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13. 09:27ㆍ뚜벅뚜벅 대한민국 명승/경상도
"기암과 폭포에 서린 주왕의 전설"
[명승 제11호 청송 주왕산 주왕계곡 일원]
주왕산(周王山, 721m)은 태백산맥의 남단에 위치하며 그 주위에는 600m가 넘는 고봉이 12개나 솟아 있다. 암벽으로 둘러 싸인 산들이 병풍처럼 이어져 석병산이라고도 하며, 산세가 웅장하고 4계절의 경관이 수려하다.
주왕산 일원의 지질은 풍화와 침식에 대한 저항력이 강한 백악기 유천층군의 중성 내지 산성 화산암류로 되어 있다. 연꽃 모양을 한 연화봉과 만화봉, 주왕이 무기를 감추었다고 하는 무장굴(하식동), 신선이 놀았다고 하는 신선대와 선녀탕 그리고 제1, 제2, 제3 폭포 등은 경승지로서의 가치가 뛰어나다.
주왕산이란 이름은 신라시대에 주원왕이 임금의 자리를 버리고 수도하였다는 전설에서 호칭되었다고도 하고, 중국의 진나라에서 피신하여 온 주왕이 이 곳에 웅거하였다고 해서 불리워졌다고 하며, 산봉우리, 암굴마다 주왕의 전설이 얽혀 있다.
주왕산은 심산구곡을 이루고 있어 동·식물도 다종 다양하게 분포한다. 포유동물 46종, 조류 35종, 곤충 474종이고 식물이 393종이다. 특히 수단화, 회양목, 송이버섯, 천연이끼 등은 주왕산의 특산식물로 유명하다.
또한 청송지방에는 여러 산지에 산철쭉이 분포하고 있으나 주왕산의 것을 특별히 수달래(수단화<水丹化>)라고 부르고 있다. 그 이유는 옛날 주왕이 이곳에서 신라군사와 싸우다 힘이 다해 마장군 형제의 화살에 맞아 잡히자 그의 피가 주왕굴에서 냇물에 섞여 계곡을 따라 붉게 흘러 내렸는데 그 이듬해부터 이 주왕산에는 이제까지 보지 못하던 꽃이 계곡과 내를 따라 피기 시작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 꽃을 주왕의 피가 꽃이 된 것이라고 믿게 되었다는 전설에 기인한다.
[영문 설명]
Juwangsan Mountain (721m), located at the southern end of the Taebaeksan Mountain Range, consists of twelve rocky peaks rising over 600m. The peaks, which run in a straight line like a folding screen, are famous for their beautiful scenery throughout the seasons.
Juwangsan Mountain is composed of neutral or acidic Cretaceous volcanic rocks, which are highly resistant to weathering and erosion. The mountain is steeped in legend and has many famed scenic spots including Yeonhwabong and Manhwabong Peaks, so named because they are said to resemble lotus blossoms; Mujanggul Cave, where Juwang is said to have hidden weapons; Sinseondae Cliff and the Seonyeotang Potholes, where the immortals are said to have played; and falls one, two and three.
According to a local legend, the name Juwangsan comes from King Juwon of Silla, who gave up the throne to live a life of asceticism. Another story tells that King Zhou (‘Juwang’ in Korean) of the Qin Dynasty in China came to take refuge on the mountain.
As many waterfalls are located deep in the mountain, Juwangsan Mountain is a habitat for a wide variety of flora and fauna, including 46 species of mammals, 35 species of birds, and 474 species of insects, as well as 393 plant species. The most famous plant varieties of Juwangsan Mountain are the Korean boxwood, pine mushrooms, and natural moss.
Wild azaleas are widely distributed across the mountains in the Cheongsong region but those on Juwangsan Mountain are specially named Sudanhwa, or Sudallae. The legend goes that when King Zhou engaged Silla’s troops in battle, he grew weaker and was eventually hit by an arrow, whereupon the blood from his wounds mixed with the water of Juwanggul Cave and flowed through the valleys in a stream of red. The following year a new species of flower began to appear along the valleys and streams, and people said that King Zhou’s blood had bloomed as flowers.
출처:문화재청
"청송 주왕산 주왕계곡 일원"
"하늘을 받쳐든 응회암 단애"
주왕산 일대에서는 아홉 번 이상의 화산 폭발이 있었습니다. 뜨거운 화산재가 쌓이고 끈적끈적하게 엉켜붙으면서 굳어졌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암석이 용결응회암입니다.
기암 단애는 용결응회암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뜨거운 용결응회암은 급격히 냉각될 때, 수축이 일어나면서 세로로 틈이 생겼고 이것이 침식을 받아 지금과 같은 단애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주왕의 군사가 이 곳에 깃발을 꽂았다는 전설에 따라 기암(旗岩)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단애 : 수직이나 급경사를 이룬 암석의 절벽을 말함
"기암(旗岩)"
"대전사와 기암"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 주왕산 계곡"
아들바위(주왕계곡 입구에서 100여 미터 위쪽에 위치해 있으며, 바위를 등지고 다리 가랑이 사이로 돌을 던져 바위에 올리면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다.)
"연화봉"
연화봉은 만개한 연꽃 모양과 같다하여 이름이 붙여진 봉우리다. 90˚에 가까운 단애의 암봉으로 각력질 안산암으로 구성된 연화1봉과 연화2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 연화1봉은 주봉인 연화암을 중심으로 높이가 30m, 폭 100m 정도이다. 이곳에는 수직의 주상절리가 폭 1m 내외로 수없이 형성되어 있으며, 하부에는 암석낙하에 의해 나타난 각력의 암편들이 애추를 발달시키고 있다.
"구암(龜巖)"
이곳 구암 상단에는 세로로 주방동천(周房洞天) 문림천석(文林泉石) 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는데 "빼어난 산수의 주왕산과 물과 돌은 문림랑의 것이다”라는 의미이다. 문림은 고려시대 "문림랑위위시승” 벼슬을 지낸 청송심씨 시조 심홍부를 칭하는 것으로 청송심씨 봉토 “완문표석"이다.
암벽 글씨 아래 끼워 넣은 사각의 표석은 상단 암벽에 새겨진 큰 글씨에 대한 유래를 설명한 것으로, 청송심씨 종유사 심호창과 심호택이 주방천 자연석에 새긴 주방동천(周房洞天) 문림천석(文林泉石 의 원석이 파손되어 1990년(경오년) 5월에 당시 종유사 심완택, 심상일이 이 바위에 옮겨 새겼다는 기록이다.
"급수대 주상절리"
주왕산 최고의 주상절리
주왕산 국립공원을 이루고 있는 대표 암석은 응회암입니다. 응화회암은 화산폭발 때 뿜어져나온 화산재가 굳어져 만들어진 암석입니다. 주상절리는 주로 빠르게 식는 암석에서 형성되어 기둥 모양의 틈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급수대는 이러한 주상절리를 잘 살펴볼 수 있는 곳입니다.
"시루봉"
시루봉은 그 생김새가 떡을 찌는 시루와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측면에서 바라보면 마치 사람의 옆모습 처럼 보이기도 한다.
시루봉에는 옛날 어느 겨울에 한 도사가 이 바위 위에서 도를 닦고 있을 때 신선이 와서 불을 지펴 주었다는 전설이 전해 오고 있으며 바위 밑에서 불을 피우면 그 연기가 바위 전체를 감싸면서 봉우리 위로 치솟는다고 한다.
"학소대"
하늘을 찌를듯이 솟은 절벽 위에는 청학과 백학 한 쌍이 둥지를 짓고 살았다하여 학소대로 불린다. 어느 옛날 백학이 사냥꾼에게 잡혀 짝을 잃은 청학은 날마다 슬피 울면서 바위주변을 배회하다가 자취를 감추었다는 슬픈 사연이 전해 오고 있다. 지금 학은 간데 없고 그들의 보금자리 터만 절 벽 위에 남아 옛 주인을 그리워하고 있다.
"속세와 천상을 가르는 침식협곡"
폭포 주변의 주왕산 응회암 절벽에서는 피아메에 의한 용결엽리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곳은 예로부터 청학동이라 불리며 선비들이 자연을 벗삼아 풍류를 즐기던 곳으로, 협곡 입구에 들어서면 마치 신선세계에 발을 딛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합니다. 응회암에 발달하는 수직절리를 따라 침식작용이 일어나면서 첩첩산중의 보배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용추폭포"
용추폭포는 용이 승천한 폭포라는 뜻이며, 총 3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단과 2단 폭포 아래에는 각각 선녀탕, 구릉소라고 불리는 돌개구멍이 있고, 3단 폭포 아래에는 폭호가 있습니다.
돌개구멍은 암석의 깨어진 틈을 따라 자갈과 모래가 같혀 물과 함께 소용돌이치면서 생긴 원통형의 구멍입니다. 폭호는 폭포의 아래에서 떨어지는 물에 의해 만들어진 웅덩이입니다. 즉, 물이 흐르면서 생긴 것이 돌개구멍, 물이 떨어져 만들어진 것이 폭호입니다.
"절구폭포"
주왕산응회암의 절벽에 자라는 이끼들의 고장
절구폭포는 주왕산응회암에 발달한 세로방향의 틈에 의해 생긴 폭포이며, 2단 폭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단 폭포 아래에는 선녀탕이라 불리는 돌개구멍이 있으며, 2단 폭포 아래에는 폭호가 발달되어 있습니다. 절구폭포는 협곡 내부에 위치하고 있어 습도가 높고 폭포 주변 바위에는 이끼류가 자라고 있습니다. 절구폭포는 마치 조각가가 공을 들인 작품처럼 오묘하고 아름다운 폭포입니다.
※ 피아메 : 화산이 폭팔할 때 뿜어져 나온 부석과 같은 덩어리들이 높은 압력에 의해 렌즈모양으로 납작하게 눌려진 것.
"용연폭포"
살아 움직이는 하식동굴
용연폭포는 2단 폭포로 구성되며, 주왕산의 폭포 중 가장 크고 웅장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이 폭포는 두 줄기의 낙수현상으로 인해 쌍용추폭포라고도 불립니다. 1단 폭포의 양쪽 벽면에서는 각각 3개씩의 하식동굴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폭포가 형성되고 발달하면서 침식에 의해 폭포면이 차츰 뒤로 물러나게 됩니다. 지금의 폭포면에서 가장 먼 곳의 하식동이 가장 먼저 만들어졌고 폭포가 점차적으로 후퇴하면서 두 번째,
세 번째 하식동굴이 만들어졌습니다.
※ 하식동굴 : 폭호나 하천의 침식작용으로 생겨난 동굴.
"연화봉, 병풍바위, 급수대"
"주왕암"
그림같은 비경 속에 자리한 대전사의 부속암자 주왕암은 919년(태조 2)에 눌옹 이 대전사와 함께 창건했다는 설과 통일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세웠다는 설이 있다. 이곳에 은거하였던 동진의 주왕을 기리기 위하여 주왕암(周王庵)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문간채인 가학루는 중층 누각으로 되어 있고, 기와는 이끼가 그윽하여 오랜 풍상을 보여주고 있다.
주왕암 주위를 병풍암을 비롯하여 나한봉, 관음봉, 지장봉, 칠성봉, 비로봉, 촛대봉 등의 봉우리들이 애워싸고 있는 것은 이곳의 영험함을 말해준다. 또한 16나한을 모신 후법당은 이곳이 나한기도 도량임을 증명하고 있다. 대전사 주왕암 나한전 후불탱화는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470호로 지정되어 있다.
"주왕굴"
신묘한 바위계곡에 자리한 주왕굴은 주왕암 입구에서 왼쪽으로는 촛대봉이 서 있고 오른쪽으로 높은 절벽 사이에 있는 협곡을 따라 30m 정도 들어가면 하늘이 겨우 보일 정도로 좁은 협곡의 종점에 자리한 자연동굴이다.
주왕이 마장군의 공격을 피하여 이곳에 은거하다가 마장군이 쏜 화살에 맞아 후주천왕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애절하게 죽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
전설이 서린 굴 옆 주왕이 세수했다는 폭포수는 이루지 못한 주왕의 꿈과 한을 달래듯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다. 이렇듯 주왕굴은 산신이 된 주왕이 평생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고 전해지는 천하제일 산신기도 영험동굴이다.
청송 주왕산 대전사 부근 행복식당
동동주(대추, 인삼, 사과, 버섯 등을 넣은 과하지 않은 단맛과 목넘김 좋은 술이다. 산행 후 먹으면 꿀맛이다.)
"푸른빛 산나물전, 달금한 동동주"
산채전(푸른빛 산나물을 넣어 부쳐낸 부드러운 전을 시원한 무생채와 매콤하고 짭짤한 양념간장을 곁들여 먹는다.)
쌉싸래한 인삼 튀김과 산나물무침
"대한민국 명승(경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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