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금산 요광리 은행나무(2)
-
6년 만의 해후, 금산 1,000살 할머님을 뵙다
2023년 11월 2일 천연기념물 금산 요광리 은행나무 답사를 위해 오송역에서 오전 8시 51분 무궁화호를 타고 9시 39분에 옥천역에 하차한다. 2017년 11월 중순경 첫 답사 후 6년 만에 다시 찾는다. 설렘을 간직하며 옥천역 건너편 옥천 시내버스 터미널에서 10시 출발하는 옥천발 마전행 802번 버스를 탄다. 옥천 시내버스는 차비를 내릴 때 낸다. 터미널 지나면서 타는 승객은 뒷문으로 태운다. 승객들 대부분이 연세 계신 여자 어르신들이다. 어르신 한 분이 깜박하고 현금을 안 가지고 오셨다고 말한다. 앞에 앉았던 분이 화투 쳐서 딴 돈이라며 돈을 건넨다. 나중에 안 줘도 된다고 말하신다. 서로 안면은 없으신 듯하다. 돈 빌리신 분이 다음에 만나면 해결하자며 내리신다. 충청도 인심이다. 도로 가로수로..
2023.11.03 -
금산 요광리 은행나무&먹거리
"치유의 천년고목" [천연기념물 금산 요광리 은행나무] 은행나무는 살아 있는 화석이라 할 만큼 오래된 나무로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에서 유교와 불교가 전해질 때 같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을 단풍이 매우 아름답고 병충해가 없으며 넓고 짙은 그늘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어 정자나무 또는 가로수로도 많이 심는다. 금산 요광리 은행나무는 나이가 약 1,0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24m, 가슴높이 둘레 12.93m이다. 줄기가 썩어서 동굴처럼 비어 있고 사방으로 자란 가지 중에 남쪽 및 동쪽의 가지는 부러졌는데 그 가지로 3년 동안 밥상을 만들고 관 37개를 만들어 마을 주민이 나누어 가졌다고 한다. 500년 전 이 마을에서 살던 오씨(吳氏)의 조상이 전라..
2020.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