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문화유산(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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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광주 지산동 오층석탑
"통일신라 후기 걸작 오층석탑" [보물 광주 지산동 오층석탑 (光州 芝山洞 五層石塔) Five-story Stone Pagoda in Jisan-dong, Gwangju] 광주시내에 상당한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는 2기의 탑 가운데 동쪽에 위치한 것으로 통일신라 후기의 석탑이다. 탑이 서있는 부근은 백주사(栢州寺)터로 알려져 있기도 하나 추정할 만한 자료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탑의 구성은 2단의 기단(基壇) 위에 5층의 탑신(塔身)을 세운 형태로 신라석탑의 기본형을 잃지 않고 있다. 탑의 받침대 역할을 하는 기단부는 여러 개의 돌을 짜맞추어 구성하였으며, 탑신부의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하나의 돌로 이루어졌다. 특히 지붕돌 밑면의 받침이 1층은 5단인데 비해 2층부터는 4단으로 간략화되어, 양식상 만들..
2022.11.01 -
고창 오거리 당산
[국가민속문화재 고창 오거리 당산 (高敞 五巨里 堂山) Village Guardians of Ogeo-ri, Gochang] 고창읍 중앙동에 위치한 당산이다. 당산은 민간신앙에서 신이 있다고 믿고 섬기는 것으로, ‘당’혹은 ‘신당’이라고도 한다. 중앙동을 중심으로 동·서·남 방향의 상거리·하거리·중거리에 각각 1쌍의 당산이 있고, 마을 북쪽의 교촌리에 3기의 당산이 있다. 이곳에서는 각 쌍의 당산을 할아버지당, 할머니당으로 부르는데, 그 이름에 따라 외형을 구분할 수 있는 특징은 없다. 처음에는 당산 5곳 모두 자연석이었지만 풍수지리설에 따라 중앙과 남·서방향에만 기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 화강암을 기둥모양으로 다듬어 세웠는데, 이것이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중앙동·중거리·하거리 할아버지당이다. 중앙동 할..
2022.10.07 -
부여 수신리 반송
[충청남도 기념물 부여수신리반송 (扶餘水新里盤松)] 외산면 소재 성태산(631m)이 동쪽으로 뻗은 지맥의 낮은 산록에 서 있는 독립노거수로 그 아래는 소류지와 접해 있다. 유래나 전설 등은 발굴된 것이 없으나 소유주 김용주가 선조로부터 물려 받아 특별히 관리해오던 나무이다. 나무의 수령은 근원부 및 흉고 부근의 직경이나 수고 그리고 나무의 수형이나 수세 등을 고려해 볼 때 400여년 내외로 추정된다. 원정형수형을 가진 이 반송은 지상 50㎝ 지점에서 줄기가 8갈래로 갈라졌으며 그 갈라진 분지로 인해 가지가 잘 발달되어 장엄한 형태이다. 토양이 비옥하고 배수가 잘되며 일조량이 풍부한 관계로 매우 양호한 편이며 비교적 사방으로 균형을 잘 유지하고 있어 미적인 측면에서도 예술성이 높다. 특히 줄기하단부의 거북..
2022.10.01 -
사적 부여 쌍북리 요지&금성산
[사적 부여 쌍북리 요지 (扶餘 雙北里 窯址) Kiln Site in Ssangbuk-ri, Buyeo] 충남 부여군 쌍북리에 있는 백제의 토기 및 기와를 굽던 가마터로, 1941년 5월에 부여 시가지 계획도로 공사 중에 발견되었다. 발견 당시 가마는 땅에 묻힌 상태여서 분명하진 않지만, 길이 약 4m, 폭 135㎝, 높이 90㎝ 정도의 크기였다. 굴뚝 부분에서 아래로 3㎝ 정도가 남아 있고 아궁이 부분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현재 가마터 앞쪽으로 도로가 완성되면서 가마의 앞부분이 잘리게 되었으며, 현재 가마터는 시멘트로 석실을 만들어 보호하고 있다. 소나무숲에 둘러싸인 이 가마터 부근이나 산등성이 너머의 경작지에서는 많은 수의 토기조각과 기와조각이 발견되고 있어서 그 전체 영역이 현재 파악된 지역보..
2022.09.22 -
단종의 역사를 품다, 영월부 관아
[사적 영월부 관아 (寧越府 官衙) Yeongwol-bu Government Office] 영월 객사와 관풍헌 및 자규루는 조선 제6대 임금인 단종이 이곳에 유배되어 노산군으로 강봉된 채 17년간의 짧은 생을 마감한 곳으로 전해진다. 세조 3년(1457) 노산군으로 강봉된 단종이 영월 청령포에 유배되어 지내다가 홍수가 나게 되자 당시 영월부 객사의 동익헌이었던 관풍헌으로 처소를 옮겨 침전으로 사용하였고, 자규루(당시 매죽루)에 자주 올라 임금의 자리에서 쫓겨난 어린 임금의 비통함과 애처로움이 배어 있는 시를 지었던 곳으로 전해진다. 1457년 9월 경상도 순흥에 유배되었던 금성대군 등이 단종복위를 시도하다 발각되자 세조는 후환을 없애기 위해 사약을 내려 10월 24일 단종은 관풍헌에서 돌아가셨고 호장 엄..
2022.09.09 -
고려 왕조 마지막 왕의 묘, 삼척 공양왕릉
"고려 왕조 마지막 왕의 묘" [강원도 기념물 삼척공양왕릉 (三陟恭讓王陵)] 고려 왕조의 마지막 임금인 공양왕(재위 1389∼1392)의 묘로 전하는 곳이다. 공양왕은 1392년 이성계가 왕위에 오르면서 폐위되었고, 태조 3년(1394)에 왕자 석(奭), 우(瑀)와 함께 삼척으로 간 뒤 교살되었다. 공양왕릉은 강원도 삼척시와 경기도 고양시 두 곳에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문헌의 기록이 부족하여 어느 쪽이 왕릉인지 확실히 알 수 없다. 고양시의 능은 조선 왕조가 인정하고, 삼척시의 능은 민간에서 전해 내려오는 것이나 둘 다 조선시대 문헌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삼척시 왕릉에 대한 기록은 현종 3년(1662) 삼척부사 허목의『척주지』와 철종 6년(1855) 김구혁의『척주선생안』이 있다. 그리고 3년마다 공양..
2022.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