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의 멋(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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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화엄사 불견, 불문, 불언 불상
사찰 답사를 하다 보면 입 막고, 귀 막고, 눈 가린 원숭이 조형물이나 불상을 볼 수 있다. 나쁜 것은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말고 늘 경계하며 오직 수행에 전념하라는 가르침을 뜻하는 조형물이다. 수행자에게만 해당하는 말은 아닌듯하다. 눈 가리고, 귀 막고, 입 닫음으로써 소통이 단절되어서도 안된다. 구례 지리산 화엄사 일주문을 지나면 눈 가리고, 귀 막고, 입 막은 불상이 보인다.불견(不見)남의 잘못을 보려 힘쓰지 말고 남이 행하고 행하지 않음을 보려 하지 말라. 항상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옳고 그름을 살펴야 한다. -법구경-불문(不問) 산위의 큰 바위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듯이 지혜로운 사람은 비방과 칭찬의 소리에도 평정을 잃지 않는다. -법구경-불 언(不言)나쁜 말을 하지 말라. 험한 말은 필경에 ..
2024.07.09 -
구례 지리산 연곡사
[구례 지리산 연곡사(智異山 鷲谷寺)]연곡사는 백제 성왕 22년(서기544)에 인도의 고승인 연기조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연기조사가 처음 절의 터를 잡을 적에 이곳에 큰 연못이 있어 물이 소용돌이치며 제비들이 노는 것을 보고 연곡사라 이름하였다 한다. 통일 신라 말에서 고려 초기에 선종사찰로 번성하였고 도선국사, 현각선사등 많은 고승대덕이 배출되었다.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 연곡사 스님들이 승병활동을 했던 보복으로 왜군에 의해 완전 전소되었으나 임란 이후 소요태능스님이 중창불사를 하여 400여 스님들과 더불어 이곳에 총림을 개설하고 선풍을 일으켰다. 1907년 연곡사가 항일의병의 근거지라는 이유로 다시 일본군에 의해 완전 전소되었고, 1950년 6·25전쟁으로 또 다시 전소되는 수난을 겪었다. 현재 국보..
2024.07.06 -
구례 지리산 천은사 상생의 길
[구례 지리산 천은사 상생의 길]구례 천은사 상생의 길은 일주문에서 시작해 천은사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소나무 숲길과 천은저수지를 돌아보는 수변산책로가 이어지는 약 3.3km의 힐링 산책로입니다. 일주문을 지나면 왼편에 상생의 길 조형물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곳부터 천은사 산문까지의 상생의 길은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를 배려해 약 0.7km 구간을 무장애 산책로로 조성했습니다. 출처:구례군구례터미널발 천은사행 6-1번 버스를 타고 천은사 종점에 내린다.[천은사 상생의 길] 맑은 청정자연 지리산 천은사는 아름다운 숲을 간직한 생명의 길이다. 이 살아 있는 길을 따라 한발두발 걷다 보면 우리는 마음의 편안함을 느낀다. 자연을 통해 生의 기운을 느끼며 안정감을 느낀다. 우린 이 아름다운 자연을 통해 자..
2024.07.03 -
구례 지리산 천은사
"이슬처럼 맑고 차가운 샘, 감로사(甘露寺)"[전라남도 문화유산자료 천은사 (泉隱寺)] 천은사는 지리산 3대 사찰 중 하나로서 통일신라 흥덕왕 3년(828) 덕운선사가 세워 처음에는 절 이름을 감로사라 하였다. 그 뒤 통일신라 헌강왕 원년(875) 보조선사가 고쳐 지었고 정유재란 때 소실되어 다시 고쳐 세우고 수리하였으나 영조 49년(1773)에 화재로 절의 모든 건물이 불타 버렸다. 그 이듬해부터 혜암스님이 복원하면서 오늘의 천은사로 이름을 고쳐 불렀다고 한다. 현존하는 건물은 극락보전, 팔상전, 응진전 등 20여 동의 건물이 있다. 현 법당인 보물 구례 천은사 극락보전은 앞면 3칸·옆면 3칸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또한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
2024.07.02 -
보물 구례 천은사 일주문
[보물 구례 천은사 일주문 (求禮 泉隱寺 一柱門)] 「구례 천은사 일주문」이 위치한 천은사는 신라 헌강왕때 연기(烟起 또는 緣起)조사가 창건했다는 설과 신라 흥덕왕때 덕운(德雲)조사가 창건했다는 설이 있다. 일주문은 사찰의 최근(2015년) 사적기(事蹟記)에 따르면 1723년에 창건되었다고 한다. 일주문의 이름은 알 수 없지만(曺溪門이라는 기록이 있으나 일주문을 의미하는지는 불확실) 앞쪽에는 원교 이광사(圓嶠 李匡師, 1705~1775)가 쓴‘지리산천은사(智異山泉隱寺)’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천은사 일주문은 단칸 팔작지붕과 주상포, 주간포의 다포식 공포로 되어있다. 축부(軸部/ 기둥 부분)는 지리산 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보조기둥형으로 2본의 주기둥과 4본의 보조기둥으로 구성되어 있다. 창방(기둥머리에 ..
2024.06.28 -
구례 섬진강 대나무 숲길
"바람솔솔~ 시원한 대나무향 느끼기"[구례 섬진강 대나무 숲길] 대숲길을 가로지르는 길은 대나무 향에 한층 더 가까워지는 길로 안내한다. 길을 걷다 보면 몸도 마음도 치유되는 기분이 들것이다. 미세먼지 가득한 일상에서 벗어나 눈과 코가 정화되는 구례군 섬진강 대나무 숲길은 구례의 대표 명소이다.대나무 숲길을 걷다가 무심코 하늘을 바라보면 대나무 잎 사이로 들어오는 한줄기의 태양빛이 기분을 더 좋게 만들 것이다. 바쁜 현대인에서 숲길을 걷는 시점에서만큼은 자연으로 돌아간 자연인이 되어보자. 출처:구례군구례읍내에서 압록행 버스를 타고 오봉마을에 내린다. 논 뒤로 오산이 우뚝 솟아있다.구례 섬진강 대나무 숲길로 걸어간다."대나무와 죽순""대나무와 죽순""보름달등""구례 섬진강 대나무 숲길""대나무 숲길에서 바..
2024.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