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도 없고 순대도 없지만?
신설동 순대국집은 서울 용두초등학교 건너편 골목 안에 있다. 따로 간판은 없고 창문에 순대국, 머리고기란 빨간 글씨가 보인다. 11시쯤 들렸다. 여사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준비 중이라 11시 40분쯤 오라고 한다. 선농단 답사 후 12시 조금 넘어 다시 찾았다. 다시 와 보니 일손 도와주는 아주머니 한 분이 더 계신다. 여사장님은 식사 내내 돼지 머리 고기를 깔끔하게 손질한다. 중간에 좁은 주방을 두고 양옆으로 손님들 앉는 자리가 있다. 좁고 허름한 내부는 내가 앉은 1인용 옆자리만 빼고, 만석이다. 연세 계신 분들이 많아 보였는데 먹다 보니 찾아 오는 손님 연령층이 다양하다. 식사 마칠 때까지 여성 손님은 보지 못했다. 메뉴는 순댓국과 머릿고기 두 가지다. 순댓국을 주문한다. 뚝배기에 밥과 돼지머리 고..
2024.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