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완성_2020년 3월(Vol. 2)

2020. 3. 30. 07:12뚜벅뚜벅 여행의 완성/여행의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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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완성_2020년 3월] 

[먹거리] 

 

[입맛의 궁지, 맛의 빈곤에 빠지다.]

입맛의 궁지, 맛의 빈곤에 빠져 버렸다.

현대의 맛은 첨가제의 사용이 급증하며 단맛, 감칠맛에 익숙해지고 신맛, 쓴맛은 잊히는 맛의 보편화, 획일화가 이루어지는 추세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출처:한국학중앙연구원)의 설명을 보면 식품의 기본 맛은 단맛[甘味(감미)]·신맛[酸味(산미)]·짠맛[鹹味(함미)]·쓴맛[苦味(고미)]의 네 가지로, 이를 4원미라고 한다. 이 네 가지 맛은 각기 특성 있는 맛을 가지며 서로 복합되어 여러 가지 맛을 나타낸다. 동양에서는 이 4원미에 매운맛을 더하여 5미를 기본 맛이라고 한다. 한편, 매운맛이 아닌 '감칠맛'을 추가하여 5원미를 정의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맛은 기본 5미 이외에 발효미(醱酵味)를 더 보태어 논하여야 한다고 할 정도로 발효음식의 맛이 복잡하고 중요하다. 

우리의 맛은 단순한 재료의 맛 이외에 발효와 분해의 과정에서 생긴 다양한 맛이 조화된 독특하고 구수한 맛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음식의 맛 특성은 단순조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양념이 조화 있게 조합된 조화예술인 것이다. 

『예기(禮記)』에는 5미와 계절에 관한 내용이 있다. “밥먹기는 봄같이 하고, 국먹기는 여름같이 하고, 장먹기는 가을같이 한다., 술먹기는 겨울같이 한다. 밥은 따뜻한 것이 좋다. 국은 더운 것이 좋다. 장은 서늘한 것이 좋다. 술은 찬 것이 좋다.

무릇 봄에는 신맛이 많아야 한다. 여름에는 쓴맛이 많아야 한다. 가을에는 매운맛이 많아야 한다. 겨울에는 짠맛이 많아야 한다. 이 네 가지 맛은 목·화·금·수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 때에 맛으로서 기운을 기르는 것이니 사시(四時)를 고르게 한다. 달고 미끄러움은 토를 상(象)한다. 토는 비위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달고 미끄러움은 비위를 열게 함이라.”고 하였다. 

맛 칼럼니스트인 황광해씨는 맛집에 대해서 공인된, 공정한 ‘나만의 잣대’를 가져야 하고 맛집은 객관적이어야 하며 맛집 음식은 식재료와 양념의 균형 잡힌 맛이 좋은 맛이라고 설명하였다.

덧붙여 한식의 맛을 김부식의 삼국사기 백제본기 백제의 궁궐 건축에 대한 표현(儉而不陋, 華而不侈(검이불루, 화이불치) 새로 궁궐을 지었는데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았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았다.)을 빌려 한식의 맛 또한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고 표현하였다.


[도란도란 먹거리_3월, 봄의 흥취를 돋워 주는 산뜻한 봄맛]

3월은 24절기 중 초목의 싹이 돋고, 동면하던 동물이 땅속에서 깨어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경칩과 낮과 밤의 길이가 같고 추위와 더위가 같은 춘분이 았는 달로 한 해의 농사가 시작되며 따스한 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봄철이 오면 입맛을 돋워 줄 새롭고 산뜻한 음식을 찾게 마련이다. 추운 겨울을 이기고 양지바른 곳에서 나온 봄나물이나 봄 바다에서 갓 건져 싱그러운 바다 내음을 그대로 담은 해초, 해산물등 봄의 흥취를 돋워 주는 향긋한 봄맛을 맛보다.


1. 상큼한 향기를 품은 봄의 전령사, 미나리

미나리는 한국 원산으로 들이나 습지, 물가 근처의 습한 곳에서 흔히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한약명으로는 ‘수근(水芹)’또는 ‘수영(水英)’이라 부른다. 우리나라 제주, 전남, 전북, 경북, 충남, 충북, 강원도 등지에서 야생하며 재배하기도 한다.

미나리는 크게 물미나리와 돌미나리의 두 종류로 구분이 된다. 물미나리는 논에서 재배되어 논미나리라고도 하는데, 줄기가 길고 잎이 연하여 상품성이 높다. 이에 비해 돌미나리는 습지 또는 물가에 야생하는 것으로 줄기가 짧고 잎사귀가 많으며 물미나리보다 향이 강하다. 

초택지 등에 자생하던 것을 재배하게 된 것으로 보이는데 그 시기는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고려사』 열전 반역 임연조에 근전(芹田)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으로 미루어 고려시대부터 식용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미나리는 식재료로서가 아닌 다른 다양한 뜻으로도 문헌에 기록돼 있다. 

변변치 못한 미나리를 바친다는 뜻의 ‘헌근(獻芹)’, 햇미나리가 나면 제일 먼저 임금에게 바친 데서 정성(精誠)을 다하여 드리는 마음을 이르는 말의 ‘헌근지성(獻芹之誠)’이란 사자성어도 있다. 조선 시대에는 유생을 교육하던 성균관을 ‘근궁(芹宮)’이라 했다. ‘미나리를 심은 궁전’이란 뜻이다. 미나리를 캔다는 ‘채근·采芹’은 성균관에서 공부한다는 뜻이다.

미나리는 임금에 대한 충성, 정성을 다한 선물이나 의견, 인재 등용이나 교육기관을 상징하는 용도로도 쓰여졌다.

봄을 상징하는 향채로 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서나 잘 자라는 미나리는 옛날부터 음지의 악조건을 이겨내는 생명력, 때 묻지 않고 파랗게 자라는 심지, 가뭄에도 푸름을 잃지 않는 삼덕(三德)채소로 예찬되어 왔다.

출처:농식품정보누리, 국립중앙과학관 식물정보,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우수 식재료 디렉토리, 약용음식

상큼한 향과 아삭아삭한 식감으로 입맛을 돋아주는 대표적 봄나물인 미나리를 맛보다.

경남 울산 언양읍성 서문 냇가 옆 미나리꽝

언양읍성 서문 냇가 부근 미나리 손질 하시는 할머님(미나리꽝 농사는 아드님이 하시며 냇물이 사시사철 마르지 않고 흐르며 물이 맑다는 할머님)

울산 언양읍성 미나리꽝 재배 미나리(줄기 밑 붉은색 나는게 좀더 단맛이 난다는 할머니 말씀)

경북 영천 별빛마을 하우스 재배 미나리

경북 영천 별빛마을 보현산식당에서 구입한 미나리와 죽장고로쇠수액


1.1 경남 언양 알프스시장 567식당

한우불고기 한상(쌉사래한 오가피와 산나물을 삼삼하게 무친 나물무침. 갓김치, 머위, 제피, 오가피, 미나리, 고추, 머윗대 장아찌. 묵은 김치, 맵지 않은 바삭한 고추부각, 검은 콩알갱이가 보이는 된장과 막장을 섞은 듯한 쌈장등 정성이 담긴 반찬들. 언양읍성 서문 부근 개울가 옆 마나리꽝 할머니에게 산 향긋한 향과 연하고 아삭한 식감, 약간의 달금한 맛도 나는 미나리. 속을 편하게 해주는 약간의 쓴맛과 풋풋한 푸성귀 향의 양귀비잎, 상추, 산 밑 노지에서 자랐다는 언양읍성 미나리 보단 약간 질기고 속이 꽉찬 미나리등 쌈채소. 다진마늘, 참기름, 양파, 대파, 고추등을 넣어 자극적이지 않게 양념한 달금하고 고소한 육즙의 졸깃한 한우양념불고기)

갈빗살 구이와 미나리(살코기와 마블링이 적절히 섞인 졸깃하고 고소한 육즙의 갈빗살과 향긋함은 덜하지만 갈빗살의 고소한 기름맛이 스며들며 연해지고 달큰한 풍미는 더해진 봉우리 핀 미나리)


1.2 경북 영천 보현산식당

미나리(별빛마을 비닐하우스 한동에서 직접 재배한 줄기속이 꽉 차 있으면서도 질감이 연하고 은은한 향이 나는 미나리)

미나리 삼겹살 구이(풋풋한 생미나리의 연한 질감과 향긋함, 노릇하게 구워진 삼겹살의 고소함, 묵은 김치의 아삭함과 시쿰한 맛이 한데 어우러져 풍미를 더하고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는 미나리 삼겹살 구이)

미나리전(향긋하고 아삭한 미나리, 당근, 양파등에 재료들이 결착될 정도로 부침가루를 넣어 반죽해 부친 보드랍게 씹히는 담백한 미나리전. 알싸하고 상큼한 매운맛의 달래를 잘게 썰어 넣은 짭짤한 간장양념.)


1.3 경북 영천 영천공설시장 지혜식당

민물새우 미나리전(두툼하고 부드러운 밀가루 반죽에 미나리, 팔딱팔딱 거리는 살아 있는 싱싱한 민물새우등을 넣어 부친 민물새우 미나리전. 미나리의 연한 질감과 은은한 향, 톡톡 씹히는 민물새우의 신선하고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풍미를 더하는 민물새우 미나리전.)


1.4 경남 울주 석남사 버스 정류장 1호점 OK

미나리전(부침가루, 빨강, 파랑색 고추, 당근, 졸깃한 오징어, 향긋하고 사각하게 씹는 미나리 듬뿍 넣어 가장자리는 바삭하고 안쪽은 부드럽게 부친 미나리전)


1.5 경북 경주 할매횟집

왼쪽 양은그릇에 담긴 물가자미 회무침(아삭하고 신선한 미나리, 양배추, 물가자미 세꼬시에 새곰, 매콤, 달금한 양념초장 넣은 물가자미 회무침)

오른쪽 대접에 담긴 참가자미 회국수(아삭한 식감과 싱그러운 향의 미나리, 양배추, 뼈채 썰은 졸깃한 참가자미, 알맞게 삶은 탄력있는 소면에 새곰, 매콤하며 달짝지근한 맛의 양념초장을 넣은 회국수. 통멸치, 다시마, 민물새우등을 넣어 우려낸 진한 감칠맛과 깔끔한 뒷맛의 육수.)


1.6. 전북 군산 금복주

까치복탕(길쭉하게 채 썬 무, 미끈한 껍질이 느껴지는 갓잡은 탱글한 살의 활어 까치복을 넣어 한소끔 끓이고 통통하고 줄기 속이 꽉 찬 아삭한 식감의 미나리를 얹어낸 삼삼한 간의 개운한 복탕)


1.7 전남 나주 영일복집

복탕전골(맵쌀가루를 풀어 넣어 약간 걸쭉해진 간간하고 구수한 육수에 아삭한 콩나물, 사각사각 씹히는 신선하고 향긋한 미나리, 탄력적이고 담백한 복어살과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 내리는 녹녹한 복어 이리등이 어우러진 복탕전골)


1.8 경남 창원 진해 이대포

아귀 내장수육(하얀 접시에 알맞게 쪄 낸 가느다랗고 아삭한 콩나물을 담고 그 위에 도톰하게 썬 담백하고 졸깃한 아귀 위, 노란 기름기 머금은 고소하고 녹진한 아귀간, 살짝 져내 약간 숨이 죽은 아삭한 식감의 향긋한 미나리등을 얹은 아귀 내장수육)


1.9 경북 대구 푸른회식당

무침회(부드러운듯 졸깃한 오징어, 사근사근 씹히는 시원한 무, 아삭하게 씹히는 산뜻한 미나리, 쫄깃한 삶은 고동, 소라등을 매콤, 새콤한 양념으로 버무린 무침회)


1.10 경북 포항 삼호복집

복어껍질무침(연한 질감의 싱그러운 미나리, 양파, 고추가루, 식초,간장, 쫀득하고 부드러운 복어 껍질을 넣어 무친 새콤, 매콤한 복어껍질무침)


2. 해양수산부 이달의 수산물_2020년 3월

해양수산부 이달의 수산물_3월 봄을 알리는 바다의 전령. 도다리, 주꾸미

사진 출처:어식백세 


2.1 봄을 알리는 쫄깃 담백한 그 맛, 도다리

시장에서 불리는 도다리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어류도감에서 기술하고 있는 표준명 '도다리'는 개체 수가 워낙 적고 귀해 일부 시장에서만 소량 입고되며 상인들은 이 도다리를 '담뱃쟁이' 혹은 '담배도다리'라고 부른다.

오늘날 횟집에서 쉽게 접하는 것은 대부분이 양식산 강도다리'이며 이것으로 '봄 도다리 세꼬시'를 만들어 팔린다. 동해 일부 지역에서는 자연산 강도다리가 들어오기도 한다.

강도다리는 지느러미에 검은 줄무늬가 있고 몸에는 단단한 돌기가 엠보싱처럼 둘려 있어 광어와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문제는 강도다리의 눈 방향이 광어와 똑같다는 데 있다. 간혹 눈 방향이 광어와 다른 개체도 있지만, 국내에서 양식되는 강도다리는 '도다리과'임에도 불구하고 두 눈이 광어처럼 왼쪽에 몰려 있어 '좌광우도'를 무색하게 만든다.

사진 출처:해양수산부 공식 블로그


수산시장에서 팔고 있는 강도다리

글, 사진 출처:해양수산부 공식 블로그, 입질의 추억 

돌가자미는 문치가자미보다는 성장 속도가 빨라 양식이 가능한 어종이다. 

돌가자미는 주변 환경에 따라 몸의 무늬가 수시로 변하는 어종으로 돌밭에 산 개체는 돌무늬에 흰색 반점이 온몸을 뒤덮고 있으며 서해산은 개펄의 영향으로 진흙색을 닮았으며 역시 흰색 반점이 있고 비늘은 없다. 몸에 난 흰색 반점은 산지 관계없이 모든 돌가자미에서 나타나는 특징이며 비늘 역시 없다. 

돌가자미의 일어명은 '이시가레이'이며 이 때문에 간혹 최고급 횟감 '이시가리'로 오해하기도 한다. 가자미과 어류 중 최고급으로 치는 이시가리는 돌가자미가 아닌 '줄가자미'를 뜻한다. 

비늘이 없고 흰색 반점이 난 돌가자미

글, 사진 출처:해양수산부 공식 블로그, 입질의 추억 

문치가자미는 ‘도다리’ 혹은 ‘참도다리’란 이름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이 어종은 봄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도다리쑥국'의 재료이기도 하며 남도를 대표하는 도다리도 이 어종을 뜻한다.

문치가자미는 느린 성장속도와 이동 시 모래를 긁고 다니는 문치가자미의 습성으로 배에 생기는 상처나 상처부위 감염으로 인한 폐사로 양식을 시도했다가 실패해 지금은 자연산밖에 없다.

문치가자미는 입이 작고 두 눈은 튀어나왔으며 오른쪽에 몰려 있어 광어와 구분된다. 12~2월 산란을 마친 문치가자미는 연안에서 살을 찌우기 위해 왕성한 먹이 활동을 하는데 이때 그물에 많이 잡힌다. 문치가자미가 도다리로 불리면서' 봄도다리' 신화가 생긴 것 역시 봄 조업량과 관계가 있다. 문치가자미가 가장 많이 잡히는 달은 3~4월. 이때 잡힌 문치가자미는 살이 차오르는 중이어서 봄도다리 쑥국 재료로는 알맞지만, 횟감으로는 아직 이르며 여름에 어쩌다 잡히는 것을 썰어서 회로 먹는데 이때 먹는 문치가자미 회가 기가 막히다.

문치가자미

글, 사진 출처:해양수산부 공식 블로그, 입질의 추억 



전남 완도 학림회센터 22번 제주댁 수경엄마, 살이 통통하게 오른 도다리

전남 완도 학림회센터 22번 제주댁 수경엄마, 도다리회(길고 두툼하게 썬 탄력적이고 찰진 육질의 씹을수록 은은한 단맛이 도는 도다리회. 맛보라고 주신 보들보들 졸깃한 전복살과 고소한 내장.)


경남 통영 팔도식당, 도다리쑥국(달보드레한 알과 억센 뼈에 두툼하게 붙은 하얀 빛깔의 졸깃하며 담백한 도다리 살, 연하고 진한 향의 쑥, 대파, 얆게 썬 무, 칼칼함을 더하는 청양고추 약간 넣어 끓인 개운하고 시원한 감칠맛의 도다리 쑥국)


경남 부산 자갈치신동아시장 보배상회, 도다리회(두둑한 살을 길쭉하게 썰어낸 쫄깃하고 담백한 강도다리회)


강원 강릉 중앙시장 지하어시장 39호 아름회센터, 강도다리회(접시에 봉지 가득 얼음을 채운 후 랩으로 접시 전체를 감고 그 위에 썰은 회를 올려 신선함을 더한 쫄깃하고 차진 육질의 강도다리회. 곁들여 나온 감칠맛을 더하는 일본 수입산 간장.)


경남 삼천포 삼천포용궁수산시장 부근 굴항식당, 도다리 뼈꼬시(손질한 도다리를 뼈째로 어슷어슷하게 썬 연한 뼈의 고소한 맛과 졸깃한 속살의 감칠맛이 섞인 뼈꼬시)


2.2 바다에서 온 천연 피로회복제, 주꾸미

팔완목 문어과의 연체동물이다. 낙지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크기가 더 작다.

「자산어보」에서는 한자어로 준어(纖魚) 속명을 죽금어(竹今魚)라 하고 “크기는 4∼5치에 지나지 않고 모양은 문어와 비슷하나 다리가 짧고 몸이 겨우 문어의 반 정도이다.”라고 기재하였다.

「난호어목지」와 「전어지」에서는 한자어로 망조어(望潮魚) 우리말로 죽근이라 하고 “모양이 문어와 같으면서 작다. 몸통은 1∼2치이고 발은 길이가 몸통의 배이다. 초봄에 잡아서 삶으면 머리 속에 흰 살이 가득 차 있는데 살 알갱이들이 찐 밥 같기 때문에 일본사람들이 반초(飯林)라 한다. 3월 이후에는 주꾸미가 여위고 밥이 없다.”라고 하였다.

전라남도와 충청남도에서는 쭈깨미, 경상남도에서는 쭈게미라고도 불린다. 흔히 '쭈꾸미'로 부르기도 하지만 '주꾸미'가 정확한 이름이다.

몸통에 8개의 팔이 달려 있는 것은 낙지와 비슷하나, 크기가 70cm 정도 되는 낙지에 비해 몸길이 약 20cm로 작은 편에 속한다. 한 팔이 긴 낙지와 달리, 8개의 팔은 거의 같은 길이이며 몸통부의 약 두 배 정도에 달한다. 몸통을 둘러싸고 있는 외투막은 달걀처럼 한쪽이 갸름하다. 눈과 눈 사이에 긴 사각형의 무늬가 있고 눈의 아래 양쪽에 바퀴 모양의 동그란 무늬가 있으며 모두 금색이다. 몸빛깔은 변화가 많으나 대체로 자회색이다.

수심 10m 정도 연안의 바위틈에 서식하며, 주로 밤에 활동한다. 산란기는 5∼6월이며, 바다 밑의 오목한 틈이 있는 곳에 포도모양의 알을 낳는다. 알은 긴지름이 1cm 정도로 큰 편이다. 봄이 되어 수온이 올라가면 먹이가 되는 새우가 많아지기 때문에 서해 연안으로 몰려든다.

출처:두산백과, 한국콘텐츠진흥원

사진 출처:해양수산부 공식블로그 


전북 부안 격포항 수산시장 3호점 다솜이네집, 주꾸미

망에서 탈출한 주꾸미


전북 군산 비응항 배에서 내린 주꾸미

전북 군산 비응항 수산업협동조합수산물종합위판장 주꾸미 분류작업


충남 서천 마량항 수조안 컵속에 들어 있는 주꾸미


충남 서천 마량항 수산물판매장 만풍호, 주꾸미 샤부샤부(미나리, 냉이, 대파, 양파등을 넣은 맑고 시원한 육수에 주꾸미, 가리비등을 넣어 살짝 데쳐 먹는 주꾸미 샤부샤부. 탱글탱글 탄력 있는 졸깃한 다리와 먹물, 내장, 톡톡 터지는 쫀득하고 고소한 알등이 들어 있는 몸통등 제철 맞은 오동통한 주꾸미)

주꾸미 샤브샤브(육수에 살짝 데쳐낸 탱글탱글 탄력 있는 졸깃한 다리와 먹물, 내장, 톡톡 터지는 고소한 알등이 꽉찬 몸통등 제철 맞아 오동통하게 살이 오른 주꾸미)

주꾸미 샤브샤브(녹진하고 고소한 먹물과 내장, 고슬고슬한 밥알처럼 톡톡 씹히는 쫀득한 알이 꽉찬 주꾸미 몸통과 짧지만 꽃 같이 생긴 부드러운듯 졸깃한 다리살)


충남 서천 서천수산물특화시장 주현수산.태양이네, 주꾸미, 광어회(졸깃하고 찰진 광어회, 탱글탱글 부드러운 데친 주꾸미, 참기름 두른 졸깃하고 고소한 생 주꾸미, 쫀득한 피조개)


전북 부안 격포항 수산시장 3호점 다솜이네집, 주꾸미, 해물모둠(청양고추를 넣은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에 백합,동죽,졸깃한 소라등을 넣은 조개탕. 통통하고 큼직한 짭짤하고 고소한맛의 갯굴과 피조개회. 아삭하고 시원한 김치. 깨. 참기름 뿌린 쫄깃하고 고소한 주꾸미 다리회와 끓는 물에 데친 고슬고슬한 쌀밥처럼 씹히는 알, 녹진하고 고소한 먹물, 졸깃한 살이 어우러진 주꾸미 몸통.)

주꾸미 몸통(고슬고슬한 쌀밥처럼 씹히는 알과 녹진하고 고소한 먹물, 부드러운듯 졸깃한 살이 한데 어우러져 한층 풍미를 더하는 주꾸미 몸통)

맛보라고 주신 주꾸미 넣어 끓인 라면. 시원하고 사각사각한 김치. 살아있는 주꾸미 다리를 칼로 탕탕 내리쳐 자른 후 약간의 참기름, 깨를 뿌린 쫄깃하고 고소한 주꾸미 다리회.


경남 통영 욕지도 한양식당, 짬뽕(탱글탱글 졸깃한 주꾸미, 고소한 새우살, 홍합등 해물과 두툼하게 채 썬 표고버섯, 호박등의 채소를 넣어 끓여낸 자극적이지 않은 깔끔한 매운맛의 시원한 국물, 양념이 잘 배는 가는 부드러운 면발이 어우러진 짬뽕)


3. 농림축산식품부 이달의 농산물_2020년 3월

농림축산식품부 이달의 농산물_3월 제철은 모두 옳다. 천연비타민 딸기, 아낌없이 주는 대파

사진 출처:농식품정보누리


3.1 천연비타민 딸기

강원 춘천 효자동, 반희언과 새끼 호랑이(건강이 위중한 어머님을 위해 산삼을 구하고 돌아오던 중 길을 잃은 반희언을 호랑이가 안내했다는 효자마을 지명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딸기를 입에 물은 익살스런 표정의 새끼호랑이가 반희언과 함께 낭만골목 입구를 안내하고 있다.)

강원 효자동 유래(효자 반희언(1554.5.18 출생)은 용장 반처량의 아들이다. 반장군이 임진왜란 때 전사하자 희연은 아버지를 선산에 모시고 묘막에서 3년간 시묘를 마치고 돌아오니 어머니의 병세가 악화돼 있었다. 희언은 어머니에게 정성을 다해 간호하였으나 차도가 없어 근심에 차있을 때 산산령이 나타나 "대룡산에 가면 시체 3구가 있는데 그중 가운데 머리를 가져와 고아 드리면 병이 나을 것"이라고 했다. 희언은 산신령의 말대로 항했더니 어머니의 병이 씻은 듯이 나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사실 그 머리는 산삼 이었다고 한다. 

어머니가 94세 되던 겨울에 병세가 다시 악화돼 "딸기나 먹어 봤으면" 하는 어머니의 소원을 듣고 산야를 뒤져 딸기를 구해드리기도 했다. 95세 되던 가을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선산에 묻고 다시 3년간 시묘했다. 이러한 반희언의 효행이 널리 퍼지 선조 41년(1608) 나라의 표창을 받고 지방유림들이 효자문을 세웠다. 이로 인해 이곳이 효자동으로 이름 지어졌다.)

호랑이 등에 앉아 딸기, 산삼을 손에 든 반희언 벽화


충남 논산 연산 하우스딸기


경북 안동 영양실내포장, 맛보라고 주신 딸기(상큼하고 달큰한 과즙과 부드러운 과육의 딸기)


경북 영주 한결식당, 한결청국장정식(정갈하고 솜씨좋은 반찬과 부석태를 사용한 구수하고 고소한 청국장. 달짝한 무와 김치를 넣은 꽁치찌개, 마요네즈에 무친 연근, 채소와 딸기를 구수한 청국장에 버무려 먹는 딸기 샐러드, 속재료의 씹힘이 좋은 전, 아삭하고 시원한 고추, 고구마순, 멸치볶음, 열무김치등 정갈하게 차려 낸 반찬들.)


강원 고성 금강산 건봉사, 식사 공양(삼삼하게 무친 유채나물, 달래 넣은 부드럽고 쌉싸래한 도토리묵, 고소한 배춧속, 오이무침, 곤드레묵나물, 꼬도꼬독 씹히는 무말랭이, 들깨가루 넣어 무친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쌈장, 김치, 딸기, 깍두기, 두부무침, 짭짤한 간장으로 간을 한 몽글몽글 부드럽고 고소한 순두부)


충남 서산 상왕산 개심사, 식사 공양(아삭하고 시원한 김치, 달금하고 시원한 딸기, 고사리 무침, 숙주나물, 콩나물 무침, 시금치무침, 부드러운 두부, 시원한 무 넣은 두부조림, 구수한 배추 된장국, 쌀밥, 잡곡밥)


3.2 아낌없이 주는 채소. 대파

경북 대구 벙글벙글식당, 육개장 재료 대파와 무


경남 부산 경주식당, 가마솥에 꿇여지는 선지.수구레국밥 속 대파


경북 대구 현풍도깨비시장 원조장세미소구레할매집(수구레국밥 속 파랗고 하얀 대파)


경북 대구 국일따로국밥, 따로국밥(시원한 무, 다진 마늘, 선지, 졸깃한 소고기, 달금한 맛의 대파등을 넣어 끓인 깔끔하고 개운한 국물의 따로국밥)


경북 대구 진골목식당, 육개장(대구탕반으로도 불리는 깍둑 썬 부드러운 소고기, 진득하게 끓인 은은한 단맛의 대파, 다진마늘, 후추등을 넣은 부드럽고 시원한 국물의 육개장)


경북 대구 벙글벙글식당, 육개장(깔끔하고 개운한 국물에 무르지 않은 얇게 썬 시원한 무와 뭉근하게 끓여진 은은한 단맛의 대파, 졸깃한 사태살을 넣고 약간의 고춧기름으로 매콤함을 더한 육개장)


경북 대구 옛집식당, 육개장(깍뚜기, 김무침, 고추장아찌, 두부구이, 다진마늘, 깊이 있는 짠맛의 집간장, 따뜻한 공깃밥. 깔끔하고 개운한 국물에 무르지 않은 얇게 썬 시원한 무와 뭉근하게 끓여진 은은한 단맛의 대파, 큼직하게 썬 부드러운 사태살을 넣어 끓인 매운맛 덜한 담박한 육개장)


충남 대전 명랑식당, 육개장(사태, 사골등으로 우려낸 맑고 깔끔한 국물에 고춧가루를 넣어 매콤, 칼칼한 맛을 더하고 뭉근하게 끓여진 달금한 대파와 결결이 찢은 졸깃한 사태살이 듬뿍 들어간 파개장으로 불리는 육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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