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뼈 해장국(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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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거보다 잊히는게 슬프다!
한성옥은 서울 효창공원역 1번 출구 부근에 있었다. 식당 간판에 ‘70년 전통 한성옥 해장국 전문’이라 쓴 큰 글자가 노포임을 알려줬다. 출입문에 붙은 푸른 블루리본서베이 엠블럼이 전통의 맛에 대한 평가를 해줬다. 2023년 7월 사장님 건강상의 이유로 폐업하였다. 서울 노포 하나가 스러졌다. 기록과 기억을 되새기며 추억의 맛을 곱씹는다.식당 안으로 들어선다. 출입문 입구 위에는 복조리와 표주박이 걸려 있고 해장국에 쓰이는 배추와 주방의 모습도 보인다. 내부는 작고 허름하지만 용문동 3대 해장국집으로 손꼽힐 정도로 유명하다. 소뼈 해장국 단일메뉴만 판매하며 새벽 일찍 문을 열어 오후 3시까지만 영업한다. 재료가 소진되면 문을 닫는다. 소뼈 해장국을 주문한다. 가림막이 쳐진 틈으로 주방이 보인다. 빨간 ..
2024.08.18 -
신원사 노사나불 괘불탱&먹거리
"부처가 펼친 빛 가운데 모여든 이들" [국보 신원사 노사나불 괘불탱 (新元寺 盧舍那佛 掛佛幀)] 화엄종의 주불인 비로자나불을 대신하여 노사나불이 영취산에서 설법하는 장면인 영산회상을 그린 괘불이다. 괘불이란 절에서 큰 법회나 의식을 행하기 위해 법당 앞뜰에 걸어놓고 예배를 드리는 대형 불교그림이다. 길이 11.18m, 폭 6.88m 크기의 이 괘불은 노사나불이 단독으로 중생을 설법하는 모습으로, 노사나불을 중심으로 좌우에는 10대보살과 10대제자, 사천왕 등이 그려져 있다. 단독으로 그려진 노사나불은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으며, 손은 신체에 비해 큰 편으로 손바닥을 들어올려 설법하는 모습의 손 모양을 하고 있다. 녹색과 홍색, 분홍색 등을 이용하여 옷을 표현하였고, 5가지색으로 빛을 형상화하여 주변 배..
2021.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