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질한 오징어에 텃밭의 채소를 넣고 갖은 양념하여 볶는다. 들들 볶아야 맛깔나다. 달곰매곰한 감칠맛이 혀를 감친다. 오징어 살은 아기 엉덩이 누르듯 보드랍게 어금니를 놀린다. 오징어 한 마리가 푸른 부추 바다 위에서 합쳐지며 입안을 헤엄쳐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