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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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거리에도 정(情)은 따뜻하다!
"쓸쓸한 거리에도 정(情)은 따뜻하다!" 쌀쌀한 오후 낙엽이 모이는 길거리 중간에 노점이 있다. 약국과 분식집은 할머님을 인정한다. 할머님은 분식집 출입문 의자에 앉아 손님이 오는지 바라보신다. 낙엽보다 더 진한 그을린 갈색 얼굴로….
2023.11.18 -
라면과 소주한잔
"추억은 추억으로..." 지나가다 상호 간판이 끌린 가게에서 삼양라면에 소주 한잔한다. 소주 2,000원, 라면 끓여준 가격해서 2,800원이다. 어린 시절 추억이 많은 라면이라 일부러 오랜만에 먹어 본다. 입이 간사해진건지 어린 시절 할머니가 끓여 주던 맛이 나지 않는다. 그땐 생으로 먹어도 맛깔났는데 이젠 소주가 있어야 맛이 난다. 이게 어른의 맛일까?
2020.09.22 -
제주의 미소
광치기해변 귤 파시는 할머님이 마수걸이하시고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이다. 검게 그은 얼굴, 노란 감귤, 하얀 구름, 환한 웃음이 함께 어우러진 제주의 아름다운 미소다. 광치기 해변의 풍경도 아름답지만, 할머님의 웃음도 못지않게 아름답다.
2020.09.17 -
바다와 할머니의 합작품, 김(Laver)
[내 인생의 머드러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설명된 '머드러기'는 과일이나 채소, 생선 따위의 많은 것 가운데서 다른 것들에 비해 굵거나 큰 것. 또는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이나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한민국 여행하며 맛 본 내 인생의 머드러기 먹거리를 소개한다. [김] 국문명 : 김(gim) 다국어 : gim, Laver, のり, 海苔, 紫菜 바다의 암초에 이끼처럼 붙어서 자라는 해조류로 바람에 말려서 반찬으로 먹는다.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발라 구워 먹기도 하고 각종 재료를 넣어 김밥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This is a type of edible seaweed, or dried laver, made from seaweed that grows on rocks like moss. It ..
2020.08.28 -
추억과 시간을 마시다!
[추억과 시간을 마시다!] 할머니의 소박한 집 반찬과 할아버지의 시큼한 도루묵 식해를 곁들이며 추억과 시간을 마시다! 1. 충남 서천 판교마을 옥산집(주인 할머님이 2019년 돌아가심.) 추억과 시간을 간직한 할머니의 손과 막걸리(한산모시막걸리, 오징어젓, 새우젓, 간장, 쌉싸래하고 구수한 도토리묵) 막걸리(오이 무침, 콩장, 돼지등뼈, 갈비, 살코기와 우거지, 두부, 김치를 넣어 끓인 매콤하고 달짝지근한 국물의 찌개) 2. 강원도 속초 번지없는주막 막걸리(부드러운 단맛, 살짝 시큼한 맛, 청량감 있게 넘어가는 목 넘김 등 전체적으로 조화로운 맛의 수제 쌀막걸리, 양파절임, 적당히 신 김치, 돼지고기 장조림, 무생채, 쫀득하고 담백한 살의 도루묵, 무, 좁쌀 등을 넣어 발효시킨 시큼하고 짭짤한 도루묵 식..
2019.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