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도란 대폿집/강원도(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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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생선구이, 삼척 본전집
삼척 신한은행 삼척지점 골목 안 본전집(주인 할머님이 40여년 이상 연탄불에 구운 생선구이에 막걸리 한잔 하는 대폿집이었다. 현재는 영업하지 않는다.) 2017년 5월 방문시 하얀 머리의 주인 할머님 출입구 부근에 막걸리통이 제법 쌓여 있다. "할머니와 생선구이" 연탄불에 임연수 구우시는 주인 할머니 모습이다. 이제는 추억 속으로 남았다. 임연수어 구이(껍질부분은 탈 정도로 연탄불에 구워내신다. 안쪽 부분은 촉촉하고 보들보들하며 바깥 부분은 졸깃하며 짭잘하게 간이 배인임연수어구이다. 찬은 무생채 하나다. 시원한 막걸리 한잔 마신다. 이젠 먹을 수 없지만 늘 기억나는 맛이다.) 뼈만 남은 임연수어 구이와 빈 막걸리통이다. 맛나다는 증거다.
2020.09.02 -
맑은 동해의 계절 별미, 속초 명진호
속초 수복탑공원 옆 속초항 난전 5호 명진호(여름철 오징어, 겨울철 양미리,도우묵등을 판매한다.) 산 오징어(수조 속에서 머리 내밀고 헤엄치던 산 오징어다. 오징어 색이 짙다, 아침 경매 받은 싱싱한 오징어다. 두 마리는 회로 한 마리는 통찜으로 주문한다.) 산오징어(한 마리는 오징어통찜, 두 마리는 산오징어회로 부탁드린다. 기호에 맞게 주문이 가능해 좋다. 한 마리는 찜기에서 쪄 내고 두 마리는 여사장님이 직접 칼로 회를 뜬다. 수분 빠지게 그릇을 밑에 두고 소쿠리 모양 채반에 썬 청양고추, 아린 맛 없는 시원한 양파, 채 썬 산오징어회를 담아낸다. 초고추장도 곁들여 나온다.) 오징어회(살짝 매운 고추, 아린맛 적은 시원한 채썬 양파 약간과 채반 밑에 받침을 두어 물이 빠져 나가게 하고 오징어회를 담아..
2020.08.22 -
허름에서 편안한, 춘천 충북집
춘천중앙시장 충북집(이전 주인 할머님이 충청도 분이셨고 현재 주인 할머님이 운영중인데 남편분이 충남분이라고 말씀하신다.) "허름해서 편안한 향수가 묻어나는곳, 충북집" 내부모습(춘천 최고 오래된 대폿집이라는 옆 테이블 손님분이 말씀하신다.) 막걸리, 기본찬(방울토마토, 오이무침, 가지무침) 뼈없는닭발(쫀득한 닭발, 당근, 부추등을 매콤한 양념에 볶아 깨가루 뿌려 내온 뼈없는닭발)
2020.08.13 -
닭고기 종합선물, 춘천 원조숯불닭불고기
춘천 중앙초등학교 부근 숯불닭불고기 원조격으로 알려진 원조숯불닭불고기 상차림(뼈없는닭갈비 1인분, 닭내장.똥집 1인분, 막걸리, 화력 좋아 보이는 숯불) "닭고기 종합선물" 숯불닭불고기(뼈없는닭갈비, 닭내장, 모래집, 알) 숯불닭불고기(타지 않게 자주 뒤집어 줘야 하는 숯불에 직화로 굽는 양념닭갈비, 오래 익혀 먹어야 하는 모래집, 안의 육즙이 빠지지 않아야 하며 빨간색이 하얗게 변할 정도로만 살짝 구워 먹어야 한다는 닭내장, 기호에 맞게 완숙, 반숙 굽는 금방 익는 닭알.) 숯불닭불고기(기름기 부분을 제거한 닭다리 살을 발라서 자극적이지 않게 양념을 한 달금하고 보들보들한 식감의 뼈없는 닭불고기, 쫀득하고 쫄깃하게 씹히는 모래집, 구우면 탱탱하게 부플어 오르며 곱창의 곱처럼 하얀 육즙으로 꽉찬 담백하고..
2020.08.08 -
맛깔난 막걸리, 춘천 맛깔나는집
춘천 두산위브아파트 가는 길 골목 안 막걸리 전문점 맛깔나는집 막걸리, 기본 안주(양파 절임, 심심한 간의 미지근한 콩나물국은 식을수록 깔끔하고 개운하다.) "맛깔난 막걸리" 막걸리(약간의 달금함에 깔끔한 신맛의 목넘김 좋은 막걸리로 야구르트 유산균 맛에 약간의 신맛이 더해진 느낌의 막걸리), 잔속에 비친 불빛이 달빛처럼 느껴진다.) 막걸리(주전자에 꽉찬 약간의 달금함에 깔끔한 신맛의 청량감 좋은 막걸리, 양파 절임, 심심한 간의 식을수록 개운한 콩나물국), 파전 주문 후 시간이 좀 걸려 나오는 간이 세지 않은 도톰한 파전(아삭한 식감의 채 썬 쪽파, 오징어, 약간 짠맛에 감칠맛이 도는 오동통한 새우등을 넣어 촉촉하고 부드럽게 부쳐낸 도톰한 파전.)과 간장양념(짭짤한 간장에 칼칼한 청양고추, 쪽파 넣은 ..
2020.08.05 -
할아버지의 수제 막걸리, 속초 번지없는주막
속초 부영아파트 지나 청대사거리 부근 부흥종합철물 안에 위치한 대폿집 번지없는주막(올해 연세 70세 되셨다는 할아버지의 수제 막걸리를 맛볼 수 있는 대폿집이다. 주인 할아버지께서 2021년 설날 돌아가셨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빌어본다. 할아버지의 수제 막걸리는 더는 먹을 수 없다. 하지만 추억 속에 항상 남아 있을 맛이다. 예스러운 분위기의 내부모습, 몸이 아프신 후 기독교로 개종하신 주인 할아버지 기본찬과 막걸리 한 주전자(부드러운 단맛, 살짝 시큼한 맛, 청량감 있게 넘어가는 목 넘김 등 전체적으로 조화로운 맛의 수제 쌀막걸리, 양파절임, 적당히 신 김치, 돼지고기 장조림, 무생채, 쫀득하고 담백한 살의 도루묵, 무, 좁쌀 등을 넣어 발효시킨 시큼하고 짭짤한 도루묵 식해) 할아버님이 손으로 뒤집어 가..
2019.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