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뚜벅 대한민국 천연기념물(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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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 백송 후계목
600살 어르신 뒤에 50살도 먹지 않은 후계목이 자란다. 머리는 어르신을 닮아 푸르지만, 몸은 군복색에 군데군데 흰빛을 띨 정도다.후계목은 천연기념물 서울 재동의 백송 종자를 1977년 채종하여 국가유산청(사릉 전통 수목 양묘장)에서 발아시켜 30년 동안 관리해 오던 것을 기증받아 2008년 3월 7일 심었다. 아직 어리지만, 어르신을 바라보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승리의 V는 대를 잇는다.
2024.12.28 -
헌법재판소 승리의 나무
서울 헌법재판소 본관 왼쪽 언덕에는 승리의 나무가 있다. 2024년 11월 27일부터 이틀간 서울에 폭설이 내렸다. 117년 만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이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안에 있는 ‘서울 재동 백송’은 이번 폭설로 직경 5~20cm, 길이 3~8m에 이르는 가지 5곳 이상이 부러졌다. ‘서울 재동 백송’은 수령 600년으로 추정되는 나무로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천연기념물로 보존가치가 높은 재동 백송의 피해 소식에 28일 국가유산청은 "5~20cm 직경의 백송 가지 5개가 부러진 것을 파악했으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수목 상부에 쌓인 눈을 즉시 제거했다"며 "정밀한 피해 정도와 상처 치료 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서울 재동 백..
2024.12.27 -
천연기념물 영동 영국사 은행나무(2024년)
[천연기념물 영동 영국사 은행나무 (永同 寧國寺 銀杏나무) Ginkgo Tree of Yeongguksa Temple, Yeongdong] 은행나무는 살아 있는 화석이라 할 만큼 오래된 나무로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에서 유교와 불교가 전해질 때 같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을 단풍이 매우 아름답고 병충해가 없으며 넓고 짙은 그늘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어 정자나무 또는 가로수로도 많이 심는다. 영동 영국사의 은행나무는 나이가 약 1,0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약 31m, 가슴높이 둘레 약 11m 정도이다. 가지는 사방으로 퍼졌으며, 서쪽으로 뻗은 가지 가운데 한 개는 땅에 닿아 뿌리를 내리고 독립된 나무처럼 자라고 있다. 영동 영국사의 은행나무는 오랜 ..
2024.12.03 -
광복절에 본 우리나라 가장 오래된 무궁화
2024년 광복절 주문진에서 아침 식사 후 천연기념물 강릉 방동리 무궁화를 보러 간다. 강릉행 300번 시내버스를 타고 사천면사무소 정류장에 내려 1.6km 걸어간다. 오전 8시 8월의 태양이 뜨겁다. 2차선 도로 그늘진 곳을 번갈아 가며 걷는다. 몇 차례 답사한 길이라 익숙하다. 샘물, 카페 인사하는 조형물, 고인돌, 삼가봉 표석을 차례대로 마주한다. 미노리 경로당을 지나 2분 정도 걸으면 천연기념물 강릉 방동리 무궁화를 알리는 표지판이 보인다. 좌측길로 180m 내려가면 강릉박씨 종중 재실과 후손분이 사시는 민가가 나온다.2016년 7월 답사 때 만개한 무궁화꽃을 보았다. 이때까진 재실문이 열려 있지 않아 담장 밖에서만 볼 수 있었다. 2020년 6월 찾았을 땐 꽃은 피지 않았지만, 재실문이 열려 ..
2024.08.16 -
담양 대치리 느티나무&먹거리
"조선 태조 이성계가 손수 심은 나무" [천연기념물 담양 대치리 느티나무 (潭陽 大峙里 느티나무) Saw-leaf Zelkova of Daechi-ri, Damyang] 느티나무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대만, 중국 등의 따뜻한 지방에 분포하고 있다. 가지가 사방으로 퍼져 자라서 둥근 형태로 보이며, 꽃은 5월에 피고 열매는 원반모양으로 10월에 익는다. 줄기가 굵고 수명이 길어서 쉼터역할을 하는 정자나무로 이용되거나 마을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당산나무로 보호를 받아왔다. 담양 대치리의 느티나무는 나이가 약 600살(지정당시)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가 34m, 가슴높이의 둘레가 8.78m의 크기이다. 이 나무는 한재골이라는 마을에 서 있는데, 조선 태조(재위 1392∼1398)가 전국을 돌면서 명산을 ..
2023.09.27 -
천연기념물 부산 양정동 배롱나무&먹거리
"우리나라 가장 오래된 배롱나무" [천연기념물 부산 양정동 배롱나무 (釜山 楊亭洞 배롱나무) Crape Myrtle of Yangjeong-dong, Busan] 배롱나무는 부처꽃과에 속하는 나무로 중국이 원산지이다. 꽃은 7∼9월에 붉은색 또는 흰색으로 피며, 열매는 10월에 익는다. 꽃이 피어있는 기간이 길어서 백일홍이라고도 하나 국화과의 백일홍과 구별하기 위해 목백일홍이라고도 한다. 우리 선조들은 이 나무를 부귀영화를 주는 나무라고 믿기도 했다. 부산진의 배롱나무는 부산진구 양정 전철역에서 1.5㎞ 떨어진 화지공원에서 2그루가 자라고 있다. 나무의 나이는 800년 정도로 추정(지정일 기준)하고 있으며 가장 큰 나무의 높이는 8.3m이다. 이 나무는 약 800년 전 고려 중기 안일호장(安逸戶長)을 지..
2023.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