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원풍리 마애이불병좌상&수옥폭포

2021. 12. 8. 07:00바롱이의 쪽지/충청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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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괴산 원풍리 마애이불병좌상 (槐山 院豊里 磨崖二佛並坐像)]

높이가 12m나 되는 큰 암석을 우묵하게 파고, 두 불상을 나란히 배치한 마애불로서 우리나라에서는 드문 예이다.

둥근 얼굴에 가늘고 긴 눈, 넓적한 입 등 얼굴 전반에 미소가 번지고 있어 완강하면서도 한결 자비로운 느낌을 준다. 반듯한 어깨, 평평한 가슴 등 신체의 표현은 몸의 굴곡이 거의 드러나지 않고 형식화되었다. 옷은 양 어깨를 감싸고 있으며 옷주름은 무딘 선으로 형식적으로 표현하였다. 몸에서 나오는 빛을 상징하는 광배(光背)에는 작은 부처가 새겨져 있으나, 세부수법은 닳아서 잘 알 수 없다.

두 불상을 나란히 조각한 예는 전(傳) 대전사지출토청동이불병좌상 등이 있는데, 이것은 법화경에 나오는 다보여래(多寶如來)와 석가여래(釋迦如來)의 설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영문 설명]

These two rock-carved seated Buddhas, of a kind rarely seen in Korea, are carved side by side in a large 12-meter-high rock.

They have round smiling faces with wide but narrow eyes and flat mouths, creating a merciful expression. Their large bodies with square shoulders and flat chests were carved in a formal manner, without curves. The beobui (sacerdotal robe) draped across both shoulders has inexpressive lines of folds. Small carved Buddha images can be seen on the mandorla (a characteristic figure expressing the halo of light emanating from the Buddha’s body), but all the other small details have worn away over time.

Other examples of two Buddha statues carved side by side include the rock-carved Buddha at Jungnyeong and the bronze images of the seated Buddha excavated at the Jeondaesa Temple Site, which may have been influenced by the Buddha of the Eastern Paradise and the fables of the Sakyamuni Buddha in the Sutra of the Lotus.

출처:문화재청


"괴산 원풍리 마애이불병좌상"


수옥폭포(조령 삼관문에서 소조령을 향하여 흘러내리는 계류가 20미터의 절벽을 내려 지르는 곳이 수옥폭포이다. 폭포는 3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상류의 두 곳은 깊은 소를 이루고 있다. 

폭포 아래 언덕진 곳에 정자가 있었는데 1711년(숙종 37년)에 연풍 현감으로 있던 조유수가 청렴했던 자기의 삼촌 동강 조상우를 기리기 위해 정자를 짓고 수옥정(漱玉亭)이라 이름 지었다. 때문에 폭포의 암벽에 "숭정후 이신뇨, 동가 조자 직위, 작정 자질 유수서"라 새겨진 것이 이를 증명한다. 

또한 상류의 2단에서 떨어 지는 깊은 소는 조유수가 사람을 시켜 물을 모아 떨어지게 하기 위하여 파놓은 것이라 한다. 흐르는 세월과 함께 정자는 낡아 없어 졌으나 1960년에 괴산군의 지원을 받은 이 지역 주민들이 팔각정을 건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출처:괴산군청)


"수옥정과 수옥 폭포"


"수옥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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