6년 정도 식당 운영 경험이 있다는 젊은 아들이 운영하는 닭갈비 전문점이다.  닭내장볶음이 별미이긴 하지만 닭목살만 사용하여 약간 단조로운 식감이다. 

봄철엔 춘천 친척분이 보내 주신다는 푸른 봄나물을 맛보기로 내주며 나머지 철엔 장아찌로 담궈 반찬으로 낼거라고 한다.


닭갈비 1인분, 닭내장볶음 1인분 (두부구이, 무절임, 동치미국물, 두릅장아찌, 사근사근 식감 좋게 씹히는 돼지감자 장아찌, 부드러운 달걀찜, 김치, 옥수수콘버무림, 상추, 깻잎, 당귀, 고추등 곁드려 먹는 밑반찬과 무쇠주물판에 양배추, 떡, 고구마, 양념한 닭갈비를 넣어 불조절하며 볶아 주는 닭갈비다. 익는 시간이 다르고 양념이 조금더 맵다는 닭내장볶음은 주방에서 따로 익혀 무쇠주물판에 올려준다.)


닭갈비와 닭내장볶음(칼칼한 매운맛의 양념에 쫄깃한 닭목살, 청양고추등을 넣어 주방에서 따로 익혀 무쇠주물판에 데워 먹는 닭내장볶음과 무쇠주물판에 매콤한 양념에 버무린 부드럽고 촉촉한 닭고기, 단맛의 양배추, 쫀득한 떡, 고구마등을 넣어 볶은 닭갈비다.)


닭갈비(무쇠주물판에 양배추, 떡, 고구마, 양념한 닭갈비를 넣어 양념이 골고루 섞이게 불조절하며 볶아 준다. 채소와 닭고기 익는 시간이 다르다. 떡, 양배추 부터 먼저 먹고 다음에 닭고기, 마지막으로 고구마를 먹으라고 권해준다. 매콤한 감칠맛의 양념이 채소와 닭고기에 적당히 배인다. 채소 각각의 식감과 보드랍고 쫀득한 닭고기의 식감이 잘 어우러진다.

무절임, 동치미국물, 당귀잎 장아찌, 사근사근 식감 좋게 씹히는 돼지감자 장아찌, 부드러운 달걀찜, 김치, 옥수수콘버무림, 두부부침 등 밑반찬과 상추, 깻잎, 당귀, 고추를 곁들여 함께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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