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구석 절집밥상(경상도)

2020. 7. 29. 11:09구석구석 절집밥상/경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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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1. 예천 용문산 용문사

1번째 식사 공양(무, 배추무침, 짭짤한 콩나물무침, 무나물, 고추장, 김, 오가피 장아찌, 시큼한 총각김치, 나물, 졸깃한 시래기 넣은 구수한 된장국.)


2번째 식사 공양(콩나물무침, 아삭한 식감의 짭짤하고 시금한 김치, 김가루, 매콤하고 짭짤한 찰진 고추장, 단단하고 아삭한 총각무, 새곰하고 칼칼한 고추지, 무생채, 된장 넣어 버무린 나물무침, 고슬고슬하게 지어진 쌀밥, 냉이, 달래, 감자, 두부, 버섯등을 넣어 끓인 구수하고 산뜻한 된장국, 고독고독 씹히는 구수한 누룽지, 꼬들꼬들한 겉과 부드러운 안의 쌀이 붙은 누룽지에 물을 넣어 끓인 구수하고 은은한 단맛의  따뜻한 숭늉.)

숭늉(꼬들꼬들 딲딱한 겉과 부드러운 안의 쌀이 붙은 누룽지에 물을 넣어 끓인 구수하고 은은한 단맛의 따뜻한 숭늉.)


2. 영주 봉황산 부석사

식사 공양(오이무침, 김치, 파프리카 넣은 콩나물무침, 콩조림, 양배추무침, 도토리묵, 잡곡밥.)


3. 포항 내연산 보경사

1번째 식사 공양(양배추절임, 열무김치, 배추김치, 연근조림, 무,김치 볶음, 쌀밥, 부드럽고 고소한 콩비지.)


2번째 식사 공양(시원하고 얼근한 김칫국, 묵은지김치찜, 샐러리, 배 넣은 샐러드, 봄동무침, 간장에 무친 콩나물무침, 방풍나물무침, 새콤 달금한 무생채, 콩고기, 당근,무,된장등을 넣은 콩고기찌개, 잡곡밥과 쌀밥.)


4. 의성 등운산 고운사

식사 공양(산나물무침, 파래무침, 묵은 배추김치, 아삭한 감자조림, 무생채, 윤기나고 차진 쌀밥, 구수한 된장국.)


5. 김천 황악산 직지사

식사 공양(고슬하게 잘 지은 밥 위에 콩나물, 무생채, 버섯, 호박볶음, 산나물, 매운맛 덜한 달금한 찹쌀고추장을 얹은 담박한 비빔밥. 버섯 넣어 끓인 삼삼한 미역국, 후식 떡, 물 한 그릇, 비빔밥.

사찰 주변에 많은 산채비빔밥 전문 식당 수준 이상으로 맛이 좋은 비빔밥이다. 하얀 그릇에 담긴 맑은 맹물이 시원함을 더한다.)


6. 영주 소백산 성혈사

영주 소백산 성혈사 등월스님과 함께한 식사 공양(버섯, 두부, 감자등을 넣어 꿇인 심심한 간의 된장국, 김밥, 갓김치, 열무김치, 물에 씻어낸 묵은 김치, 물과 시큼한 아로니아 쥬스.

영주 부석사 큰스님의 상좌이신 등월스님과 차 한잔 하며 담소 나눈 후 먹은 식사 공양이다. 원래 공양간 오신 여불자님과 주지스님이 드시려던 김밥을 먹게 되었다. 첫번째 고마움이자 미안함이다.

나중에 여불자님 맛난 음식 사다 드린다고 말은 했지만 차일피일이다. 식사 후 여불자님이 자가용으로 순흥 읍내리 고분벽화 앞까지 태워주셨다. 두번째 고마움이자 미안함이다.)


7. 구미 태조산 도리사

식사 공양(따뜻한 밥, 짙은 깻잎향의 깻잎부침, 당근부침, 감자부침, 두부구이, 새콤한 오이, 참나물무침, 도톰하게 부친 바삭하고 고소한 야채부침개, 고사리, 콩나물, 아삭아삭 시큼한 김치, 버섯, 청, 홍 파프리카, 양파, 짭짤하게 간이 밴 쫀득한 식감의 콩고기. 

콩나물과 신김치를 넣어 끓인 시원한 콩나물국. 표고, 감자, 당근, 호박, 양파등이 들어간 삼삼한 간의 은은한 단맛이 느껴지는 국처럼 먹을 수 있는 묽은 카레. 후식으로 먹은 배, 수박, 사과등 과일.

사찰 식사공양으로 처음 맛보는 채소를 듬뿍 넣은 국같은 묽은 카레가 별식이다.)


8. 영천 팔공산 은해사 백흥암

식사 공양(찰기 있는 매곰한 고추장, 도라지튀김. 오가피장아찌, 봄동무침, 무, 김치, 방풍나물, 울외장아찌, 오이무침, 어수리무침. 간장양념 얹은 찐깻잎, 쌀밥. 향긋하고 담백한 쑥국. 무, 두부, 고추, 호박, 버섯등을 넣은 된장국.

다른 사찰들과 비슷한 식재료이지만 비구니 스님들의 섬세하고 정갈한 손맛이 음식에 담겨있다.)


9. 경주 남산 칠불암

식사 공양(미역줄기볶음, 우엉조림, 무생채, 포도, 미역, 산나물장아찌, 어묵볶음, 양배추, 버섯 넣은 쌈장, 갓 지은 밥, 버섯 넣은 담백한 미역국.

비불자, 등산객, 여행객등에게 식사 공양을 주지 않는 사찰도 적지 않으나 칠불암은 공양 시간이 되면 주지스님과 불자님들이 등산객들에게 식사 공양하고 가시라고 소리내어 알린다. 종교를 떠나 훈훈한 인심이 더해진 음식이다.)


10. 안동 천등산 봉정사

식사 공양(부드러운 과육과 달금한 과즙의 토마토, 아삭하고 가느다란 콩나물무침, 김가루, 살짝 볶아낸 당근볶음, 쫑쫑 썬 시금한 김치를 양념 넣어 볶은 아삭한 김치볶음, 삼삼한 호박볶음, 고소한 잣고명 올린 부드럽고 달큰한 호박찜, 알맞게 삶아 찬물에 휑군 부두러운 면발에 깨, 청양고추등이 들어간 다진양념간장 조금 얹은 국수. 버섯, 채소, 다시마등으로 우려낸 담백하고 깔끔한 감칠맛의 육수.)

국수(알맞게 삶아 찬물에 휑궈낸 보드라운 소면에 담백하고 깔끔한 감칠맛의 채수를 부은 국수. 시금한 맛의 볶음김치, 달큰한 호박찜, 아삭한 콩나물무침, 달금한 토마토, 호박, 당근볶음등 고명과 간을 더하는 다진양념간장등을 얹은 국수)


11. 경주 봉서산 원원사

마늘 다듬는 할머님( 19세에 원원사 아래 마을에 시집 오셔셔 현재는 원원사 요사채에 거주 하신다는 연세 95살 할머님.)

식사 공양(귤, 쌀밥, 배추김치, 열무 물김치, 열무 겉절이, 배추 겉절이, 고사리나물, 콩나물등 삼삼한 간의 반찬들. 호박, 고추등을 넣어 자작하게 끓인 짭짤하고 구수한 막장찌개.)

할머님이 먹으라고 주신 바나나(오랫만에 먹은 바나나다. 익히 알던 맛인데 뭔가 좀 다르다. 할머님이 주신 그냥 노랑 바나나인데...)

잘 가라고 방문 열고 배웅해 주시는 할머님(거동이 좀 불편하시고 귀도 좀 어두우시나 시력도 좋으시고 말씀도 또박또박 잘 하시는 할머님. 나중에 또 올테니 건강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아랫마을로 내려갔다.)


12. 경주 단석산 신선사

식사 공양(작은 절에 높은 곳에 위치해 공양주가 따로 있지 않아 단석사 부근서 자가용 태워 주신 부부분과 친척 여성분(하루 주무시고 가시며 친척 여성분은 신선사에 여러 번 오신 신도분으로 스님들과 친분이 있어 보이신다.)이 차려 주신 식사 공양이다.

집에서 만들어 오신 다슬기국(부드러운 배추, 다슬기, 된장, 들깨가루등을 넣어 끓인 구수하고 고소한 다슬기국),조를 넣어 지은 밥, 사각사각 씹히는 시원하고 달금한 배춧잎, 신 김치와 깍두기, 깻잎, 고소한 구운김, 무나물, 콩나물, 고사리나물, 굵은 콩알갱이가 보이는 구수하고 짭짤한 된장.)


[경상남도]

1.진주 월아산 청곡사

식사 공양(단맛 적은 약간 짠맛의 시쿰하고 청량한 국물과 아삭한 무, 무청등을 넣은 동치미가 일미이다. 심심한 배추된장국, 미역, 무생채, 고사리, 콩나물, 시금치, 고슬하게 지은 밥, 약간의 고추장을 얹어 비벼 먹은 삼삼한 비빔밥. 

무, 무청의 식감과 시큼하고 상쾌한 국물이 한데 어우러진 동치미의 맛이 일품이다. 발효음식의 깊은 맛이다.)


2. 하동 지리산 쌍계사

식사 공양(김치, 콩나물무침, 열무김치, 깻잎, 나물무침, 사찰 식사 공양으론 처음 맛 본 떡볶이, 쌀밥, 부드러운 아욱을 넣은 시큼한 된장국.)


3. 양산 영취산 통도사

1번째 식사 공양(봄동무침, 상추무침, 콩나물무침, 양배추무침, 김치, 쌀밥, 고추장등을 넣은 비빔밥, 부드러운 배추 넣은 심심한 간의 배춧국)

2번째 식사 공양(무생채, 양배추, 비트물 들인 무, 김치, 상추 겉절이, 호박, 콩나물, 잡곡밥, 고추장등을 넣어 비빈 비빔밥. 버섯, 미나리, 고추, 콩나물등을 넣은 칼칼하고 개운한 콩나물냉국이 전일 숙취를 잊게 해준다.)

구수한 숭늉


4. 양산 천성산 미타암

식사 공양(겨울초, 콩나물, 동치미, 묵은 김치, 초고추장, 미역, 파김치, 쌀밥, 무청 시래기 넣은 구수한 시락국, 상추, 후식으로 먹은 파인애플, 참외.

텃밭에서 기른 연한 상추와 무청시래기 넣은 구수한 시락국등 소박하지만 수고스러움이 담긴 음식이다.)


5. 부산 금정산 범어사

식사 공양(나물무침, 콩나물무침, 짠 맛 나는 묵은지, 사찰 식사 공양으로 처음 맛 본 부드러운 흰죽, 쌀밥, 된장찌개, 김치, 콩나물 넣은 시원한 콩나물국, 무, 두부, 당근, 호박, 된장등을 넣어 끓인 구수한 된장찌개.

연세 계신 비불자로 보이는 어르신들이 식사 공양을 많이 하신다, 부드러운 흰죽은 그분들을 위해 나온 듯 하다. 배려가 담긴 음식이다.)


6. 하동 지리산 칠불사

식사 공양(둥그런 쟁반 가운데 하얀 쌀밥을 담고 감자, 당근, 호박, 버섯 등을 넣은 카레를 위에 부었다.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절집의 카레라이스다. 된장, 감자, 두부, 버섯, 호박 등을 넣은 된장국을 곁들여 먹는다. 국물맛이 달금하다. 기분 좋은 단맛이다.

가느다랗고 아삭한 콩나물무침, 두툼하게 썬 오이무침, 새금한 묵은 김치, 나물 무침, 짭짤하고 새콤한 연근 장아찌, 단단하고 아삭한 무김치, 두부·버섯 조림, 새콤하게 무친 상추·고수 겉절이, 나물 부침개, 바삭한 고구마·당근 튀김 등 밑반찬을 밥 주위로 빙 둘러가며 골고루 담는다. 허투루 만든 찬이 없다. 소박하지만 일반 식당 백반 부럽지 않은 절밥이다. 달콤한 참외로 입가심한다. 흔쾌한 한 끼였다.)


7. 함양 지리산 금대암

땀흘려 올라와 받은 금대암 스님이 주신 시원하고 달금한 쥬스 한잔.(노거수인 금대암 전나무와 지리산 능선이 보이는 장쾌한 젼경을 바라보며 마시는 쥬스 한잔. 신선이 마신다는 감로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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