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4m 334걸음,할아버지가 할머니를 부축해 걷는다. 할머니는 '아이고'만 50번 이상,5차례 걸음을 멈추고 허리를 펴신다. 할아버지는 목욕탕 문 앞까지한 번도 할머니 팔을 놓지 않으신다. 목욕탕 입구에 다다르자할머니는 할아버지 손을 놓고 허리를 세우시며다른 출입문으로 들어가신다. 나는 뒤에서 보고 들으며 천천히 걷는다.알듯 모를듯한 노부부의 사랑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