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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발우공양
아점으로 가게에서 남이 끓여준 라면을 먹는다.음식명이 '마녀라면'이다. 국물은 무더위에 한 줌 부는 바람처럼 시원하고,면은 바다 바위에 붙은 해초처럼 꼬들꼬들하다. 어제 먹은 알코올이 목덜미를 타고 흐를수록 그릇은 비어간다.발우공양을 마친다.마녀사냥을 끝낸 몸은 산뜻하다.
04:56:16 -
바롱이의 백반 마실돌이_120_청주_델리 바이 에슐리 청주점
[백반(白飯)]백반은 '흰밥'이 아니다. '백(白)'은 '희다'는 뜻도 있지만, '비다', '가진 것이 없다'는 뜻도 있다. 백반은 밥이 희어서 백반이 아니라 아무런 반찬이 없는 밥상을 말한다.국(羹)과 밥(飯)은 한식 상의 기본이다. 여기에 밑반찬을 곁들이면 백반이다. 밑반찬은 반찬이 아니다. 밑반찬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대부분 장(醬), 지(漬), 초(醋)에 속하는 것들이다.음식평론가인 황광해 씨는 "백반은 반찬이 없는 밥상, 밥+국+장, 지, 초의 밥상이다."라고 표현하였다. 밑반찬 중 김치, 나물무침 등은 지(漬)에 속하고 초(醋)는 식초, 장(醬)은 된장, 간장, 고추장, 청국장, 담북장 등 모든 장류를 포함한다. 장, 지, 초는 밑반찬이지만 정식 반찬은 아니다.여행하다 보면 가정식백반 이란 문구..
2025.08.22 -
후루룩 국수 한 그릇
저녁 늦게 출출하다.냉장고에 삶아 놓은 가는 면이 보인다.그릇에 담는다. 찬물을 붓고 호박볶음, 들깨 순 무침, 고추.건새우 볶음, 통조림 참치 등을 꾸미로 올린다. 깨, 고추를 잘게 썰어 넣은 집간장을 얹어 간을 맞춘다. 다시를 따로 내지 않는다.집간장과 고명으로 얹은 찬들에감칠맛이 포개져있다. 3분 컵라면, 중국집 짜장면보다 빠르게 후다닥 국수를 만든다. 고루 섞는다. 후루룩 쩝쩝, 먹는 거도 3분 안이다.토닥토닥 배를 두드리며 잠자리로 향한다. 저녁 늦게 출출하다.냉장고에 삶아 놓은 가는 면이 보인다.그릇에 담는다. 찬물을 붓고 호박볶음, 들깨 순 무침, 고추.건새우 볶음, 통조림 참치 등을 꾸미로 올린다. 깨, 고추를 잘게 썰어 넣은 집간장을 얹어 간을 맞춘다. 다시를 따로 내지 않는다.집간장과 ..
2025.08.03 -
신립 장군의 피눈물을 보았는가?
충주 창동리 마애여래상 답사를 위해 노은 방면 시내버스를 타고 창동 정류장에 내린다. 버스로 왔던 길을 조금 거슬러 간다. 초행길엔 찾기 힘들 수 있다. 2017년에 한번 답사한 적이 있다. 어렵지 않게 오르는 길을 찾는다. 안내판 옆 나무계단을 오른다.나무 계단을 오르면 석탑과 정자가 보인다. 석탑 우측으로 좁고 가파른 돌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남한강 암벽 위에 얕은 부조로 조각된 마애불이 있다. 충주 창동리 마애여래상이다.충주 창동리 마애여래상 아래서 바라본 전경이다. 남한강과 서부순환대로, 탄금대, 탄금대교가 보인다. 남한강에서 수상스키를 타는 모습이 한가롭다. 나그네는 마애여래상을 본다. 목 아래부터 발끝까지 붉다. "철 성분으로 인해 붉은색을 띤다." "고려시대 수운의 안녕을 빌기위해 조성된 ..
2025.07.07 -
커넥트현대 청주, HELLO MR. PINK!
HELLO MR. PINK!커넥트현대 청주에서 부풀어 오르는 아름다운 핑크빛 상상.아티스트 필립 캐서린이 창조한 '미스터 핑크'는 공간과 사람을 커넥트해 주는 지극히 사랑스러운 매개체입니다. 국내 최초로 커넥트현대 청주에 모습을 드러내는 '미스터 핑크'는 방문하는 모든 사람에게 귀여운 인사를 건넵니다.귀여움의 예술가, 필릴 캐서린 Philippe Katerine프랑스의 음악가, 작곡가, 예술가로서 독특한 예술세계를 구축해온 필립 캐서린은 일상 속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서 귀여움을 발견하고 이를 예술로 승화하는 철학, 『르 미뇽니즘 Le Mignonisme』의 선구자입니다.장난스러운 풍선껌을 연상시키는 미스터 핑크는 공간 곳곳에서 유머러스한 매력과 웃음을 전합나다. 캐서린은 작품을 통해 창의성이 어디에나 숨..
2025.06.30 -
도담삼봉이 반기는 단양역
"도담삼봉이 반기는 단양역"[역(驛) 이야기 Station Story]2016년 도담삼봉 형상화한 새 역사 선보여단양역은 1942년 충북단양역이라는 이름의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하였다가 1948년 역명을 개칭하였다. 1956년 지어졌던 역사가 1985년 충주댐 공사로 인해 수몰되면서 1985년 현재의 위치에 역사를 이전하게 되었는데 이 때문에 舊단양역과 단양역으로 분리되었다. 舊단양역은 1993년 단성역으로 이름을 바꾸어 단성면에 위치하고 있다가 현재는 추억 속에만 존재하고 있다. 오늘날 단양역은 단양읍 종도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앙선(경경선) 개통기념비 또한 단성역에서 단양역으로 옮겨왔다. 1985년 지어졌던 舊역사가 있던 자리에 2016년 새롭게 지어진 단양 역사는 지역 명소인 도담삼봉을 형상화한 ..
2025.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