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한잔(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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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엔 언제나 추억이 머문다!
2024년 8월 한통의 문자가 왔다.호도물회 입니다그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무척 감사드립니다 부득이 현지사정으로 인하여 더이상 영업을 할수가 없습니다그동안 감사했습니다답장 문자를 보내드렸다.음. 그동안 맛깔난 먹거리 만드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건강하세요. 다시 기회가 되면 연락주세요2023년 12월 15일 들려 남 사장님과 꼴뚜기와 홍합탕에 소주 한잔을 나눴다. 마지막 '호도물회'의 추억이다.좋은 식재료가 주는 맛을 알게 해준 곳이다. 그리움엔 언제나 추억이 머문다!호도물회는 청주 제2운천교 아래, 굴다리 옆에 있다. 초행길엔 찾기가 쉽지 않다. 중년의 수수하고 선한 인상의 부부분이 1991년부터 운영한 횟집이다.지역 단골손님들이 대부분으로 뜨내기손님은 거의 없다. 충남 보령 호도라는 섬에서 지..
2024.10.23 -
잊히지 않는 전어의 추억
29년차 식품 MD 출신인 김진영씨는 브런치 '전어의 가을은 아직이다.'란 글에서 "9월이면 육지는 가을로 접어든다. 바다는 10월이 돼야 가을 시작이다. 게다가 전어는 여름철 산란이다. 산란 전후의 생선은 가장 맛없다. 양식은 상관 없다. 자연산 기준이다. 여름을 보내며 전어는 알 낳는 데 사용한 에너지를 채운다. 그리고 가을로 들어서면서 겨울을 보내기 위해 살을 찌운다." 라고 쓰며 "가을도 초가을과 늦가을이 다르듯 전어가 제대로 맛이 드는 시기는 늦가을부터다." 라고 했다. 추억속 전어의 맛을 끄집어낸다.선진수산은 보성 율포항 회천수산물위판장 18번 중매인이 운영하는 곳이다. 철마다 잡히는 수산물을 맛볼 수 있다. 둥그런 수조를 활기차게 돌고 있는 전어를 산다. 전어 여섯 마리 만 원에 초장까지 ..
2024.09.29 -
단양 구담봉&먹거리
"거북을 닮은, 남한강의 대표 절경" [명승 제46호 단양 구담봉] 절벽 위의 바위가 거북이를 닮아 구담봉(龜潭峰)이라 전한다. 구담봉의 장회나루 쪽으로는 퇴계 선생을 사모하던 기녀 두향의 묘가 있다. 조선 인종 때 백의재상이라 불린 주지번이 낙향하여 칡넝쿨을 구담봉의 양쪽 봉우리에 걸어 타고 다녀 신선이라 불렸다는 전설 등 이야기가 많은 명승지다. 구담봉은 남한강 물줄기를 따라 펼쳐지는 깎아지른 장엄한 기암절벽이 제비봉과 금수산, 멀리는 월악산에 감싸여 있다. 이황, 이이, 김만중 등 수많은 학자와 시인 묵객이 그 절경을 극찬하였으며, 지금도 충주호에서 배를 타며 바라볼 때 가장 아름다운 곳이 되고 있다. [영문 설명] Gudambong Peak, rising above precipitous cliff..
2020.10.22 -
강화 참성단 소사나무&먹거리
[사적 강화 참성단] 마니산에 있으며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올리기 위해 쌓은 제단이라고 전한다. 고려 원종 11년(1270)에 보수했으며, 조선 인조 17년(1639)과 숙종 26년(1700)에도 고쳐 쌓았다. 여러 번 고쳐서 쌓았기 때문에 본래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제단은 자연석으로 둥글게 쌓은 하단(下壇)과 네모반듯하게 쌓은 상단(上壇)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둥근 하단은 하늘, 네모난 상단은 땅을 상징한다고 한다. 이런 모습은 경주의 첨성대와 비슷하다. 고려와 조선왕조는 때때로 이곳에서 도교식 제사를 거행하기도 하였다. 조선 후기에는 단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참성단을 단군시대의 종교와 관련시켜 이해하는 경향이 나타났는데, 일제시대에 단군을 숭배하는 대종교가 생기고 난 이후에는 민족의 성지로..
2020.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