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미래유산/건축물(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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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미래유산 23건, 중앙동 헌책방
"청주 헌책방의 상징" 북문로 2가 청소년광장 언저리는 ‘헌책방 골목’으로 청주시민들이 사람과 책을 만나는 만남의 공간이었다. 1980~90년대는 개신서원, 명랑서점, 보문서점, 문화서점, 태왕서점 등 7~8개 헌책방들이 있었다. 경영악화로 하나둘 문을 닫고 현재는 대성서점과 중앙서점 두곳만 남아 '헌책방 골목' 명맥을 가까스로 유지하고 있다. 대성서점은 1973년 청주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연 헌책방이다. 팔순이 넘은 박봉순 사장이 운영한다. 겨우 사람 한 명 지나다닐 공간을 빼곤 9평 좁은 공간에는 바닥부터 천장까지 1만여 권의 헌책들로 둘러싸여 있다. 대성서점 가까운 거리에 중앙서점이 있다. 대성서점과 함께 40여 년 넘게 함께하고 있다. 청주 헌책방의 상징으로 마지막 남은 두 곳은 ‘청주 미래유산 ..
2023.09.01 -
청주 미래유산 23건, 옛 청주소방서 및 망루
"충북 유일 소방망루" [옛 청주소방서 및 망루] 망루란 옛적부터 적의 침투를 살피는 목적으로 설치되어 사용된 시설이나, 통신시설이 발달되지 않았던 과거에는 화재발견수단으로도 망루를 이용하였다. 소방서에도 망루가 있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소방망루는 1920년대 경성소방조가 남산에 세운 소방망루였고 화재를 발견하였을 때에는 경종, 나팔, 싸이렌을 울려 알렸다. 소방망루는 1920년대 등장, 전화 보급률이 낮아 통신 수단이 낙후되고 높은 건물이 많이 없던 1970년대 말까지 화재를 감시·발견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사용됐으며, 웬만한 중소도시에서는 소방망루가 도시의 최고층 건물로 일종의 랜드마크처럼 인식되었다. 2011년 서울의 마지막 소방망루(1964년 건립 충무로119안전센터)가 철거되었으며, 현재는 전국적..
2023.07.05 -
청주 미래유산 23건, 대신정기화물자동차(주)
"대를 잇는 청주 대표 향토기업" [대신정기화물자동차(주)] 1950년6.25전쟁 이후 피폐한 삶의 현장에서 쌀 소매상을 운영한 것이 효시가 되어 당시 차량 3대로 1956년 8월 운송사업을 개시한 이래 60년 역사를 넘어 이제 100년을 향해 달려가는 화물운송법인으로 성장한 충북의 향토기업이다. 1963년 건립된 당시 목조기와 사무실 1동이 역사를 함께 하고 있다. 2023년 청주 미래유산 23건에 선정되었다. 현 우암사옥(목조건물 1동)이 낡고 공간이 협소해 만큼 청주시 흥덕구 정봉동에 사옥 건립을 추진 중이다. 정봉 사옥이 건립돼도 우암사옥은 우암 영업소로 보수 등을 통해 원형 모습 그대로 보존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정기화물자동차(주)"
2023.07.02 -
청주 미래유산 23건, 학천탕
"추억과 낭만의 공간" [청주 학천탕] 학천탕은 상업건물임에도 조형미와 예술미를 살린 건축물이자 80년대 당시 목욕탕 전용 건물로서 최대 규모였다. 학천탕은 2100㎡ 규모로 당대 최고의 건축가인 고 김수근 선생에 의해 설계되어 서울올림픽이 열린 1988년에 완공된 8층짜리 건물이다.(김수근씨의 작품: 서울올림픽 메인스타디움, 자유센타, 경동교회, 서울대 예술관, 국립 청주 박물관등 다수) 1~2층은 남탕, 3~4층은 여탕, 5~8층은 vip사우나로 이용되었던 당시 목욕탕 전용건물로서는 국내 최대 건축물 이었다. 이 건축물은 상업성 보다는 건축의 조형미의 비중을 더 높인 건물이다. 밖에서 보면 반타원형의 외벽과 내벽이 동일하게 실내공간과 계단등 곡선으로 이루어진 건축물 인것을 알 수있다. 예나 지금이나 ..
2021.09.13 -
청주 미래유산 23건, 덕성이용원
"세월의 흔적" [청주 덕성이용원] 덕성이용원은 단층 기와건물로 옛 이발소 풍경을 간직하고 있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장소이다. 현재까지 단골손님으로 북적인다. 청주 덕성초등학교 정문 오른쪽에 있다. 전 사장님이 10년 영업 하시던 이용원을 인수하여 50여년 정도 하셨다. 60여 년 경력의 전통방식 이발을 고수 하시는 노포이다. 오래된 이발용 의자, 머리깜기, 세면용 싱크대, 세탁기, 연탄난로, 플라스틱 수건걸이, 가위 거치대 등 오래된 흔적이 남아있다. 세심하고 노련한 가위 놀림으로 머리를 깍아 주고 면도도 해주신다. 낮은 세면대에서 머리를 감겨 주신 후 마지막으로 머리를 말려 주신다. 예전 방식의 이발은 오랫만이다. 큰 접대를 받은 느낌이다. 만원 조금 더 내고 받은 행복이다. 덕성이용원 내부(오래된 ..
2021.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