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공주 갑사 철당간

2021. 8. 8. 06:45바롱이의 쪽지/충청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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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유일 통일신라시대 철당간"

[보물 공주 갑사 철당간]

절에 행사가 있을 때 절 입구에 당(幢)이라는 깃발을 달아두는데 이 깃발을 달아두는 장대를 당간(幢竿)이라 하며, 장대를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돌기둥을 당간지주라 한다. 갑사(甲寺) 동남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는 이 당간은 통일신라시대의 당간으로는 유일한 것이다.

네 면에 구름무늬를 새긴 기단(基壇) 위로 철당간을 높게 세우고 양 옆에 당간지주를 세워 지탱하였다. 당간은 24개의 철통을 연결한 것인데 원래는 28개였으나 고종 30년(1893) 벼락을 맞아 4개가 없어졌다고 한다. 당간을 지탱하는 두 개의 지주는 동·서로 마주 서 있으며 꾸밈이 없는 소박한 모습이다. 기둥머리는 완만한 곡선을 이루며, 안쪽에 구멍을 뚫어서 단단하게 고정시키고 있다.

기둥머리의 곡선과 기단부의 단순한 조각이 잘 어우러져 소박하면서도 장중한 느낌을 준다. 통일신라 전기인 문무왕 20년(680)에 세워진 것이라고 하나 확실한 근거는 없고, 양식상으로 보아 통일신라 중기의 양식을 갖춘 것으로 생각된다.

[영문 설명]

Flagpole is a long pole to hold a flag used for special occasions at a Buddhist temple. Located on the southeastern part of the Gapsa Temple, this pole is the only one made during the Unified Silla period.

The base decorated with the cloud design on all four sides is designed to hold the iron pole, which were made by connecting 24 iron cylinders. Originally there were 28 cylinders but four of them were reportedly broken off by lightning strike in 1893 (30th year of King Gojong of Joseon).

The flagpole supports, erected to face each other east to west, are simple in design and without any particular decoration. The top of each pole is rounded off, and has holes to set up the banner poles in place. The round tops and the simple design of the base give good balance to the structure.

출처:문화재청


"공주 갑사 철당간"

보물 공주 갑사 철당간(연천봉의 서쪽 계곡에 아늑하게 자리잡은 갑사로 들어가는 길목에는 꽤 너른 공터를 앞에 두고 키가 훤칠한 당간이 서 있다. 여느 절터에서나 당간은 없고 쓸모를 잃어버린 지주만을 보는 것이 예사이지만, 갑사에서는 제대로 버티고 있는 간(杆)을 볼 수 있다.

갑사의 철 당간은 청주 시내 용두사터의 철 당간과 함께 오랜 내력을 지닌 것으로 석조 지주와 더불어 보물 제256호로 지정되어 있다. 원래 28개의 철통이 이어져 있었는데 조선 말 고종 30년(1893)에 벼락으로 4개가 부러져 나갔다고 한다. 예전에야 깃대의 끝에 갑사를 알리는 깃발이 붙어 있었겠지만 요즈음에야 그것까지 갖추고 있지는 않다. 깃발이라는 것도 사회적인 의미가 있을 때에야 걸릴 수 있을 터이니 요즈음의 세태가 그것을 알아줄 리도 없고 또 절집에서도 어찌하는 줄을 아는 이가 없어서일지도 모른다. 지름이 50㎝ 굵기인 철통이 24개 연결된 현재 길이는 15m로 어찌나 긴지, 보통 카메라 렌즈에는 잘 담아지지 않아 사진 찍기에 애를 먹는다.

지주의 대석은 흙 속에 파묻힌 상태이다. 위쪽에는 당간을 고정시키는 간공(杆孔)이 양쪽으로 나 있어 철제 당간의 다섯째 마디 철통을 철띠로 세 번 둘러 단단하게 고정시켰다. 장식이 없이 소박하나 튼실하여 당간을 버티고 있는 지주는 기단석 면에 안상이 조각되어 있다. 맨 위에서 바깥쪽 모서리는 모를 죽이고 활 모양을 내어 장식이 없는 가운데에도 유려한 곡선을 그려 맛을 냈다. 그 조각 수법으로 보아 통일신라 중기의 것으로 여겨지는데 절에서는 문무왕 20년(680)에 건립했다고도 한다. - 출처:한국문화유산답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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