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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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가장 큰 무지개다리, 보성 벌교 홍교
"우리나라 가장 규모가 큰 무지개다리" [보물 제304호 보성 벌교 홍교 (寶城 筏橋 虹橋)] 홍교란 다리 밑이 무지개같이 반원형이 되도록 쌓은 다리를 말하며, 아치교·홍예교·무지개다리라고도 한다. 이 다리는 현재 남아 있는 홍교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며, 현재도 주민들이 사용하고 있다. 예전에는 이 자리에 뗏목을 이은 다리가 있어 벌교(筏橋)라는 지명이 생겨났으며, 조선 영조 5년(1729)에 선암사의 한 스님이 돌다리로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그후 영조 13년(1737) 다리를 고치면서, 3칸의 무지개다리로 만들어졌고, 1981∼1984년까지의 4년에 걸친 보수공사를 통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무지개 모양을 한 다리밑의 천장 한 가운데 마다 용머리를 조각한 돌이 돌출되어 아래를 향하도록 하였는데, 이..
2021.03.31 -
보성 비봉리 공룡알화석 산지&먹거리
"중생대 백악기 공룡 서식지" [천연기념물 제418호 보성 비봉리 공룡알화석 산지 (寶城 飛鳳里 恐龍알化石 産地)] 보성 비봉리 공룡알화석산지는 중생대 백악기 퇴적층에 수많은 공룡알화석이 공룡알둥지의 형태로 나타나 있는 곳으로 비봉리 선소해안 약 3㎞에 걸쳐 자리하고 있다. 해안가 암반에는 10여 곳의 공룡알둥지와 100여 개의 공룡알화석이 관찰되고 있다. 공룡알둥지 가운데 가장 큰 것의 지름은 1.5m이고, 공룡알화석의 크기는 9∼15㎝, 공룡알껍질의 두께는 1.5㎜∼2.5㎜이다. 공룡알 내부에서는 공룡의 태아나 공룡태아의 골격구조가 발견되지 않아 알이 부화가 된 이후에 화석이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성 비봉리의 공룡알화석산지는 공룡의 서식 근거지라는 증거일 뿐만 아니라 어떠한 공룡이 어떻게 생활..
2021.03.31 -
동백잎을 닮은 섬, 여수 오동도
"동백잎을 닮은 섬" [여수 오동도] 여수의 중심가에서 약 10분쯤의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오동도 입구 주차장에서 약 15분 정도, 방파제 길을 따라 걸으면 도착한다. 이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바 있을 만큼 운치가 있으며,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동백을 이야기하자면 항상 가장 먼저 여수 오동도가 떠오른다. 섬 전체를 이루고 있는 3천여 그루의 동백나무에선 1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3월이면 만개한다. 오동도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언덕에는 자산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향일암과 더불어 한려수도 서쪽 관광루트의 시작점이 되고 있다. 오동도는 768m의 방파제로 육지와 연결되어 있다. 방파제 입구에서 동백열차를 타거나 걸어서 섬으로 들어갈 수 있다. 섬에 들어서면 방파제 끝에서 중앙광..
2021.03.30 -
버릴게 없다! 홍어껍질의 변신, 홍어껍질묵
[구석구석 별식(別食)&별미(別味)] 별식(別食)은 늘 먹는 음식과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 또는 평소에 먹던 것과는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을, 별미(別味)는 특별히 좋은 맛. 또는 그 맛을 지닌 음식을 뜻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하며 맛 본 별식, 별미를 소개한다. [전남 여수 교동시장 홍어집] 여수 수산물 특화시장 가는 길 주인 할머님이 홍어회를 전문으로 팔고 계신다. 홍어껍질묵이라 쓴 걸 보고 들렸다. 홍어회 뜨고 남은 껍질까지 먹으니 버릴 게 하나 없는 홍어다. 꽝꽝 얼려 보관 중이다. 비닐에 포장한 해동이 안 된 홍어껍질묵을 산다. "버릴게 없다! 홍어껍질의 변신" 홍어껍질묵(핏물을 뺀 홍어 껍질을 끓인다. 홍어 껍질이 흐물흐물 녹으면 그릇에 담고 식히면 홍어껍질묵이 된다. 버려졌던 홍어..
2021.03.30 -
나라를 지킨 거북선을 만든 곳, 여수 선소유적
"나라를 지킨 거북선을 만든 곳" [사적 제392호 여수 선소유적 (麗水 船所遺蹟)] 고려시대부터 배를 만드는 조선소가 있던 자리이다. 특히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게 한 거북선을 만들었던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도상으로 보면 가막만의 가장 북쪽에 조선소가 있으며 조선소의 바다 입구에는 가덕도와 장도가 조선소의 방패 구실을 하고 있다. 또한 먼 바다에서 보면 육지처럼 보이고, 가까이 봐도 바다인지 호수인지 알아보기 어려워 중요한 해군 군사 방어 지역이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이곳에는 거북선을 만들고 수리했던 ‘굴강’, 칼과 창을 갈고 닦았던 ‘세검정’, 수군지휘소였던 ‘선소창’, 수군들이 머물렀던 ‘병영막사’, 거북선을 매어 두었던 ‘계선주’, 칼과 창을 만들던 ‘풀뭇간’, 왜..
2021.03.29 -
구례 화엄사 올벚나무&먹거리
"나라를 수호한 아주 오래된 벚나무" [천연기념물 구례 화엄사 올벚나무 (求禮 華嚴寺 올벚나무)] 올벚나무는 황해도, 지리산, 보길도 및 제주도에서 자란다. 꽃이 잎보다 먼저 피고 다른 벚나무보다 일찍 꽃이 피기 때문에 올벚나무라고 부른다. 화엄사의 올벚나무는 나이가 약 3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12m, 뿌리부분 둘레 4.42m이다. 병자호란(1636) 이후 인조(재위 1623∼1649)는 오랑캐에게 짓밟혔던 기억을 되새기며 전쟁에 대비하고자 활을 만드는데 쓰이는 벚나무를 많이 심게 했다. 당시 화엄사의 벽암스님도 그 뜻에 찬성하여 주변에 올벚나무를 많이 심었는데, 그 중의 한 그루가 살아남은 것이다. 화엄사의 올벚나무는 나라를 지키려는 조상들의 의지가 담겨있는 나무이며, 생물학적 자료로서도 가치..
2021.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