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롱이의 쪽지/전라남도

구례 화엄사 불견, 불문, 불언 불상

찐 바롱이 2024. 7. 9.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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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답사를 하다 보면 입 막고, 귀 막고, 눈 가린 원숭이 조형물이나 불상을 볼 수 있다. 

나쁜 것은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말고 늘 경계하며 오직 수행에 전념하라는 가르침을 뜻하는 조형물이다. 

수행자에게만 해당하는 말은 아닌듯하다. 눈 가리고, 귀 막고, 입 닫음으로써 소통이 단절되어서도 안된다.

 
구례 지리산 화엄사 일주문을 지나면 눈 가리고, 귀 막고, 입 막은 불상이 보인다.


불견(不見)

남의 잘못을 보려 힘쓰지 말고
남이 행하고 행하지 않음을 보려 하지 말라.
항상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옳고 그름을 살펴야 한다.
-법구경-


불문(不問)

산위의 큰 바위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듯이
지혜로운 사람은 비방과 칭찬의 소리에도 평정을
잃지 않는다.
-법구경-


불 언(不言)

나쁜 말을 하지 말라.
험한 말은 필경에 나에게로 돌아오는 것.
악담은 돌고 돌아 고통을 몰고 끝내는 나에게 되돌아오니
항상 옳은 말을 익혀야 한다.
-법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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