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도란 대폿집(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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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막걸리를 부르는 맛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막걸리를 부르는 먹거리에 한잔 걸치며 시름을 달랜다. 비 오는 날, 막걸리를 부르는 맛 1.느림을 미시다, 막걸리 2.안주 더덕전 해물파전 빈대떡 부추전 늙은 호박전 도루묵 식해 메밀전병 모둠전 민물새우 미나리전 두부김치 도토리묵 동태전 두부전 녹두전 pf.kakao.com
2022.04.13 -
신선한 바다의 풍미, 창원 진해 이대포
[경남 창원 진해 이대포] 단체로 오시는 현지분들과 알음알음 찿아 오시는 타지분들로 뒤섞인 해산물 전문점이다. 신선하고 다양한 제철 해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아귀 내장수육(수족관속 활아귀를 손질해 쪄 낸 아귀 내장수육과 깍두기, 감자샐러드, 배춧속, 도라지무침, 양파절임, 갈치속젓, 초장, 간장양념등이 기본찬으로 차려진다. 아귀 내장수육(하얀 접시에 알맞게 찐 가느다랗고 아삭한 콩나물을 담고 도톰하게 썬 담백하고 졸깃한 아귀 위, 고소한 노란 기름기 머금은 옅은 주황색의 녹진한 아귀간, 향긋한 미나리등을 얹는다. 활아귀의 식감과 맛, 미나리의 향, 식감의 어우러짐이 좋다.)
2020.09.06 -
고소한 행복을 먹다, 대구 행복식당
[경북 대구 행복식당] 대구 반월당역 12번 출구 부근 좁은 골목 안 식당 겸 대폿집 노포이다. 점심 시간대엔 백반을 판매하고 자녁엔 제철 안주에 술 한잔 하시는 단골 손님들이 많은 곳이다. 음식이 나오기전 시그니처인 들깨볶음을 내준다. 술자리를 고소하게 해주는 더할나위 없는 안주이다. 행복식당의 저녁 시간 술 한잔 하시는 손님들의 모습이다. "고소한 행복" 톡톡 깨먹는 고소한 들깨볶음에 대구 불로막걸리 한잔 걸친다. 안주 나오기 전에 내주는 시그니처 먹거리다. 행복한 맛이다. 굴전(콩나물 무침, 나물 무침, 미역이 들어간 무생채, 시그니처 들깨볶음, 간장양념, 포조림등 기본 찬과 따뜻하게 부쳐 내온 굴전에 막걸리 한잔 마신다.) 굴전(살이 통통하게 오른 향긋한 굴을 달걀옷 얇게 입혀 부쳐낸다. 삼삼한 ..
2020.09.05 -
꽉 찬 정(情)이 담긴 왕대포, 금산 선술집
충남 금산 금산시외버스터미널 부근 선술집(의자 당겨 앉을 수도 있으나 대부분 서서 간단히 한잔 하는 대폿집이다. 간판 상호처럼 서서 먹는 선술집이다.) 선술집 이름 처럼 서서 간단한 안주에 대접에 꽉 차게 담은 막걸리 한잔 하는 곳이다. 왕대포 한잔 하시는 어르신들 "왕대포 한잔에 시름을 잊다" 왕대포(대접에 가득 담은 단맛 적은 깔금하며 시원한 막걸리에 시금치, 튀밥, 사과, 소금등을 곁들여 먹으면 왕후장상의 밥상이 부럽지 않다.)
2020.09.04 -
주머니가 가벼워도 좋아요, 양궁주막
[경북 안동 양궁주막] 안동 문화의거리 부근에 있다. 괄괄한듯 보이지만 속 깊고 정 많으신 1944년 주인 할머님이 40여년 가까이 운영하시는 주막집이다. 인근 시장에서 구입한 재료들로 만든 안주에 직접 만드신 수제 동동주를 맛볼 수 있다. "이전 후 양궁주막" "주머니가 가벼워도 좋아요" 인삼동동주와 돼지두루치기(채 썬 마늘을 넣은 매콤하며 은근한 단맛이 도는 양념에 부드럽게 씹히는 돼지 살코기를 볶아 깨가루 살짝 뿌려 내온 돼지두루치기. 고소한 배춧속, 개운한 홍합국물, 부추무침등 기본반찬.) 인삼동동주와 감자전(채 썬 감자를 넣어 씹는 맛을 좋게 한 감자전, 양배추무침, 간장양념.) 부드럽고 담백한 배추전과 마지막 남은 밥알 동돈 뜬 시큼한 인삼동동주 닭불고기(존득한 껍질, 부드럽게 씹히는 살코기의..
2020.09.03 -
할머니와 생선구이, 삼척 본전집
삼척 신한은행 삼척지점 골목 안 본전집(주인 할머님이 40여년 이상 연탄불에 구운 생선구이에 막걸리 한잔 하는 대폿집이었다. 현재는 영업하지 않는다.) 2017년 5월 방문시 하얀 머리의 주인 할머님 출입구 부근에 막걸리통이 제법 쌓여 있다. "할머니와 생선구이" 연탄불에 임연수 구우시는 주인 할머니 모습이다. 이제는 추억 속으로 남았다. 임연수어 구이(껍질부분은 탈 정도로 연탄불에 구워내신다. 안쪽 부분은 촉촉하고 보들보들하며 바깥 부분은 졸깃하며 짭잘하게 간이 배인임연수어구이다. 찬은 무생채 하나다. 시원한 막걸리 한잔 마신다. 이젠 먹을 수 없지만 늘 기억나는 맛이다.) 뼈만 남은 임연수어 구이와 빈 막걸리통이다. 맛나다는 증거다.
2020.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