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양탕에는 춘장이 나왔다?
보성양탕은 1959년에 개업한, 오래된 가게였다. 보성새마을금고 본점 오른쪽 골목 안에 있었다. 노부부가 운영하셨다. 상호처럼 양탕(염소탕)과 수육만 판매하는 전문점이었다. 2024년 2월 ‘보성양탕’을 지도 앱에서 검색한다. 검색되지 않는다. 식당 간판 상호에 있던 번호로 전화를 건다. 몇 번의 신호음이 울리고 “여보세요” 하며 전화를 받는다. 연세가 느껴지는 남자분의 목소리다. “보성양탕이죠. 오늘 몇 시부터 영업하시나요?”“이제 장사 안 합니다.”“아, 죄송합니다.” 보성양탕은 더 이상 영업하지 않는다. 2016년 보성 여행 때 맛보고 기록하였던 글을 더듬어 쓴다. ‘양탕(羊湯)’은 염소탕이다. 전남 보성 토박이들이 꼬막만큼 즐겨 먹는 음식이다. 보성 ‘구미 당기는 ..
2025.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