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수동성당(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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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의 꽃, 능소화
청주 수동교회 돌담길을 걷다가 보았습니다.담을 넘어 핀 능소화가 툭툭 꽃을 떨굽니다.떨어진 꽃을 밟지 않게 조심히 갓길로 걸어갑니다. "기다림"툭툭 떨궈야하늘이 눈치채네주홍빛 연심[능소화의 전설]옛날 어느 궁궐에 복사꽃빛 고운뺨에 자태도 아리따운 소화라는 어여쁜 궁녀가 있었다. 임금의 사랑을 받게 되어 빈의 자리에 올라 궁궐 어느 한 곳에 처소가 마련되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임금은 빈의 처소에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다. 빈이 요사스런 마음을 먹었더라면 갖은 수단을 다해 임금을 불러들이려 했을 것이건만, 마음씨 착한 빈은 이제나 저제나 하며 임금을 마냥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 다른 비빈들의 시샘과 음모 때문에 궁궐의 가장 깊은 곳까지 밀려나게 된 그녀는 그런 것도 모른 채 임금이 찾아오기만을 애타..
2024.07.10 -
청주에서 3번째로 설립된 성당, 수동성당
[청주 수동성당] 1964년 9월 6일 서운동성당에서 분리되어 수동 본당을 설립하였으며, 서운동본당과 내덕2동본당에 이어 청주에서 3번째로 설립된 성당이다. 1965년 9월 26일 수동성당의 신축공사를 착수하여 1966년 8월 15일 성당 157평과 사제관 77평 및 강당 140평을 건립하였다. 이후 1985년 5월 교육관(150평)을 건립하였고 1999년 10월 25일 성 안나회관(482평)을 건립하였다. 우암산(牛岩山)[338m]을 배경으로 하여 청주시 동편 평지에 위치하여 고단개념은 없으나, 전후면의 도로에서 신자들의 접근에는 편리한 측면이 있다. 좌향은 서정면 동제단의 형식이다. 정면은 좌 1탑형으로 로마네스크식의 박공지붕라인을 대칭적으로 분절시키고, 두겁돌의 선으로 약하게 처리하고 흰색페인트로 ..
2021.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