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국수집’이에요?
‘국수집’은 서울 지하철 장한평역 2번 출구로 나와 500여m 직진 후 계종빌딩 방면 횡단보도를 건너 왼쪽으로 100여m 걸으면 나오는 조그마한 식당이다. 12시 조금 넘어 식당 건너편에 다다른다. 하얀 간판에 검은색으로 쓴 ‘국수집’ 글자가 도드라진다. 좀 더 가까이 다가간다. 식당 창에 착한가격 모범업소 엠블럼이 붙어 있다. 그 위로 분홍색으로 크게 쓴 ‘고기국수’가 눈에 띈다. 출입문을 열고 들어서기 전에 입구에 붙은 안내문을 꼼꼼히 읽는다. “저희 국수집은 어머니 혼자 소소히 운영하는 사랑방 같은 작은 점포입니다. 욕심 없이 음식을 나누자는 마음이 전해진 건지, 최근 저희도 모르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많은 분들께 소개가 되어 갑작스럽게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부족함이 많고, 많은 ..
2024.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