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청주

2021. 9. 5. 07:08바롱이의 쪽지/충청북도

반응형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청주시 연초제조창을 재건축하여 2018년 12월 27일 개관했다. 과천, 덕수궁, 서울에 이은 네 번째 분관이며 서울 수도권을 제외한 첫 지방 분관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미술관과 정부·미술은행 소장품을 바탕으로 형성된 국내 최초의 개방 수장고를 공개한다. 개방 수장고는 미술관의 기본 구성 요소인 소장품을 수장한 상태로 관람자에게 개방하는 것으로 방대한 양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미술관의 보이지 않는 기능까지 알 수 있는 확장된 개념의 미술관이라 할 수 있다.

출처:국립현대미술관


"김승명 슬픔, 안성금 부처의 소리"

1층 개방 수장고


임영선 DMZ in DMZ, 천성명 그림자를 삼키다, 최수앙 사이, 권오상 쌍둥이에 관한 420장의 진술서, 권오상 트리


"백남준 데카르트"


[강익중 삼라만상]

(강익중(1960- )은 홍익대학교 서양화과와 미국 프랫 아트 인스티튜트를 졸업한 후 뉴욕을 배경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유학생활 초기 그는 작업할 시간조차 없는 빡빡한 스케줄 탓에 작은 캔버스를 만들어 주머니에 넣고 출퇴근 지하철 안에서 작업을 하였는데 이것이 그의 3인치 작품의 시작이다. 열차 안에서 군상들, 일상의 단편, 영어단어 노트 등 그의 일상 순간순간이 초소형 캔버스 안에 문자나 기호, 그림으로 기록되었다. 이런 이미지들이 작가를 통해 걸러지며 마치 하나의 유기물처럼 각각의 이미지들을 계속해서 더해가며 하나의 실체로 융합된다. 

<삼라만상>(1984-2014)은 일만여 점에 이르는 작은 캔버스들이 단위별로 모여 하나의 소리를 내고 있다. 가로 세로 3인치로 정형화된 크기에 제한된 작은 이미지들이 더해지고 연결되고 화합하면서 거대한 우주, 삼라만상을 연상시키는 규모로 발전할 수 있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렇게 서로 연결된 모든 세상의 소리를 보는 존재, 즉 관음으로서 설치된 반가사유상은 크롬 도금된 표면에 벽면에 설치된 작품들이 투영되면서 결과적으로 있으면서도 없는 색즉시공, 공즉시색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출처:국립현대미술관


"윤석남 어머니3-요조숙녀"


"3층 하이라이트 아트뱅크"


"김성욱 소녀입상, 김성복 슈퍼맨"


"이정민 불안, 전영진 불안한 휴식"


"한예규 푸른꿈"


"김현수 순수"


"임승천 잉여가치-L"


"김나리 죽음과 소녀"


"5층 기획전시실, 별 헤는 날 나와 당신의 이야기"


[김수자 바늘여인]

바늘여인은 작가가 도쿄, 상하이, 델리, 멕시코시티, 카이로, 라고스, 런던 등 여덟 도시를 방문하여 촬영한 영상을 재생시켜주고 있습니다. 작가는 천과 천을 이어주는 바늘처럼 수많은 인파들 틈에서 미동도 하지 않고 꼿꼿이 서있습니다. 이 작품은 세계 도시 속 익명의 존재들을 감싸 안으며 동시대를 함께 통과하는 인간에 대한 작가의 깊고 따뜻한 애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연두 내사랑 지니]

내 사랑 지니 작품은 작가의 초기 대표작 중 하나로 다양한 나이와 국적을 지닌 평범한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꿈에 대해 질문하고, 그들이 상상하는 꿈을 현실로 실현시켜 주었습니다. 등장하는 사람들의 현재 상황을 보여주는 모습을 촬영하고, 꿈이 이루어진 후 극적으로 변화된 모습을 정교하게 재현된 공간 속에서 촬영한 후 이를 함께 전시했습니다. 영상 속에는 총 20명의 다양한 인물들이 각자의 아름다운 꿈을 이루는 장면이 투영되어 있습니다.


[김상우 세대]

작품은 다양한 연령대의 인물들을 한 명씩 그려 넣어 고전적인 사실주의 인물화처럼 실제 인물들을 직접 대면하는 듯 각자의 개성을 간직한 모습으로 묘사되었습니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변해가는 실제 인물들과는 달리, 작가가 그린 그림 속 이미지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생명력을 부여받은 듯 생생하게 다가오는 것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양정욱 피곤은 언제나 꿈과 함께]

위아래가 좁아지는 원통형 형태의 구조물 속에는 수십 개의 나무 조각과 플라스틱 페트병들이 얼기설기 실로 연결되어 있고, 작은 모터로 구동되어 있었습니다. 작가는 모두가 잠든 야심한 시각의 경비 초소에서 고개를 떨구며 졸고 있는 고단한 경비원의 모습을 모티브 삼아 조각으로 재현해내었습니다. 경비원의 조는 모습을 절묘하게 연상시키는 나무 조각과 페트병들의 움직임이 관객들의 주목을 이끌어 내었습니다. 구조물의 내부에서 비추는 빛의 효과로 기하학적인 구조물의 그림자 또한 멋이 있었습니다.


[임흥순 까마귀]

작가는 노동자로 살아 온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정치, 사회, 국가, 자본의 구조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각자의 삶을 이어가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와 구조적인 시스템의 문제에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현대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와 이웃에 대한 관심을 사진, 설치미술, 공공미술, 영화 등 다양한 시각매체를 통해 담아내고 있습니다.


"촤수암 The Hero, The Wing"


[최수암 The Hero]

어깨가 쳐지고 등이 굽은 우리 시대의 아버지 형상을 한 'The Hero' 작품이 서 있다. 실제로 조각의 인물은 작가의 아버지이다. 30년 동안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나라 경제를 위해서 한평생을 헌신한 아버지의 모습은 우리 시대 아버지의 자화상이다.


[최수암 The Wing]

익명의 인물들로부터 떨어져 나온 손목 덩어리가 거대하게 펼쳐진 날개 형상으로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성별과 이름을 알 수 없는 다수의 사람들이 서로 협력하여, 하나의 거대한 이상을 이루듯 서로의 손목을 촘촘하게 붙잡고 있는 수많은 손들은 이제 막 날아오르려는 듯 커다란 날개로 변신하였습니다. 날개를 형상화 하는 그림자의 모습이 작품을 더 돋보이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청주를 Memo(利)하다! 청주를 감(感)치다!"

 

728x90
반응형