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4. 06:24ㆍ뚜벅뚜벅 철도역 이야기/충청남도
"화려한 포구의 기억"
[역(驛) 이야기 Station Story]
근대문화유산으로의 여행
1911년 호남선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한 강경역은 충청남도의 마지막역이다. (용등역 부터는 전라북도 관할이다) 포구와 넓은 평야로 번성했었지만 철도와 도로교통이 발달하면서 풍경도 달라졌다.
한국전쟁으로 도시의 대부분이 황폐해졌지만 1957년 육군 논산 훈련소 연무대역과 연결하는 강경선 개통 등으로 활기를 되찾았다. 강경선은 육군훈련소 입대 장병 면회를 위한 일반여객 수송도 병행하였으나, 현재는 군 병력수송만 하고 있다.
오늘날 강경역엔 새로운 재미가 가득하다. 김장김치를 담그는 철이 되면 젓갈을 사러 오는 사람, 근대문화유산과 호젓한 분위기를 찾아오는 사람이 늘고 있다.
현재 역사는 1987년 독특한 벽돌구조로 준공되었다.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철도역이 담고 있는 흥미롭고 풍부한 이야기와 함께하실 수 있습니다.
[지역 이야기 Local Story]
물길은 끊어졌지만 젓갈 솜씨는 독보적
강경이 조선후기부터 해방 전·후까지 2대 포구(원산항, 강경포) 전국 3대 시장(평양시장, 대구 서문시장, 강경시장)의 하나로 영화를 누릴 수 있었던 것은 강경포구가 뱃길을 이용하여 서해 요지의 포구와 포구를 잇고 청주, 보은, 공주, 금산, 전주, 익산 등지의 충청·호남지방의 육로를 통해 물자를 유통할 수 있는 지리적 요충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1900년대 들어 근대화의 수혜를 입는 첫 번째 지역 중 하나였으며 1920년대 충청남도에서 처음으로 전기가 들어온 도시였다. 1990년 금강하굿둑에 막혀 배는 드나들지 못하고, 200년 전통의 국내 최대 젓갈축제가 매년 10월 중순 개최되고 있다. 역 주변에는 300여년의 기나긴 시간이 흘러 축적되어 온 도시 고유의 기억이 새겨져 있다.
"황산나루터와 옥녀봉"
"논산 반야산 관촉사"
"논산 천호산 개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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