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미두장

2024. 9. 11. 05:36바롱이의 쪽지/전라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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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두장(米豆場)]

 

미두장은 당초에 일본인들이 조선에서의 쌀 착취를 위하여 이전의 재래시장 중심의 자율 거래를 금지시키고 조선 전역의 미곡거래를 독점적으로 장악하고 미곡의 배급 통제를 의하여 만든 민관 합작회사였다. 그런데 이 화사에서 쌀의 시세를 결정하는 과정에 시세 차익을 놓고 벌이는 놀음이 생겼으니 그게 바로 미두이다.

 

미두장은 속칭이며 실제명칭을 군산미곡취인소(群山米穀取引所)이다.(현재 백년광장 앞좌측모퉁이)

 

소설비 내용 소설 탁류의 중심 무대인 미두장이다 본래 명칭은 군산미곡취인소이다. 따로는 시장이라도 부르는 목제 이층건물이다. 이곳은 군산의 상징이며 治外 법권의 공인된 도박장이다. 곱추 장형보의 꾐에 빠져 미두에 손을 댄 정주사는 “미두”에서 하바꾼으로 전락해 빈손으로 하다가 돈을 갚지 못하면 봉변을 당하기 일쑤고 그러자면 끼니를 거를 때가 많다. “미두”는 일본 대판의 미곡시세를 놓고 사고파는 증권 시장과 같은 도박장이다. 하바꾼은 “미두”에서 전락한 사람들이 하는 일종의 갓사리 같은 것이다. 군산미두는 일제가 호남 농촌 자본을 노리는 식민지 정책의 표본 이었던 것이다. 탁류의 소설무대는 바로 이곳 미두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출처:군산시


[미두장(米豆場)]

미두장은 당초에 일본인들이 조선에서의 쌀 착취를 위하여 이전의 재래시장 중심의 자율 거래를 금지시키고 조선 전역의 미곡 거래를 독점적으로 장악하고 미곡의 배급 통제를 위하여 만든 민관 합작회사였다. 그런데 이 회사에서 쌀의 시세를 결정하는 과정에 시세 차익을 놓고 벌이는 놀음이 생겼으니 그게 바로 '미두'이다.


'미두'의 내용을 살펴보면 미두는 3개월 단위로 미리 쌀값을 예측해서 이루어지는 선물거래의 한 유형이다. 실제 쌀이 오가는게 아니라 일정한 시점에 쌀을 사거나 팔 '권리'가 거래되는 것이며 또한 '미두' 거래는 개인끼리 하는게 아니라 미두취인소라는 중매소를 이용하여 이루어져 오늘날의 주식시장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때 당시에도 주식시장이 있었으나 자본주의 역사가 짧았던 조선 사람들에게는 '주식' 보다는 '쌀'이 한결 피부에 와닿아 '미두'시장이 훨씬 활기를 띄었다. 그러나 이 복잡하고 난해한 자본의 원리를 이해하기도 전에 '미두'가 대박을 터트리는 일확천금의 기회로만 세상에 알려지면서 조선사람들의 투기심리를 크게 자극하면서 미두 열풍은 사회문제로 대두되었다.


미두장 주변에는 하마꾼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전 재산을 미두로 탕진한 후 미두장 앞을 배회하며 저희들끼리 시세를
알아 맞추는 내기를 하며 생활하여 절치꾼이라고 불렸으며 소설 속 정주사도 미두로 전재산을 탕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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