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맛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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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꾼은 해장을 핑계로 익산을 간다?
조치원역에서 1시간 40분, 7,800원을 내면 익산역에 도착한다. 해장을 핑계로 익산을 찾는다.일해옥에 들러 콩나물국밥을 주문한다. 오전 10시 30분 애매한 시간인데 손님들이 많다. 백발의 남 사장님이 뚝배기에 밥과 콩나물, 생달걀을 담고 나무바가지로 두 번 토렴해 내준다. 찬은 고추지무침과 깍두기로 전과 같다.국물 한술 뜬다. 진한 감칠맛이 입안을 휘 감친 후 잔잔한 여운이 길게 머문다. 몇 차례 국물만 떠 먹는다. 첫 모금보다 감칠맛은 덜해지고 시원한 맛이 좀 더 강해진다. 익산 여행하며 아침 일찍 맛봤던 추억의 맛이 입속에 그려진다.숟가락에 국물과 밥, 콩나물을 크게 떠 밀어 넣는다. 콩나물은 제 식감과 맛을 내지만, 밥맛은 전보다 좋지 않게 느꼈다. 쌀의 문제로 보인다. 토렴의 의미도 크게..
2024.06.01 -
냉동삼겹살의 참맛, 익산 소강불고기
익산역 대로변 건너 골목 안 냉동삼겹살 노포 소강불고기(친절하고 푸근하신 할머님이 가게 내부에서 거주하며 영업중이시며 연세가 계셔 여기저기 몸이 아프셔 예전엔 간판에 있는 메뉴로 점심 장사도 하셨으나 지금은 하지 않으시고 삼겹살만 판매 하신다. 저녁 시간엔 일 도와 주러 오시는 분도 따로 계신다고 한다. 냉동삼겹살에 소주 한잔 걸치기 좋은 곳으로 밥과 청국장, 찬으로 나온 김치의 맛 또한 일품이다.) 냉동삼겹살 단일메뉴 내부모습(입식 4테이블, 좌식 4테이블) 이른 저녁 식사 하시는 주인 할머님 냉동삼겹살(쿠킹포일 두른 불판, 과하지 않은 양념의 시큼한 묵은 김치, 짠맛과 약간의 신맛이 어우러진 파김치, 자극적이지 않게 심심하게 무친 파절임, 질 좋은 국내산 냉동삼겹살,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여 내온 청국..
2020.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