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랑땡(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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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랑땡의 정석
돈저냐의 표준국어대사전 설명이다. "엽전 크기로 만든 저냐. 쇠고기, 돼지고기, 생선 따위의 살을 잘게 이겨 두부, 잘게 썬 파, 나물 따위를 섞어 엽전 크기로 동글납작하게 만들고 이것에 밀가루를 묻히고 달걀 푼 것을 씌운 다음 지져서 만든다." 청주 섬진강파전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식당이다. 메뉴판 '고기두부전'을 주문한다. 두부를 만드는 곳이다. 순두부로 빚은 돈저냐다. 순두부, 채소, 돼지고기를 넣어 반죽한다. 여주인장이 손으로 동그랗게 빚는다. 밀가루 살짝 뿌리고 달걀물을 입힌다. 화학첨가제가 들어갈 틈이 없다."동그랑때의 정석"여사장님이 출입문 입구 큰 번철에서 반쯤 익혀 손님 번철로 옮겨준다. 나머지 익힘은 손님의 몫이다. 취향에 맞게 익힌다. 기름 두른 검은 번철에 뽀얗고 알록달록한 동그랑땡..
2024.11.18 -
돈저냐를 아시나요?
돈저냐의 표준국어대사전 설명이다. "엽전 크기로 만는 저냐. 쇠고기, 돼지고기, 생선 따위의 살을 잘게 이겨 두부, 잘게 썬 파, 나물 따위를 섞어 엽전 크기로 동글납작하게 만들고 이것에 밀가루를 묻히고 달걀 푼 것을 씌운 다음 지져서 만든다." 청주 섬진강파전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식당이다. 메뉴판 '고기두부전'을 주문한다. 여사장님이 출입문 입구 큰 번철에서 반쯤 익혀 손님 번철로 옮겨준다. 익힘은 손님의 몫이다. 두부를 만드는 곳이다. 순두부로 빚은 돈저냐다. 부드러움의 결이 다르다. 돼지고기와 채소는 들러리다. 화학첨가제가 들어갈 틈이 적다. 손품은 맛을 빚는다. 명절 집에서 가족이 빚은 동그랑땡 다음으로 맛깔나다. 고맙다!"보름달을 닮은 고소한 맛"명절 차례는 지내지 않지만, 가족끼리 먹으려고 ..
2024.10.17 -
하얀 머리와 하얀 손의 합작품, 동그랑땡
"하얀 머리와 하얀 손의 합작품, 동그랑땡" 이젠 설날 차례는 지내지 않지만, 가족들이 먹기 위한 음식을 만든다. 설날 밥상에 오를 음식은 전날부터 만들어진다. 검은 머리에 하얀 손의 손녀와 하얀 머리에 주름진 손의 할아버지가 마주 앉아 동그랑땡을 빚는다. 고사리손으로 한몫 거드는 여조카가 기특하다. 70여년 이상의 나이 차이는 동그랗게 합쳐진다. 할아버지와 손녀가 빚은 합작품은 기름에 부쳐져 설날 아침상에 오른다. 동그랑땡은 여러 식자재를 손질하고, 빚고, 부치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가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만든이의 정성과 수고스러움이 흠뻑 담긴 설날 먹거리다.
2023.01.21 -
빨강고기, 서울 대도식당
동그랑땡 줄까? 빨강고기 줄까? 대도식당(서울 남대문시장 노포로 빨강 양념 돼지목살구이에 술 한잔, 밥 한끼 하기 좋은 곳이다.) "동그랑땡 줄까? 빨강고기 줄까? " 양념돼지목살구이(파무침, 콩나물무침, 마늘, 오이, 된장, 고추장, 열무김치, 고추, 상추등 밑반찬들과 호일에 올려진 빨강양념 돼지목살.) 양념돼지목살구이(매운맛 강하지 않은 달콤한 빨간 양념에 무쳐낸 동그랗게 썰어낸 졸깃한 양념돼지목살.)
2020.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