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미진 남도의 맛(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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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녹우단 비자나무 숲&먹거리
"초록 비를 내리는 비자나무 숲" [천연기념물 제241호 해남 녹우단 비자나무 숲 (海南 綠雨壇 비자나무 숲)] 비자나무는 우리나라의 내장산 이남과 일본 등지에서 자란다. 잎은 두껍고 작으며 끝이 뾰족하다. 꽃은 봄에 넓게 피고 열매는 가을에 길고 둥글게 맺는다. 나무의 모양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많이 이용되며, 열매는 구충제 및 변비 치료제나 기름을 짜는데 쓰인다. 해남 연동리의 비자나무 숲은 해남 윤씨 시조의 사당 뒷산에 있으며 나무의 나이는 530년 정도로 추정된다. 윤씨의 선조가 “뒷산의 바위가 드러나면 이 마을이 가난해진다”는 유훈을 남기자 후손들이 숲의 보호에 힘썼으므로 오늘날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해남 연동리의 비자나무숲은 우리 조상들이 조성한 인공숲으로 문화적·생물학적 보존가치가 높..
2021.04.12 -
니들이 대갱이 맛을 알어!
[구석구석 별식(別食)&별미(別味)] 별식(別食)은 늘 먹는 음식과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 또는 평소에 먹던 것과는 다르게 만든 색다른 음식을, 별미(別味)는 특별히 좋은 맛. 또는 그 맛을 지닌 음식을 뜻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하며 맛 본 별식, 별미를 소개한다. "뻘에서 자란 게미진 맛" [전남 순천 아랫장 건어물 가게] 2020년 4월 순천 아랫장 구경을 하다가 괴기스러운 머리를 가진 건어물을 만났다. 노부부가 운영하신다. 여쭤보니 대갱이라고 하신다. 어떻게 먹는지 여쭤보니 망치로 두드려 조금 연해지면 포를 뜯어 고추장에 무쳐 먹으면 맛나다고 하신다. 잘 잡히지도 않아 귀하기도 하고 손질도 번거로워서 일반 식당에선 보기 힘들다고 하신다. 두들겨 놓은 게 없어 사질 못했다가 2021년 3월 ..
2021.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