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도란 대폿집/충청남도(7)
-
꽉 찬 정(情)이 담긴 왕대포, 금산 선술집
충남 금산 금산시외버스터미널 부근 선술집(의자 당겨 앉을 수도 있으나 대부분 서서 간단히 한잔 하는 대폿집이다. 간판 상호처럼 서서 먹는 선술집이다.) 선술집 이름 처럼 서서 간단한 안주에 대접에 꽉 차게 담은 막걸리 한잔 하는 곳이다. 왕대포 한잔 하시는 어르신들 "왕대포 한잔에 시름을 잊다" 왕대포(대접에 가득 담은 단맛 적은 깔금하며 시원한 막걸리에 시금치, 튀밥, 사과, 소금등을 곁들여 먹으면 왕후장상의 밥상이 부럽지 않다.)
2020.09.04 -
하상 포차의 추억, 대전 대전집
대전 중앙시장 중교 뒤 대전집(대전 은행동 홍명상가쪽 하상도로 포차촌이 철거되며 이전 한 구 하상포차 23번 대전집이다. 하상포차 추억을 더듬게 해주는 대폿집이다.) "하상 포차의 추억" 꼬막찜(당근, 오이, 귤, 짭짤한 국물의 어묵탕, 간장양념, 고추장, 통통하게 살이 오른 달금하고 졸깃한 꼬막찜)에 소주 한잔 석굴(바삭하게 구운 조기구이, 향긋한 굴향이 퍼지는 부드럽고 시원한 굴에 채 썬 마늘, 깨, 초고추장 뿌린 석굴에 소주 한잔 마신다.)
2020.09.01 -
향수어린 연탄구이, 아산 삼호연탄불고기
아산 신정그린빌라트 건너편 골목 노포 삼호연탄불고기(30년 정도 영업 하셨고 단골 손님이 많으며 허름해도 건물이 본인 소유라 쉬엄쉬엄 일하신다는 인상 좋으시고 친절하신 여사장님. 같은 건물안에 삼호닭집이 먼저 개업 한 후 연탄불고기도 뒤이어 개업 하셨다고 한다.) 간장삼겹살(깻잎, 상추, 짙은 갈색의 구수한 보리차, 초벌 하여 내오신 간장삼겹살, 마늘, 쌈장, 고추, 오이, 김치, 개운한 동치미, 파절이, 연탄불과 불판.) "향수어린 연탄구이" 간장삼겹살(초벌하여 나온 자극적이지 않은 달금하고 삼삼한 간장양념이 배인 쫀득하고 고소한 맛의 껍질과 지방, 부드러운듯 졸깃한 살코기, 오도독 씹히는 오독뼈등이 적당히 섞인 돼지고기를 화력 좋은 연탄불에 구워 먹는다.)
2020.08.22 -
할아버지의 사랑방, 예산 친구네식당
예산 덕산시장 부근 친구네식당 "할아버지의 사랑방, 친구네식당" 옆자리 술 한잔 하시는 해병대 출신이란 할아버님, 파편 맞은 손이라고 보여 주신다. 돼지수육 상차림(콩나물국, 배추김치, 담백한 백김치, 반들반들 윤기 흐르는 고소한 기름기 머금은 돼지수육, 짭잘한 감칠맛의 새우젓) 막걸리(식당 뒷편 덕산양조장서 만든 덕산 생 쌀 막걸리로 사과농축액,감초농축액이 약간 들어간 깔끔한 맛의 쌀 막걸리) 돼지수육(반들반들 윤기 흐르는 고소하며 존득한 껍질,비계와 부드러운 살코기등이 적절하게 섞인 돼지수육.) 서비스로 내주신 돼지 돈낭(특유의 향 강하지 않은 폭신한 식감의 돼지 돈낭)과 깨소금
2020.08.13 -
1000원의 행복, 대전 원조선지국
"대전역" "여인숙, 회색 건물과 꽃, 포장마차" 대전역 부근 역전시장 안 원조선지국(노부부가 1979년 시장 근처에 식당을 차렸다가 1995년부터 이곳에 터를 잡고 운영하시는 식당겸 막걸리 한잔 할 수 있는 곳이다. 현재 영업을 하지 않는다. 잊히는 곳이지만 기억에 남긴다.) "메뉴판" "선지국 담으시는 주인 할아버지" "내부모습" 선지국수(주변 채소 상인들에게 무료로 제공받는 우거지, 선지를 넣고 끓인 선지국에 후추 살짝 뿌리고 삶아 놓은 소면을 넣은 선지국수와 시큼한 깍두기), 스테인리스 국그릇에 가득 담은 왕대포. "1000원의 행복, 원조선지국"
2020.08.08 -
사람들이 즐거운 곳, 강경 서창집
강경우체국 골목 안 서창집(남편분 돌아 가시고 생계 유지로 시작하신 대폿집으로 오래된 일본, 한국 단골분들이 많다.) 주인 할머니(투박한 말투에서 고향 할머니의 정겨움이 묻어나는 곳. 할머님이 척추를 다치셔 오랫동안 서울 병원서 치료 받으시다 여동생, 따님등 도움으로 강경젓갈축제 맞춰 다시 영업 시작하셨다.) 최불암님, 박범신 작가(소설에도 등장한 곳이다.), 주인할머님이 함께 찍은 사진 술상(숙성된 약초, 찹쌀로 담금 산뜻한 신맛과 과하지 않은 단맛이 어우러진 직접 담그신 동동주에 두툼하고 투박하게 썰어낸 돼지고기, 멸치볶음, 시원하고 아삭한 무채, 고추.마늘을 넣은 짭짤한 양념새우젓, 고등어찜, 닭고기살 듬뿍 넣은 개운한 미역국 등을 기본찬으로 내준다.) 고추부각, 고추.마늘을 넣은 짭짤한 감칠맛의 ..
2020.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