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국밥(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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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맛은 손님도 주인도 대를 잇는다?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의 '논산 연산할머니순대'를 소개한 글이다."손복례 할머니가 친정어머니에게 배워 연산시장에서 연산순대를 판매하였으며 약 70년 정도 되었다. 연산순대는 원재료인 돼지머리, 내장, 야채 등 모든 재료를 삶는 것에서부터 전통적인 방법으로 직접 조리한다. 연산순대가 일반 시중의 순대와 다른 점은 순대를 찌지 않고 물에 삶는 피순대라는 점이다. 돼지 피를 가라앉혀 위에 뜬 맑은 것만을 사용하여 순대가 부드럽고 고소하다. 순대 소는 계절(여름, 겨울)에 따라 재료를 달리 하며 순대국밥의 국물은 돼지 사골을 하루 동안 우려 만든다고 한다. 현재 연산순대는 연산시장 안에 5개의 식당이 있을 정도로 활성화되어 있으며, 인근 도시에도 연산순대집이 생길 정도로 새로운 향토음식으로 부각되고 있다.”라고 논..
2024.11.11 -
돼지국밥 맛있겠다?
'도와주거나 보살펴 주려고 마음을 씀.' 배려(配慮)의 표준국어대사전 설명이다. 음식의 맛은 감각적이고 주관적인 기억으로 남지만, 사람의 배려는 감성적인 멋으로 가슴에 새겨진다. 보살펴 주려는 마음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배려는 멋이다! 때론 멋이 맛을 아우른다. 돼지의 헌신에 배려의 손길이 더해진다. 돼지국밥은 맛이자 멋이다."돼지국밥 맛있겠다?"
2024.10.18 -
낙원(樂園)의 국밥은 투박하고 묵직하다
서울역 버스환승센터 7번 승강장에서 150번 시내버스를 타고 종로3가·탑골공원에 내린다. 횡단보도를 건너 탑골공원 삼일문 좌측 돌담길을 따라 걷는다. 어르신들이 돌담 옆에 앉아 서로 얘기를 나눈다. 장기와 바둑을 두는 모습도 보인다. 10시 42분 '허리우드클래식'과 실버영화관 포스터, '낙원동악기상가 지하시장' 간판이 붙은 빛바랜 건물이 보인다. 건물 우측 낙원동 돼지국밥 골목으로 향한다. 노릿한 냄새가 솔솔 풍겨오는 좁다란 골목으로 국밥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지역 이름을 상호로 쓴 곳이 많다. 미리 봐둔 강원도집을 찾는다. 강원도집은 서울 탑골공원 뒤 낙원 악기 상가 지하 시장 우측 옆 골목에 있다. 창업주 할머님이 1979년 개업한 낙원동 돼지국밥 골목의 산증인이다. 2007년 대통령 선거 ..
2024.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