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화엄사 화엄매 백매(6월)
"구례 화엄사 화엄매 백매"구례 화엄사 백매는 길상암 앞 연못 가 급경사지의 대나무 숲속에 자라는 나무이다. 원래 4그루가 있었으나 3그루는 죽고 한그루만 남았다. 2007년 10월 8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각황전 옆 홍매화가 화려함의 극치라면 이 매화는 소박하고 수수하다. 나무의 수형도 비스듬히 뒤틀려 자란다. 단아한 기품의 들매화다. 꽃이 작고 화려하지 않은 하얀색 홑꽃이며 듬성듬성 피어 대중적인 인지도에선 각황전 옆 홍매화에 뒤처진다. 하지만 그윽하고 진한 향은 어느 매화에도 뒤지지 않는 품격 높은 들매화(野梅)다. 2024년 3월 만개한 꽃을 본 후 6월에 다시 찾았다. 길상암 백매 진갈색 줄기엔 푸른 이끼가 덮여 있고, 가지에는 녹색 잎들이 짙고 그득하다. 잎과 줄기 사이로 작은 열매가 ..
2024.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