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뚜벅 철도역 이야기/충청남도(5)
-
애국의 함성소리 논산역
"애국의 함성소리 논산역"[역(驛) 이야기 Station Story]교통 요충의 청정딸기 산업 특구논산역은 1911년 영업을 개시, 2004년부터 고속열차가 정차하고 있는 충남의 교통 요충지이다. 옛 지역명이 황등 야산군으로 이것이 황산(黃山)의 누런메-->느르뫼-->놀뫼로 발달하였고, 1914년 일제 강점기 행정구역 개편 때 한자식 표현으로 논산(論山)이 되었다는 유래가 전해진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한 번은 꼭 부르게 된다는 '이등병의 편지'와 '입영열차 안에서'의 배경인 논산은 훈련소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한민국의 아들과 그 가족의 아릿한 추억이 깃든 곳이다. 계룡산과 대둔산에서 발원하는 논산천이 금강 본류에 유입되면서 비옥한 평야가 발달하였으며, 국내 최대 딸기 생산지로 청정딸기 산업..
2024.10.10 -
교황의 기차순례 삽교역
"교황의 기차순례 삽교역"[역(驛) 이야기 Station Story] 한때 인근 고찰수덕사역으로 개명되기도 2008년 한옥양식에서 현대식 역사로 탈바꿈삽교역은 1923년 11월 장항선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하였다. 1946년 조선경남철도주식회사에서 사철철도 국유화 정책에 따라 국철로 편입하였으며 1973년 노천대합실 설치 역사신설 등을 거쳐 인근 유명 사찰인 수덕사역으로 역명을 변경하였으나 8년 후 1981년 11월 1일 삽교역으로 역명을 재변경하였다. 1992년 역사 개보수를 통해 재탄생했던 옛 삽교역은 오늘날과는 다른 전통한옥양식의 역사로 221.25㎡ 규모에 부대건물을 갖춘 철근콘크리트 단층 기와지붕 역사였다. 그러나 2008년 장항선의 선로개량사업의 완공으로 약 2km 떨어진 현재의 위치에 현대식..
2024.08.22 -
창공을 향한 학의 비상 천안아산역
"창공을 향한 학의 비상 천안아산역"[역(驛) 이야기 Station Story]대지를 박차고 학이 되어 날아오르는 역사(驛舍)천안아산역(온양온천)은 2004년 4월 1일 경부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하였다. 역사의 위치는 하늘 아래 가장 편안한 땅이라 불리는 천안시내와 가깝지만, 소재지는 아산시 배방읍이다. 천안아산역(온양온천)이 그 시작을 알린 것은 1992년 6월 30일이었다.역사 설립 예정지에서 기공식이 거행되었지만, 외환위기를 겪으며 12년이 지나서야 완공되었다. 역사는 드넓은 대지 위에 창공을 향해 날아오르는 학의 비상을 형상화하였다. 지상역을 설립할 때 걸림돌이 되는 도시 양분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서 관통도로 8개소를 설치하였다. 수도권 전철 1호선과 장항선 철도역인 아..
2024.08.21 -
흥겨운 여행길 천안역
"흥겨운 여행길 천안역"[역(驛) 이야기 Station Story] 국가철도 6개 노선이 경유하는 분기역 천안역은 1905년 1월 1일 경부선의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 하늘 아래 가장 편안한 땅이라는 지명을 따라 이름 붙여졌다. 천안역은 경부선, 호남선, 전라선 장항선과 수도권 전철등 국가철도 6개 노선이 경유하는 분기역으로 KTX 천안아산역 신축 이후에도 이용객 수가 꾸준하게 높은 역사이다. 일제강점기 천안-안성을 연결하는 안성선(경기선)의 시종착역으로 역할하며 오래 전부터 교통의 요지로 자리해왔다. 여행과 낭만, 만남과 이별의 상징 1986년에 신축되었던 옛 천안역은 지금은 비록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없지만 오가는 사람들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목조 단층 역사로 특히 하늘 높이 솟은 급수탑이 인상적..
2023.09.05 -
화려한 포구의 기억 강경역
"화려한 포구의 기억"[역(驛) 이야기 Station Story]근대문화유산으로의 여행1911년 호남선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한 강경역은 충청남도의 마지막역이다. (용등역 부터는 전라북도 관할이다) 포구와 넓은 평야로 번성했었지만 철도와 도로교통이 발달하면서 풍경도 달라졌다. 한국전쟁으로 도시의 대부분이 황폐해졌지만 1957년 육군 논산 훈련소 연무대역과 연결하는 강경선 개통 등으로 활기를 되찾았다. 강경선은 육군훈련소 입대 장병 면회를 위한 일반여객 수송도 병행하였으나, 현재는 군 병력수송만 하고 있다. 오늘날 강경역엔 새로운 재미가 가득하다. 김장김치를 담그는 철이 되면 젓갈을 사러 오는 사람, 근대문화유산과 호젓한 분위기를 찾아오는 사람이 늘고 있다. 현재 역사는 1987년 독특한 벽돌구조로 준..
2023.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