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뚜벅 철도역 이야기(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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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만들고 더불어 즐기는 황간역
"함께 만들고 더불어 즐기는 황간역"[역(驛) 이야기 Station Story]옛 고향역 향기나는 명품역사황간역은 1905년 경부선 개통 당시 영업을 개시하였고, 몇 차례 확장개량과 신축을 거쳐 1988년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1980년대의 황간역은 무연탄, 목재, 흑연 등의 화물과 소화물을 취급하며 지역경제의 중심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고속도로 개통과 지역 인구의 감소로 존폐위기를 맞게 된다. 그러던 2013년, 철도인과 지역주민이 주축이 되어 역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이 시작되었고, 마침내 역을 아름다운 시(詩)가 있는 고향역으로 가꾸었다. 역사 리모델링을 통해 이색적인 맞이방과 갤러리, 무인카페가 생겨났고, 역 광장에는 상설 공연 무대도 설치되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주말마다 전국에서..
2024.05.12 -
대전 대흥동성당
[국가등록유산 대전 대흥동성당 (大田 大興洞聖堂) Daeheungdong Catholic Church, Daejeon] 대흥동성당은 1960년대 한국 모더니즘 성당건축의 사례로서, 고딕 양식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종탑, 거대한 성당 내부를 기둥 없이 구성한 철근 콘크리트구조, 절판구조의 캔틸레버 캐노피에 의한 정면 주출입구 디자인 등 1960년대 초기 성당 건축으로서 기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음. 출처:문화재청"정면 종탑부""천주교 대흥동 교회 정면 주출입구""성모상""성수""성당 내부"
2024.04.27 -
매화 보기는 돌거북처럼
천연기념물 장성 백양사 고불매는 문화재청 설명에 따르면 1700년경부터 스님들이 현자리에서 북쪽으로 100m쯤 떨어진 옛 백양사 앞뜰에다 여러 그루의 매화나무를 심고 가꾸어 왔다고 한다. 1863년 절을 이쪽으로 옮겨 지을 때, 그때까지 살아남은 홍매와 백매 한 그루씩도 같이 옮겨 심었다. 그러나 백매는 죽어 버리고 지금의 홍매 한 그루만 살아남았다. 1947년 부처님의 원래의 가르침을 기리자는 뜻으로 백양사 고불총림을 결성하면서 고불매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부르게 된 나무라고 한다. 고불매는 매년 3월 말경에 진분홍빛 꽃을 피우는 홍매(紅梅)종류로서, 꽃 색깔이 아름답고 향기가 은은하여 산사의 정취를 돋운다. 아래부터 셋으로 갈라진 줄기 뻗음은 고목의 품위를 그대로 갖고 있으며 모양도 깔끔하여 매화 원래..
2024.03.26 -
추억을 담은 민속박물관 청도역
"추억을 담은 민속박물관" [역(驛) 이야기 Station Story] 철도역과 지역사회의 각별한 유대감물씬 청도역은 1905년 경부선 개통과 함께 영업을 시작, 도로 교통이 상대적으로 늦게 발달한 인근 지역주민들에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때문에 에 따르면 당시 역사 규모는 295㎡로 아담했지만 급수탑과 함께 2개의 여객 승강장과 화물 홈 하치장과 야적장까지 갖추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현재의 역사는 1987년에 지어진 것으로 1997년 청도역 민속박물관(현 청도역 전통 생활문화관)이 개관하면서 청도의 상징인 황소와 원두막 등 다양한 향토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 최고급 열차로 전국을 누비던 새마을호가 전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역사 인근에는 지역 특산물을 주제로 벽화가 조성되..
2023.11.24 -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 구미역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 구미역" [역(驛) 이야기 Station Story] 1916년 개업한 지역 성장의 견인차 구미역은 1916년 구미시 원평동에서 경부선의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하였다. 과거 이 일대는 금오산에서 굴러 떨어진 작은 바위들이 가득했던 자갈밭으로, 실제 구미역이 들어서면서 깨뜨렸다는 죽바위 이야기가 그 모습을 짐작케 한다. 도시의 급속한 발달은 때때로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낳는다. 1966년 12월 역사 준공 이후 1998년 기존 역사를 역무 시설과 상업시설을 포함한 종합역사로 개발하여 2006년에 완공하였으나 주차장 문제로 16여 년 간 준공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이후 구미복합역사 정상화를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으로 2015년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4만 1200㎡..
2023.11.23 -
꿈엔들 잊힐 리야 옥천역
"꿈엔들 잊힐 리야 옥천역" [역(驛) 이야기 Station Story] 한국 철도사와 함께 해온 역사 옥천역은 1905년 1월 1일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 경부선 개통과 함께 오랫동안 한국의 철도사와 그 역사를 함께 해왔다. 슬레이트 맞배지붕 역사에 이어 오늘날 대리석 외벽의 현대식 역사까지 접근성이 뛰어난 곳에 위치하여 여객 외에도 컨테이너 화물 취급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한편 옥천역에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기 위한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는데, 민족시인 '정지용'과 그의 시 '향수'를 기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역 광장의 지용시비 등 역 구내는 물론 옥천시내 곳곳에서 정지용 시인의 시와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지역 이야기 Local Story] 민족시인 정지용의 '향수'의 고장 고시산, 관성 ..
2023.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