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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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게 여름을 보낸다?
"가을에게 여름을 보낸다" 11월 초 가을볕이 따사롭다. 텃밭 가지는 꽃을 피워 작은 열매를 토해내고 추수가 끝난 논 앞 옥수숫대 위에는 벼 닮은 수꽃 이삭이 핀다. 푸른 옷을 입은 열매는 암꽃인 옥수수수염을 축 늘어뜨린다. 여름을 보내지 않은 자들에겐 가을은 성큼 오지 않는다. 가을에게 여름을 나릿나릿 보낼 뿐이다.
2024.11.05 -
여행의 완성_2020년 8월(Vol. 2)
[여행의 완성_2020년 8월] [먹거리] [입맛의 궁지, 맛의 빈곤에 빠지다.] 입맛의 궁지, 맛의 빈곤에 빠져 버렸다. 현대의 맛은 첨가제의 사용이 급증하며 단맛, 감칠맛에 익숙해지고 신맛, 쓴맛은 잊히는 맛의 보편화, 획일화가 이루어지는 추세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출처:한국학중앙연구원)의 설명을 보면 식품의 기본 맛은 단맛[甘味(감미)]·신맛[酸味(산미)]·짠맛[鹹味(함미)]·쓴맛[苦味(고미)]의 네 가지로, 이를 4원미라고 한다. 이 네 가지 맛은 각기 특성 있는 맛을 가지며 서로 복합되어 여러 가지 맛을 나타낸다. 동양에서는 이 4원미에 매운맛을 더하여 5미를 기본 맛이라고 한다. 한편, 매운맛이 아닌 '감칠맛'을 추가하여 5원미를 정의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맛은 기본 5미 이외에 발효미(醱..
2020.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