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공주 갑사 승탑

2021. 8. 9. 05:37바롱이의 쪽지/충청남도

반응형

"고려 시대 우수작 승탑"

[보물 공주 갑사 승탑]

갑사 뒤편 계룡산에 쓰러져 있었던 것을 1917년 대적전 앞으로 옮겨 세웠다. 전체가 8각으로 이루어진 모습이며 3단의 기단(基壇) 위에 탑신(塔身)을 올리고 지붕돌을 얹은 형태이다.

​높직한 바닥돌 위에 올려진 기단은 아래·가운데·윗받침돌로 나뉘어지는데 특이하게도 아래층이 넓고 위층으로 갈수록 차츰 줄어든다. 아래받침돌에는 사자·구름·용을 대담하게 조각하였으며, 거의 원에 가까운 가운데받침에는 각 귀퉁이마다 꽃 모양의 장식이 튀어나와 있고, 그 사이에 주악천인상(奏樂天人像)을 새겨 놓았다. 탑신을 받치는 두툼한 윗받침돌에는 연꽃을 둘러 새겼다.

​탑 몸돌 4면에는 자물쇠가 달린 문을 새겨 놓았고, 다른 4면에는 사천왕입상(四天王立像)을 도드라지게 조각하였다. 지붕돌은 기왓골을 표현하는 등 지붕 모양을 정교하게 모방하고 있다. 머리장식은 모두 없어졌으며, 후에 새로 만든 보주(寶珠:연꽃봉오리모양의 장식)가 올려져 있다.

​전체적으로 조각이 힘차고 웅대하나, 윗부분으로 갈수록 조각기법이 약해졌다. 특히 지붕돌이 지나치게 작아져 전체적인 안정감과 균형을 잃고 있다. 기단부의 조각은 고려시대의 특징을 잘 드러내고 있으며, 전체에 조각된 각종 무늬와 기법 등은 고려시대 승탑들 중에서도 우수작으로 손꼽을 만하다.

[영문 설명]

This stupa was move to Daejeokjeon Hall, the main hall of the Gapsa Temple in 1917 from its original location on a mountain behind the temple.

Octagon is the key note of the whole structure, which gently diminishes in size from bottom to top. The base is three-tiered. The designs of lion, cloud and dragon are sculptured on the lower base stone while a heavenly figure playing a musical instrument is carved into the upper base.

The Four Guardian Kings with their symbolic instruments are carved on four other sides and two locked doors on both sides of the main portion. The roof stone is adorned with an elegant design as if it were a wooden structure.

A newly carved sacred jewel is placed on the top. The style and sculpture indicate that the stupa dates back to the early Goryeo Dynasty.

출처:문화재청


공주 갑사 승탑(당간에서 오솔길을 따라 곧장 올라가면 바로 갑사 부도를 만나게 된다. 보물 제257호인 이 부도는 고려 시대의 것으로 높이가 2.05m여서 아담한 편이나 조각이 화려하다.

​부도의 모습은 일반적인 팔각원당형으로 특히 기단의 사자 조각은 매우 입체적이어서 부도 전체가 크지 않은 것을 생각하면 퍽 힘있는 느낌을 준다. 그 위로 꿈틀거리는 구름무늬 조각 위에 천인들이 악기를 연주하며, 천상세계가 되는 팔각 몸돌의 네 면에는 사리를 보호하는 의미로 문 양쪽에 사천왕이 새겨져 있다. 지붕돌은 기왓장 무늬가 섬세하게 새겨져 있으나 처마가 깊지 않아 기단에 견주어 섬약한 느낌을 준다. 그러므로 전체적으로 위쪽이 빈약해 보이는데 상륜부에 꽃잎이 살짝 벌어지기 시작한 연봉오리가 어느 정도 보완해 준다.

원래 계룡산 산중인, 대웅전 뒷산 수정봉의 중사자터에 있었는데 1971년에 현재 자리인 대적전 앞으로 옮긴 것이다. 대적전은 조선 후기의 건물인데 원래는 그 옆이 갑사의 본전인 금당 자리이다.)


공주 갑사 승탑(팔각원당형의 부도로 각 부분이 화려하게 조각되었다. 지붕돌의 처마가 깊지 않아 전체적으로 섬약한 느낌을 주나 상륜부의 연봉오리가 어느 정도 이를 보완해 준다. - 출처:한국문화유산답사회)

"사천왕상과 문비"

기단부의 인물·사자상(기단부의 인물·사자상 기단에 새겨진 인물과 사자상 등이 입체적이어서 크지는 않지만 힘이 있다. - 출처:한국문화유산답사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