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서동리 동.서 삼층석탑

2024. 1. 26. 07:00바롱이의 쪽지/경상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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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봉화 서동리 동·서 삼층석탑 (奉化 西洞里 東·西 三層石塔) East and West Three-story Stone Pagodas in Seodong-ri, Bonghwa]

 

춘양중학교 안에 동·서로 마주 서있는 2기의 탑으로 쌍탑형식을 띤다. 이 곳은 신라의 옛 사찰인 남화사(南華寺)의 옛터로 알려져 있는데, 신라 문무왕 16년(675)에 원효대사가 여기서 서북쪽으로 6㎞ 정도 떨어진 곳에 현재의 각화사를 창건하면서 이 절은 폐사되었다고 한다.

 

탑은 2단의 기단(基壇)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으로 두 탑 모두 같은 양식이다. 기단은 아래·위층 모두 4면의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 모양의 조각을 두었다. 탑신은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한 돌로 이루어져 있으며, 위층으로 갈수록 규모가 줄어들어 뚜렷한 체감률을 보인다. 각 층의 몸돌에는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을 새겨 두었다. 그리 두껍지 않은 지붕돌은 밑면에 4단씩의 받침을 두었으며, 네 귀퉁이에서 살짝 들려 있다. 꼭대기의 머리장식은 서쪽 탑에만 네모난 노반(露盤:머리장식받침)이 남아있을 뿐이며, 동쪽 탑은 모두 없어졌다.

 

기단부가 땅 속에 파묻혀 있고 탑이 몹시 기울어져 있어 1962년 10월에 해체 ·복원하였는데, 이 때 서탑에서는 사리함을 넣었던 공간이 발견되었고 동탑에서는 사리병과 함께 99개의 작은 토탑(土塔)이 발견되었다. 전체적으로 아름다운 비례와 정제된 조형미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통일신라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문화재청


[삼층석탑 뒤 석불좌상]

 

얼굴이 떨어져나가고 없어 어깨까지의 키가 61㎝이다. 어색하나마 최근에 만든 머리를 얹어놓았다. 결가부좌를 한 좌불로 한 손은 무릎 위에 얹고 다른 손은 무릎 아래를 가리키는 모습이 항마촉지인을 한 석가모니불로 여겨진다. 본래의 대좌인지는 알 수 없지만 반쯤 온전한 대좌 위에 앉아 호젓이 명상에 잠긴 듯하다. 새로 만든 얼굴을 그냥 얹어놓았지만 그리 어색하지 않다. 마치 휴식을 취하는 선승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출처:한국문화유산답사회


"석불좌상과 보물 봉화 서동리 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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