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장 큰 철불, 하남 하사창동 철조석가여래좌상

2021. 6. 5. 07:40바롱이의 쪽지/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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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가장 큰 철불"

[보물 제332호 하남 하사창동 철조석가여래좌상 (河南 下司倉洞 鐵造釋迦如來坐像)]

하남 하사창동 철조석가여래좌상(河南 下司倉洞 鐵造釋迦如來坐像)은 경기도 광주군 동부면 하사창리의 절터에서 발견된 고려시대의 철불 좌상이다.

얼굴은 둥글지만 치켜 올라간 눈, 꼭 다문 작은 입, 날카로운 코의 표현에서 관념적으로 변해가는 고려시대 불상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목에는 3줄의 주름인 삼도(三道)가 뚜렷하게 표시되어 있으나 가슴까지 내려와 목의 한계를 명확히 구분짓지 않고 있다.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왼쪽 어깨만 감싸고 있는 옷에는 간결한 옷주름이 표현되었다.

당당한 어깨와 두드러진 가슴은 석굴암 본존불의 양식을 이어 받은 것이며, 날카로운 얼굴 인상과 간결한 옷주름의 표현은 고려 초기 불상의 전형적인 표현 기법이다.

통일신라 불상양식을 충실히 계승한 고려 초기의 전형적인 작품임을 알 수 있다.

[영문 설명]

This is an iron seated Sakyamuni Buddha of a kind common during the Goryeo Dynasty. It was found at a temple site in Hasachang-ri, Dongbu-myeon, Gwangju-gun in Gyeonggi-do.

The round face has upward slanting eyes, a tightly closed mouth, and a sharp nose. This expression, which stresses the ideal over the merciful, was popular during the Goryeo Dynasty. Samdo, i.e. the three wrinkles on the neck are clear, but the outline of the neck is not clear because the wrinkle lines come down to the chest. This is also a reflection of the characteristics of that period. The clothing covers only the left shoulder and the folds are simple.

The dignified shoulders and broad chest are in the same Unified Silla style as the principal Buddha of Seokguram Grotto, while the sharp facial expression and simple style of the folds are typical characteristics of early Goryeo Dynasty statues.

So, this statue is judged to have been made in early Goryeo, retaining many elements of the Unified Silla style.

출처:문화재청


하남 하사창동 철조석가여래좌상(쇠로 만든 이 부처는 경기도 하남시 하사창동의 한 절터에 있던 것을 옮겨온 것이다. 지금도 하사창동의 절터에는 돌로 만든 대좌의 일부가 남아 있다. 

이 부처는 높이가 2.88m에 무게가 6.2톤에 달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철불이다. 석굴암 본존불과 같은 형식의 옷차림과 손갖춤을 하고 있으나 허리가 급격히 가늘어진 조형감과 추상화된 새부 표현으로 미루어 통일신라 불상을 계승한 고려 초기의 작품으로 보인다. 

부처의 양 무릎에는 딱딱하게 굳은 옻칠의 흔적이 남아 있어 원래 불상 전체에 두껍게 옻칠을 한 다음 도금했던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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