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10. 06:24ㆍ바롱이의 쪽지/충청북도
[국가민속문화재 보은 우당고택 (報恩 愚堂古宅)]
시냇물이 모이는 넓은 삼각주의 소나무 숲속에 자리잡은 집이다. 자연경관과 집이 어울려 대단히 아름다운 환경을 이루는데, 건축 당시에 훌륭한 목수들을 가려뽑아 지은 집이라고 한다. 사랑채·안채·사당채를 둘러싸고 있는 안담의 바깥으로 널찍하게 외담을 두껍고 높게 둘러쌓았는데, 1980년 대홍수 때 피해를 입어 많이 허물어졌다.
'H'자 평면의 사랑채는 남향하여 자리잡았는데 보통의 사랑채에서는 보기 드문 구조이다. 앞·뒤 모두 툇마루를 설치하여 더욱 넓은 공간을 활용하게 하였다. 가운데의 넓은 대청을 중심으로 양 옆에 큰사랑방을 비롯한 골방·약방·마루 등을 시설하였다. 역시 'H'자 평면의 안채는 사랑채의 왼쪽에 자리하였는데 가운데의 대청이 중심이 된다. 대청은 앞·뒤 툇마루를 통하여 어떤 방으로도 갈 수 있다. 부엌은 아주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고 위에는 다락이 마련되었다. 대체로 사랑채와 비슷한 구조를 하였으나, 사랑채가 전체적으로 원기둥을 사용한 반면 안채는 앞쪽만 원기둥이고 나머지는 네모기둥을 사용하였다.
안채를 넓게 둘러싸서 안마당 공간을 만들고 있는 'U'자형의 행랑채는 대문간·문간방·구들·광으로 만들었다. 사당채는 행랑채의 북쪽에 사랑채와 축을 나란히 해서 배치되었다. 남쪽에 부엌을 두고 있는 제수채와 사당을 연결하는 복도채는 20세기에 들어와서 나타난 시설물로 비바람이 칠 때도 의례를 거행하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한 것이다.
1919∼1921년 사이에 지은 이 집은 개화의 물결을 타고 개량식 한옥구조를 시험하던 때에 진취적인 기상으로 새로운 한옥의 완성을 시도한 것이어서 학술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 위 문화재는 일반적으로 관람이 가능하나, 소유주 등의 개인적 사정으로 관람이 제한될 수도 있습니다.
[영문 설명]
This house is situated within a pine tree forest at a large delta where brooks converge. Surrounded with beautiful scenery, it is said to have been built by the best carpenters at that time. The sarangchae (men’s quarters), anchae (women’s quarters), and sadangchae (shrine) are encircled by an inner wall and again by a thick, tall outer wall. The walls were badly damaged by a big flood in 1980.
The sarangchae, built in an “H”-shaped layout, is facing the south, which is a rare structure for sarangchae. It has toenmaru (wood-floored veranda) on the back and front side to use a wider space. This house has a wide daecheong (main wooden floor) at the center and the sarangbang (master’s room), a small back room, a medicine room, and a wood-floored room on both sides of the daecheong. The “H”-shaped anchae is located on the left side of the sarangchae. The daecheong is connected to all rooms through its front and back toenmanu. The kitchen is large, with an attic above it. The structure of the anchae is mostly similar to that of the sarangchae, but the sarangchae used cylindrical pillars whereas the anchae utilized square pillars.
The “U”-shaped haengnangchae (servants’ quarters) consists of the daemungan (gate wing), rooms, and storage room. Surrounding the anchae, it forms a courtyard space. The sadangchae is on the north side of the haengnangchae and is arranged parallel to the sarangchae. Facilities such as jesuchae (ritual quarters), which has a kitchen on the south, as well as the corridor connecting the kitchen and the shrine began to appear in the 20th century to hold rituals conveniently regardless of weather conditions.
This house has high academic value because it was built between 1919 and 1921 when the civilization was advanced and as a result of experimenting with a new style of Korean traditional houses.
※ Viewing of the cultural property above is usually available anytime but may be limited depending on the owner’s personal circumstances.
출처:문화재청
"담장과 보은 우당 고택"
"안채 가는 길"
"보은 우당 고택 중문"
보은 우당 고택 안채와 보성 선씨 가훈 위선최락(爲善最樂/선을 행하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
"안채 절구통과 능소화"
"솟을대문과 사랑채"
"효열각"
전비서경 선공영홍시혜비(남헌 선정훈 선생의 부친께서는 전남 고흥 사람들이 어려울 때 숙식을 제공하고 많은 선정을 베풀었는데 이에 보답으로 1922년 고흥 4개면 사람들이 철비로 공덕비를 세웠다고 한다. 하지만 후일 이 철비는 많은 수난을 당하기도 했는데, 일제시대에는 철이 귀해 이 철비를 빼앗겨 여수까지 내려가게되고 고흥에서 우연히 찾게되었다고 한다. 비에는 논밭을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세금을 부담해주고 곡식을 소작인에게 가볍게 하고 백성들의 굶주림을 없게 하고 공을 버림이 부자가 욕심 없이 할 수 있을까? 이것이 공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라고 적혀 있다.)
"팔도장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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