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사 노사나불 괘불탱&먹거리

2021. 6. 6. 07:49뚜벅뚜벅 대한민국 국보/충청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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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가 펼친 빛 가운데 모여든 이들"

[국보 신원사 노사나불 괘불탱 (新元寺 盧舍那佛 掛佛幀)]

화엄종의 주불인 비로자나불을 대신하여 노사나불이 영취산에서 설법하는 장면인 영산회상을 그린 괘불이다. 괘불이란 절에서 큰 법회나 의식을 행하기 위해 법당 앞뜰에 걸어놓고 예배를 드리는 대형 불교그림이다. 

길이 11.18m, 폭 6.88m 크기의 이 괘불은 노사나불이 단독으로 중생을 설법하는 모습으로, 노사나불을 중심으로 좌우에는 10대보살과 10대제자, 사천왕 등이 그려져 있다. 단독으로 그려진 노사나불은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으며, 손은 신체에 비해 큰 편으로 손바닥을 들어올려 설법하는 모습의 손 모양을 하고 있다. 녹색과 홍색, 분홍색 등을 이용하여 옷을 표현하였고, 5가지색으로 빛을 형상화하여 주변 배경을 표현하였다. 중심 불상의 좌우에는 각기 다른 물건과 두광이나 옷색의 차이 등을 이용해 10대보살들을 표현하고 있다. 보살 위의 10대제자들은 서로 다른 얼굴 방향과 표정, 각기 다른 옷과 물건, 자연스러운 동작과 모습으로 섬세하게 표현되었다.

인조 22년(1644)에 제작된 이 괘불은 짜임새있는 구도, 섬세한 표현, 밝게 표현된 색조 등이 세련된 솜씨로 표현되어 있어 조선 후기 불화양식을 보여주는 17세기 대표적인 작품이다.

[영문 설명]

Gwaebul is a large Buddhist painting that is hung at the front garden of the sanctuary during sermons or ceremonies. This gwaebul was produced in 1644 (the 22nd year of King Injo). Instead of the avatar Sakyamuni, this picture captures the scene of Nosanabul preaching the truth to the crowd alone.

It is 11.18m in length and 6.88m in width. With the head of the Bodhisattvas, Nosanabul in the center, there are the ten Bodhisattvas and the ten disciples, the Four Guardian Kings to both sides. In the center of Nosanabul's head is an image of a Buddha with fingers pointing downwards in the shape of jigwonin, which means that the minds of Buddha and the crowd are the same. There are four images of Buddhas to the right and left side. It is written in Chinese character, in the aura ‘Wonmanbosin nosanabul’. The hands are rather large for the body and the palms are lifted upwards in the position of preaching, or in the shape of seolbeobin. The clothes are painted in green, red and pink. The surroundings are painted in 5 colors representing light. To the right and left side of Nosanabul, the head bodhisattva, are the ten Bodhisattvas. The ten Bodhisattvas can be identified through the things they carry and the color of their clothes. The ten disciples above the ten Bodhisattvas are depicted in detail. The direction their faces are looking to, the expression on their faces, their clothes and belongings are all drawn with care.

This gwaebul is a representative Buddhist painting of the 17th century that is well-wrought in terms of structure, delicate in expression and various in the use of colors.

출처:문화재청


"국보 신원사 노사나불 괘불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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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 번째 괘불전, 빛을 펼치다 - 공주 신원사 괘블

지금으로부터 350여년 전인 1664년, 나라의 명산으로 이름 높은 계룡산에 자리한 신원사에 10미터 높이의 괘불이 완성되었습니다. 괴불은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큰 법회나 야외에서 불교 의식을 거행할때 걸어 두는 대형 불화입니다. 부처의 가르침을 듣기 위해 보살과 천인이 모여들었듯, 거대한 괘불을 보기 위해 사찰 마당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을 것입니다. 그들이 마주한 것은 오색으로 한껏 찬란함과 광명을 뽐내는 부처, 부처가 펼쳐내는 빛 속에 모여든 제자와 사천왕, 보살들이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부처님 오신 날을 기넘하여 열여섯 번째 괘불전으로 국보 제299호 <공주 신원사 괘불> 을 소개합니다. 압도적인 부처와 그 안에 숨겨진 디테일의 세계는 모두를 감탄하게 만듭니다. 계룡산에서 찾아온 부처가 펼치는 찬연한 빛 속에서 아름다운 불교세계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신원사 노사나불 괘불탱 "


"신원사 노사나불 괘불탱 "


"신원사 노사나불 괘불탱 "


"신원사 노사나불 괘불탱 "


"아름다운 색채의 향연"


"대형 화면에 숨겨진 디테일의 세계"


[서울 한성옥]

효창공원역 1번 출구 부근에 있는 70여 년 전통의 해장국집이다. 식당 출입문 입구 위에 복조리와 표주박이 걸려 있다. 해장국에 쓰이는 배추와 주방의 모습도 보인다. 내부는 작고 허름해 보이지만 용문동 3대 해장국집으로 손꼽힐 정도로 유명하다. 소뼈 해장국 단일메뉴만 판매하며 새벽 일찍 문을 열어 오후 3시까지만 영업한다. 재료가 소진되면 문을 닫는다. 


소뼈 해장국(뚝배기에 소뼈, 선지 등을 담고 호주산 소뼈로 우린 육수로 여러 번 토렴해 국물을 붓는다. 다진 양념도 한쪽에 살짝 얹는다. 숟가락이 뚝배기에 꽂혀 나온다.

소뼈 해장국에 복(福) 자가 쓰인 공기 안에 꾹꾹 눌러 담은 따뜻한 쌀밥과 무르지도 단단하지도 않은 새곰한 깍두기를 내준다. 단출하게 차려졌지만 부족함이 없는 밥상이다.)


소뼈 해장국(투박하고 묵직한 검은 뚝배기에 맑은 기름이 떠 있는 농밀한 갈색빛 국물이 눈에 먼저 들어온다. 한술 떠 맛을 본다. 자극적이지 않고 구수하고 개운하다. 배추에서 우러난 은은한 단맛도 입안에 감돈다. 짜고 매운 옅은 맛이 아닌 뼈, 배추, 선지 등의 재료가 뭉근하게 우러난 진하고 깊은 맛의 국물이다.

호주산 큼직한 소뼈에 살코기가 제법 붙어 있다. 진하고 구수한 국물이 배인 살코기를 발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질기지 않고 차지게 씹힌다. 선홍빛의 국내산 선지도 넉넉하게 보인다. 폭신폭신 고소하다. 푹 삶아진 배춧잎은 부드럽고 달금하다.

뼈에 붙은 살코기와 선지를 먹다가 대파, 고춧가루 등을 넣은 맵고 짠맛이 강하지 않은 다진양념을 국물에 섞고 하얀 쌀밥을 말아먹는다. 매운맛의 풍미와 대파의 아삭함이 더해진다. 국물을 살짝 머금은 밥알이 후루룩 넘어간다. 뚝배기 바닥이 보이며 땀이 목덜미를 타고 흐른다, 후련하고 개운한 국밥 한 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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