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가 가벼워도 좋아요, 양궁주막

2020. 9. 3. 06:41도란도란 대폿집/경상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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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 양궁주막]

안동 문화의거리 부근에 있다. 괄괄한듯 보이지만 속 깊고 정 많으신 1944년 주인 할머님이 40여년 가까이 운영하시는 주막집이다. 인근 시장에서 구입한 재료들로 만든 안주에 직접 만드신 수제 동동주를 맛볼 수 있다.

이전 전 양궁주막/주인 할머니와 단골 손님들


"이전 후 양궁주막"

외관과 내부가 깨끗해졌지만 주막집의 운치는 덜하다.


"주머니가 가벼워도 좋아요"

인삼동동주와 돼지두루치기(채 썬 마늘을 넣은 매콤하며 은근한 단맛이 도는 양념에 부드럽게 씹히는 돼지 살코기를 볶아 깨가루 살짝 뿌려 내온 돼지두루치기. 고소한 배춧속, 개운한 홍합국물, 부추무침등 기본반찬.)



인삼동동주와 감자전(채 썬 감자를 넣어 씹는 맛을 좋게 한 감자전, 양배추무침, 간장양념.)


부드럽고 담백한 배추전과 마지막 남은 밥알 동돈 뜬 시큼한 인삼동동주


닭불고기(존득한 껍질, 부드럽게 씹히는 살코기의 닭고기를 매콤하고 시금한 양념에 볶아내 깨가루 살짝 뿌려 뜨거운 돌판에 담아낸다. 겉절이, 고소한 콩가루로 버무린 부드러운 마늘종, 상추, 고추,마늘, 시큼한 된장등 밑반찬에 직접 담은 인삼 동동주를 곁들여 마신다.)


문어 숙회(문어 다리와 몸통부위가 섞인 야들야들 졸깃한 식감과 짭짤,달금한 감칠맛이 같이 느껴지는 숙성 문어를 파, 깨, 고추등을 넣은 짭짤한 간장양념에 찍어 먹는다. 경상도식 문어 양념장이다.)


고등어구이(노릇노릇하게 구워진 껍질과 연하고 고소한 배부윗살, 촉촉하고 졸깃한 속살등이 어우러진 고등어구이다.)


동동주와 기본찬(새콤한 파래무침, 무청시래기를 삶아 고소한 콩가루로 버무린 담백하고 부드러운 시래기버무림이 동동주 기본찬으로 나온다.)


담근지 얼마 안된 아삭하고 시원한 총각김치도 나온다. 술과 먹으면 안주가 되고 밥과 먹으면 반찬이 된다.


다슬기 냉국(쌉새래한 다슬기를 우린 개운하고 청량감 있는 차가운 국물에 칼칼한 청양고추, 상큼한 오이향과 아삭한 식감 채 썬 오이, 폭신하게 씹히는 다슬기 푸짐히 넣은 옥빛의 다슬기 냉국이다.)


주인 할머님이 밥 반찬으로 드신 무청이 들어간 멸치젓이다.


소주 한잔 하시는 손님이 안주로 주문한 달걀프라이


양궁주막 시그니처 인삼동동주(직접 담그신 밥알이 동동 뜬 텁텁하지 않은 시금하고 목넘김 좋은 동동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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