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과 저항의 기억공간 평택역

2024. 10. 20. 11:11뚜벅뚜벅 철도역 이야기/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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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과 저항의 기억공간 평택역"

[역(驛) 이야기 Station Story]

3.1만세운동과 보통학교 운동회가 열렸던 역 광장


평택역은 1905년 경부선 개통과 함께 영업을 시작하였다. 역사 좌우로 도로가 들어서고 넓은 역 광장이 만들어지면서 행정과 상업, 금융과 교통의 중심지로 성장하였다. 일제강점기 3.1만세운동과 보통학교 연합 운동회가 개최되기도 했던 기억과 삶의 공간이기도 했다.

 

일제강점기에 세워졌던 옛 역사는 1946년 수해에 이어 1950년 한국전쟁 유엔군의 오인폭격으로 소실되었다. 이후 1955년 역사 복구에 이어 1987년 572㎡ 규모의 옛 평택역사가 준공되었으며 시장, 터미널과 함께 평택의 중심으로 성장하였다. 이후 2005년 수도권 전철이 개통되면서 임시역사로 이전했다가 2009년 민자 역사가 준공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지역 이야기 Local Story]

서해안에 가까워 일제의 평택평야 미곡수탈 거점 역할


처음 평택역이 들어섰던 진위군 병남면 평택리는 마을이 없는 전답지로, 일본인이 이주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부 전형적인 식민지 신시가지가 형성된 곳이다. 1920년 당시 평택리 인구의 40%가 일본인이었으며 본정통이라 불리는 일본인 거리에는 우편소와 은행 등 근대시설이 자리 잡기 시작하였다.

 

평택지역은 안성과 아산의 중간 지점인 동시에 경부선 철도 역사 가운데 서해안에서 가장 가까운 철도역이었다. 안성천 수로의 군문포를 통해 평택평야의 미곡을 수탈하고, 아산만의 해산물을 끌어들이고자 한 것이다. 이후 평택역 서쪽에 군청이 들어서고 시가지가 형성되면서 인구가 급증하게 되었고 1938년 행정구역 조정으로 진위군이 평택군으로 바뀌게 되었다.

 

출처:국가철도공단


"평택역"


"평택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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