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구석 먹거리/두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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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손두부
"어머니의 손두부 만들기" 직접 농사지은 껍질은 검지만 속은 푸른색이라 속청이라고도 불리는 서리태다. 자잘하고 상품성이 없어 묵혀둔 서리태를 물에 불려 두부를 만든다. 불린 서리태와 물을 국자에 담아 분쇄기에 넣고 간다. 콩물과 비지로 분리된다. 속이 푸른 서리태라 콩물과 비지가 푸른빛을 띤다. 두부 응고제(어머님이 시장에서 사온 두부 만드는데 사용하는 응고제다. 염화마그네슘 결정체다. 어머니는 이걸 갠수, 갱수라고 부른다. 찿아보니 간수의 충청도, 전라도 사투리다. 물에 희석하여 사용한다. 끓는 콩물에 부으면 몽글몽글 두부가 응고된다. 두부 꽃인 순두부다.) 순두부 만들기(분쇄기에서 분리된 콩물을 불조절 해가며 나무 주걱으로 눌어붙지 않게 젓는다. 염화마그네슘 결정체를 물에 희석한 간수를 넣는다. 콩물..
2021.01.24 -
구석구석 두부 마실돌이
[두부] 역사적으로 두부의 원산지는 바로 중국이다. 문헌상으로는 기원전 164년 한무제 때 살아생전에 신선이 되고자 노력했던 회남지방의 왕족, 유안(劉安)이라는 사람이 선식으로 발명하여 민간에 퍼트린 것으로 전해온다. 우리나라에 두부가 처음 전래된 것은 고려시대로 송나라와 원나라를 통해 들어온 두부를 고기를 전혀 먹지 않던 스님들이 주요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삼아 사찰음식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종실록〉에는 “조선에서 온 여인은 각종 식품제조에 교묘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특히 두부는 가장 정미하다고 명나라 황제가 칭찬하였다”는 기록이 나온다. 이는 비록 두부가 중국에서 먼저 개발되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나름대로 만드는 법과 요리법이 개발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이후 두부는 임진왜란 때 일본에 전해졌..
2020.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