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여행(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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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원호유허비 및 관란정
[충청북도 기념물 제천 원호 유허비 및 관란정 (堤川 元昊 遺墟碑 및 觀瀾亭)] 단종이 왕위를 빼앗기고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영월에 묻히게 되자, 생육신 중의 한 사람이었던 원호가 단종을 그리면서 서강가에 단을 세우고 아침·저녁으로 눈물을 흘리며 영월을 향해 절을 올렸다고 한다. 원호가 죽은 뒤, 그의 후손과 유학자들이 원호의 충의를 기리고자 헌종 11년(1845)에 비석과 정자를 세우고 그의 호에 따라 ‘관란정’이라 하였다. 관란정은 앞면 2칸·옆면 2칸 규모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으로 꾸몄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간결하게 짜여 있다. 이 건물은 1941년에 고쳐 지었고, 1970년과 1987년에도 다시 고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출처:문화..
2023.06.02 -
보물 제천 장락동 칠층모전석탑
[보물 제천 장락동 칠층모전석탑 (堤川 長樂洞 七層模塼石塔) Seven-story Stone Brick Pagoda in Jangnak-dong, Jecheon] 모전석탑이란 돌을 벽돌모양으로 깎아 쌓은 탑으로, 흙벽돌을 쌓아 올린 전탑을 모방하였다 하여 모전탑(模塼塔)이라고도 한다. 탑이 서있던 절터가 논밭으로 변하여 절의 규모는 알 수 없고, 7층에 이르는 거대한 이 탑이 주위를 압도하듯 버티고 서 있다. 회흑색의 점판암을 사용한 탑으로, 탑을 받치는 기단(基壇)만은 점판암이 아닌 자연석으로 1단을 마련하였으며, 그 위로 벽돌로 이루어진 7층의 탑신(塔身)을 올렸다. 탑신은 부처의 사리나 불경 등을 모셔두는 곳으로, 1층의 네 모서리에는 점판암 대신 화강암을 다듬은 기둥을 세워 그 모습이 특이하다. ..
2023.06.01 -
박달과 금봉이의 사랑과 이별, 박달재
"박달과 금봉이의 사랑과 이별" [박달재] 「울고 넘는 박달재」라는 대중가요로 전국에 널리 알려진 박달재는 조선 중기 박달과 금봉의 슬픈 사랑이야기로도 널리 알려진 곳입니다. 예전에는 충주와 연결된 유일한 길이어서 통행량이 많았으나, 현재는 통행의 편의성이 좋아져 예전만큼 교통량이 많지 않습니다. 굽이굽이 굽어있는 이 고개는 돌아가는 묘미가 있는 것인지, 최근에는 새로운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을 받고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박달, 금봉의 비극적 사랑이야기를 거름삼아 다른 사랑이 돋아나는 길이라고 한다나요? 특히 최근에는 박달과 금봉의 한풀이를 위해 조성한 박달재목각공원 및 목각전시체험장 등 나무의 낭만까지 느껴보실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박달재는 천등산뿐만 아니라 인근..
2023.05.31 -
유구필응의 절집, 제천 금수산 정방사
"유구필응의 절집" [제천 금수산 정방사] 자드락길 제2코스 정방사길은 명경지수와 같은 맑고 깨끗한 계곡미와 더불어 선경을 방불케하는 조망미를 만끽할 수 있는 코스이다. 제천 금수산 정방사는 조계종 속리산 법주사의 말사인 정방사는 해발고도 1,016m의 금수산 자락 신선봉 능선에 있는 천년고찰로 신라 시대의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절에 오르면 선경을 방불케 하는 청풍호와 주변의 산들을 조망할 수 있다.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하는 곳이다. 정방사길은 이 정방사 오름길인 셈이다. 원통보전 좌측유구필응('원하는 게 있다면 반드시 응답한다' 라는 뜻이다.) 현판이 걸려있다. 출처.제천시 "걱정하지 마세요" [정방사 해우소] 법당에 올라서기 전 먼저 해우소에 둘러보길 권하는데, 피로와 근심을 한순간에..
2023.05.30 -
제천 입석리 선돌&제천 시곡리 석조여래입상
"아세아시멘트공장" [공덕비와 입석마을 표석] 이 마을은 이조말엽 입석2리(약 400년전)에 제일먼저 촌락이 집성되어 당골, 샛터, 백형, 잔다이, 선돌백이, 잣뒤동 등으로 불리다가 옛날 충주지역에 떠돌던 두 마고할머니가 이곳에서 만나 힘자랑으로 던져진 큰돌이 들녁에 포개져 서 있다는 전설에 따라 입석이라 명명 되었다. 행정구역으로 충북 제천군 송학면 입석 1.2.3리로 분리 되었으며 1995년 1월 제천시로 편입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충청북도 기념물 제천 입석리 선돌 (堤川 立石里 立石)] 이 선돌에서 유래하여 이 마을의 이름을 「입석리(立石里)」라 불리어지고 있으며, 고대사회 정복의 산물인 부곡(部曲)을 두어 입석부곡이 되었다가 근대에 천민집단이 정리됨에 따라 입석으로 변했고, 1914년 당곡리..
2023.05.28 -
제천 무도3리(삭고개) 소나무
[보호수 무도3리(삭고개) 소나무] 제천 무도리에는 왕박산(王朴山)이란 산이 있는데 과거 고려 왕족이 내려와 은신하고 성을 박씨(朴氏)로 고쳐 살았다고하여 왕박산(王朴山) 혹은 왕박시루란 지명이 유래 되었다는 이야기가 추강(秋江) 남효온(南孝溫, 1454~1492)이 지은 수필집 추강냉화등에 기록되어 전해지며 이 마을에 전해오는 왕박산 이야기를 근거로 나무의 수령을 600년 이상 된거로 추정한다. "보호수 무도3리(삭고개) 소나무" [보호수 무도3리(삭고개]) 소나무] 이 소나무는 조선 초기부터 이곳에 자생하여 오늘에 이르렀다고 전해왔으며, 정확한 수령은 알 수 없으나 약 600년이 훨씬 넘은 소나무이다. 오랜 옛적부터 우리 마을은 이 소나무를 서낭당으로 뫼시고 매년 음력 정월 초 사흘날밤에 마을 수민이..
2023.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