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복밥이야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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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한 고향의 맛, 콩비지탕
[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 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콩비지탕] 국문명: 콩비지탕(kongbijitang) 음식분류: 탕 재료분류: 부식류 다국어: kongbijitang, Pureed Soybean Soup, おからスープ, 黄豆渣汤, 黃豆渣湯 콩비지는 두부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를 말한다. 콩비지와 배추우거지를 넣고 푹 끓인 후 소금과 새우젓으로 간을 한 탕이다. Kongbiji (pureed soybean) boiled with ugeoji (dried outer leaves o..
2021.07.21 -
바롱이의 백반 마실돌이_45_서울_오복밥이야기
[백반(白飯)] 백반은 '흰밥'이 아니다. '백(白)'은 '희다'는 뜻도 있지만, '비다', '가진 것이 없다'는 뜻도 있다. 백반은 밥이 희어서 백반이 아니라 아무런 반찬이 없는 밥상을 말한다. 국(羹)과 밥(飯)은 한식 상의 기본이다. 여기에 밑반찬을 곁들이면 백반이다. 밑반찬은 반찬이 아니다. 밑반찬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대부분 장(醬), 지(漬), 초(醋)에 속하는 것들이다. 음식평론가인 황광해 씨는 "백반은 반찬이 없는 밥상, 밥+국+장, 지, 초의 밥상이다."라고 표현하였다. 밑반찬 중 김치, 나물무침 등은 지(漬)에 속하고 초(醋)는 식초, 장(醬)은 된장, 간장, 고추장, 청국장, 담북장 등 모든 장류를 포함한다. 장, 지, 초는 밑반찬이지만 정식 반찬은 아니다. 여행하다 보면 가정식백반 이..
2021.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