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 만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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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국밥·국수를 담다
한라산 백록담이 만수라며 1박 2일(2020년 9월 11일(금)~12일(토)) 제주도 가자는 친구 말에 여행을 떠났다. 광주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제주공항에 내린다. 예약해 둔 숙소에 짐을 풀고 제주국담을 찾는다. 제주국담은 신제주로터리 부근 좌측 골목 안에 있는 제주 돼지고기 요리 전문점으로 2018년 개업하였다. 30대 중반쯤으로 보이는 부부분이 운영한다. 21시 영업 마감이라 조금 촉박하게 음식을 먹었다.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제주 돼지고기만을 사용해서 맑게 끓인 국밥, 생면을 사용한 고기국수, 들기름, 깻잎 향이 어우러진 유지름국수, 기생화산인 오름을 닮은 오름국수(비빔국수)와 제주 돼지고기 백육, 육전 등도 맛볼 수 있다. 백육과 육전을 함께 먹을 수 있는 백담세트도 판매한다. 고춧가루만 중..
2024.10.14 -
만수가 된 한라산 백록담
2020년 9월 12일(토) 오전 11시경 한라산 백록담의 모습이다. 태풍 마이삭·하이선이 제주도 산간에 폭우를 뿌려 한라산 정상 백록담에 물이 꽉 찼다. 백록담은 화산 지형이기 때문에 물 빠짐이 좋아 만수의 물이 오래가지 않는다. 볼 수 있는 기간이 짧다. 만수가 된 백록담에 하얀 안개가 몰려온다. 한동안 모습을 보여주다가 안개속으로 몸을 숨킨다.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이치에 사람들은 그저 따를 수 밖에 없다. 식사를 하고 기다리다 보니 안개가 조금씩 걷히며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처음 보여준 모습보다 덜 보여준다. 이 정도로도 만족해야 한다. "만수가 된 한라산 백록담" 2019년 9월 한라산 백록담의 모습이다. 물의 수량은 만수때보단 적지만 푸른 하늘과 따뜻한 가을 햇살이 백록담에 펼쳐진다.
2020.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