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뚜벅 대한민국 천연기념물/전라북도(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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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평지리 이팝나무 군&먹거리
"이팝나무 꽃 천지가 된 아기사리" [천연기념물 진안 평지리 이팝나무 군 (鎭安 平地里 이팝나무 群)] 이팝나무란 이름은 꽃이 필 때 나무 전체가 하얀꽃으로 뒤덮여 이밥, 즉 쌀밥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라고도 하고, 여름이 시작될 때인 입하에 꽃이 피기 때문에 ‘입하목(立夏木)’이라 부르다가 이팝나무로 부르게 되었다고도 한다. 곳에 따라서는 나무의 꽃이 활짝 피면 풍년이 든다는 이야기도 있다. 진안 평지리 이팝나무의 나이는 약 280살(지정당시 기준) 정도이고, 높이는 13m 내외이며, 가슴높이 둘레는 1.18m에서 2.52m까지 된다. 마령초등학교 운동장 좌우담장 옆에 7그루가 모여 자란다. 이 지역사람들은 이팝나무를 이암나무 또는 뻣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팝나무가 모여 자라는 곳은 어린 아이의..
2021.02.27 -
고창 수동리 팽나무&먹거리
"흉고둘레가 가장 큰 천연기념물 팽나무" [천연기념물 제494호 고창 수동리 팽나무 (高敞 水東里 팽나무)] 이 나무는 8월 보름에 당산제와 줄다리기 등 민속놀이를 벌이면서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던 당산나무이며, 마을 앞 간척지 매립 전에는 팽나무 앞까지 바닷물이 들어와 배를 묶어 두었던 나무로 오랫동안 대동(大洞)마을과 함께해온 역사성이 깊은 나무이다.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팽나무들 중에서 흉고둘레가 가장 크며 수형이 아름답고 수세가 좋은 편이어서 팽나무 종을 대표할 만하다. [영문 설명] This hackberry is the guardian tree of Sudong village in Gochang. Each year on the full moon day of the eighth luna..
2021.02.18 -
내장산 굴거리나무 군락&먹거리
"푸른 빛을 내뿜는 내장산 보석" [천연기념물 제91호 내장산 굴거리나무 군락 (內藏山 굴거리나무 群落)] 굴거리나무는 우리나라 및 중국, 일본 등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남쪽 해안지대와 제주도, 전라도의 내장산·백운산 등 따뜻한 지방에서 자란다. 한자어로는 교양목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새잎이 난 뒤에 지난해의 잎이 떨어져 나간다는, 즉 자리를 물려주고 떠난다는 뜻이다. 정원수로 좋으며 가로수로도 유명하다. 내장산의 굴거리나무 군락은 내장사라는 절 앞에 있는 산봉우리로 올라가는 곳에 있다. 우리나라에서 큰 굴거리나무는 보기가 힘들며, 굴거리나무의 잎은 약으로 쓰이는 만병초라는 나무와 닮아서 이곳 사람들은 만병초라고도 부른다. 내장산의 굴거리나무 군락은 굴거리나무가 자생하는 북쪽 한계지역이라는 ..
2021.02.08 -
진안 은수사 청실배나무&먹거리
"태조 이성계의 조선 건국을 기원한 증표" [천연기념물 제386호 진안 은수사 청실배나무 (鎭安 銀水寺 청실배나무)] 청실배나무는 산돌배나무와 비슷한 종으로 집 근처나 산에서 자라는 나무이다. 잎은 타원형으로 톱니 모양을 하고 있으며 양면에 털이 없고 단단하다. 열매는 갈색 또는 녹색으로 가을에 황색으로 익는다. 은수사 절 안에서 자라고 있는 진안 은수사의 청실배나무는 나이가 약 640살 이상으로 추정되며, 높이는 15m, 가슴높이의 둘레는 2.48m이다. 나무의 모습은 커다란 줄기 하나가 위에서 네 줄기로 갈라져 윗부분을 떠받치는 듯한 특이한 모습을 하다가, 다시 두 줄기가 서로 붙은 후 여러 갈래로 갈라져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은수사의 청실배나무는 조선 태조(재위 1392∼1398)가 마이산..
2021.01.29 -
김제 종덕리 왕버들&먹거리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된 왕버들"[천연기념물 제296호 김제 종덕리 왕버들 (金堤 從德里 왕버들)] 왕버들은 버드나무과에 속하는 나무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등지의 따뜻한 곳에서 자란다. 버드나무에 비해 키가 크고 잎도 넓기 때문에 왕버들이라 불리며, 잎이 새로 나올 때는 붉은 빛을 띠므로 쉽게 식별할 수 있다. 나무의 모양이 좋고, 특히 진분홍색의 촛불같은 새순이 올라올 때는 매우 아름다워 도심지의 공원수나 가로수로도 아주 훌륭하다.김제 종덕리의 왕버들은 나이가 약 300살(지정일 기준)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가 12m, 가슴높이의 둘레는 8.80m이다. 가지는 사방으로 길게 뻗어 있으며 나무의 중심부는 썩어서 기둥줄기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이 나무는 마을주민들의 휴식처로 사용되고 있으며..
2021.01.27 -
장수 봉덕리 느티나무&먹거리
"마을을 지키는 살아있는 전설" [천연기념물 제396호 장수 봉덕리 느티나무 (長水 鳳德里 느티나무)] 느티나무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대만, 중국 등의 따뜻한 지방에 분포하고 있다. 가지가 사방으로 퍼져 자라서 둥근 형태이며, 꽃은 5월에 피고 열매는 원반모양으로 10월에 익는다. 줄기가 굵고 수명이 길어서 쉼터역할을 하는 정자나무로 이용되거나 마을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당산나무로 보호를 받아왔다. 고금마을 뒷산에서 자라고 있는 장수 봉덕리의 느티나무는 나이가 약 500살(지정당시)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18m, 가슴높이의 둘레 6.13m의 크기이다. 마을 사람들은 매년 정월 초사흘 밤에 마을의 재앙을 막기 위해 당산제를 지내며, 제사를 지내는 사람은 몸을 깨끗하게 하고, 제사에 올리는 제물은 마..
2021.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