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미래유산 23건, 옛 청주소방서 및 망루

2023. 7. 5. 04:53청주 미래유산/건축물

반응형

"충북 유일 소방망루"

[옛 청주소방서 및 망루]

망루란 옛적부터 적의 침투를 살피는 목적으로 설치되어 사용된 시설이나, 통신시설이 발달되지 않았던 과거에는 화재발견수단으로도 망루를 이용하였다. 소방서에도 망루가 있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소방망루는 1920년대 경성소방조가 남산에 세운 소방망루였고 화재를 발견하였을 때에는 경종, 나팔, 싸이렌을 울려 알렸다. 

소방망루는 1920년대 등장, 전화 보급률이 낮아 통신 수단이 낙후되고 높은 건물이 많이 없던 1970년대 말까지 화재를 감시·발견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사용됐으며, 웬만한 중소도시에서는 소방망루가 도시의 최고층 건물로 일종의 랜드마크처럼 인식되었다.

2011년 서울의 마지막 소방망루(1964년 건립 충무로119안전센터)가 철거되었으며, 현재는 전국적으로 몇몇 소방서(대구 동부소방서, 안양소방서)에서만 소방역사의 증거로 현재까지 남아있다고 한다.

청주 최초의 소방망루는 1965년 9월 대성동 당산자락에 설치되었다. 1968년 11월 청주역이 우암동으로 이전하면서 철로를 걷어낸 자리에 1970년 청주소방서가 건립되며 7층 높이의 소방망루도 세워졌다. 2005년 청주소방서가 영운동으로 이전하며 북문119안전센터가 역할을 대신하였고 소방망루는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예전 위풍당당하던 소방망루는 시설의 노후화와 도시화에 따른 건물의 고층화 및 전화와 이동통신 등 정보통신의 혁명으로 대부분 사라지거나 뒷전으로 밀렸다. 북문119안전센터 소방망루도 그렇다. 옛 청주소방서 망루는 충북에서 유일하고 전국에도 몇개 없는 소방망루이다. 2023년 청주 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다.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최일선에 있던 상징물이자 청주소방의 문화유산 역사로 잘 보전되어야 할것이다.


"청주 미래유산 23건, 옛 청주소방서 및 망루"

반응형

"옛 청주소방서 및 망루"


"옛 청주소방서 및 망루"

예전 도심에서 가장 높았을 옛 청주소방서 소방망루 길 건너에는 49층 청주행정타운코아루휴티스 아파트가 소방망루를 내려다보고 있다. 


"옛 청주소방서 및 망루"


"옛 청주소방서 및 망루"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